전남도청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이곳이 '목포'였구나를 깨달았습니다.
대전에서 별 생각 없이 네비 찍고 최초 시간이 2시간반만에 가길래 별로 안머네.. 하다가.. 중간에 조금 쉰거 감안해서 4시간이 걸려버렸습니다.ㅋㅋㅋ
사설이 길었고, 그렇게 오랜시간 걸려 남쪽으로 내려가서 기왕 타지 온거 맛있는거 먹고 올라가자 해서 고른 맛집 '하당먹거리'입니다.
낯선 타지에선 인터넷검색이 정답이져.
목포 맛집 치니까 전남도청과 멀지 않은 곳에 '맛있는녀석들'이 다녀간 집이 있어 가봤습니다.
하당먹거리 메뉴입니다.
낙지탕탕이가 기본이고, 낙지 뿐 아니라 전복에 소고기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2인, 3인, 특대로 나눠져 있고 저흰 3명이서 가서 3인 메뉴를 시켰습니다.
탕탕이 외에 산낙지볶음, 전복회, 전복구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낙지탕탕이 3인분 모습입니다.
일단 양은 적당하다 느껴졌습니다. 3명이 6만원이면 인당 2만원 정도인데, 낙지 뿐 아니라 싱싱한 전복과 육회까지 곁들여져 있어 양은 가격대비 적당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밑반찬으로 조기(3마리 주신게 인당 1마리 주시나? 싶습니다), 오이무침, 신김치?(볶음김치?), 콩나물, 간장게장,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초류, 김, 미역국까지 주십니다.
상차림을 보고선 이것은.. 밥보다는 소주안주다 라는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지역 주민으로 보이시는 분들이 많이들 오셨는데, 주변 테이블을 둘러보니 거의 다 소주 한잔과 함께 드시더라구요.
저는 운전을 위해 자중한... 조금 아쉬웠습니다..ㅋ
맛은 어느정도 만족했습니다. 낙지, 전복, 육회의 조합은 처음이었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들어간 재료들이 전부 싱싱해서 그 싱싱한 맛에도 먹기 좋았습니다.
소스는 당연히 참기름이 들어가 고소했고, 살짝 달짝지근함도 느껴지는게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뿌려진 깨들에게서 느껴지는 고소함까지!
근데 전 뭐니뭐니해도 이 간장게장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탕탕이 집 와서는.. 메인메뉴는 냅두고 간장게장만 계속 빨아먹은 것 같네요 ㅋㅋ
간장게장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집 간장게장 하나도 안비리고 살도 꽉차있고 무엇보다 집게발을 살짝 깨뜨려놔주셔서 그냥 빨아먹기만 하면 되는 센스까지..
이거먹으러 또가고 싶을 정도입니다.ㅋ
반대로 탕탕이가. 맛있긴 한데. 타지에서 이것만 바라보고 오기엔 조금은 부족하단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추천해주신 맛있게 먹는 방법은 김에 낙지, 육회, 전복 올리고 위에 김치나 오이무침을 얹어 먹는것 이었습니다.
오이무침도 김치도 따로따로 먹으면 맛있었는데, 이렇게 같이 먹으니까 오이무침은 잘 어울렸는데 김치는 김치의 신맛이 좀 강하게 느껴져서 탕탕이의 맛이 약간 죽는 느낌이긴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빔밥.
2인분입니다.
남은 탕탕이에 계란까지 해서 고슬고슬 비벼주십니다,
이게 계란볶음밥을 미리 해놓고 남은거에 비벼주시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밥도 고소하니 맛은 있었는데, '와 진짜 맛있어서 또 찾아오고싶다!' 요정돈 아니었고 지역음식 체험하러 먹으러 오기엔 좋을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간장게장이 제일 좋았던...
맛있는녀석들에 나온 목포 낙지탕탕이 맛집 '하당먹거리'였습니다.
목포에 오시면 한번 지역음식 체험하시러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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