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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탄방동 [송탄부대찌개] 부대찌개 맛집

리노타호 2020. 4. 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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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탄방동에는 홈플러스도 있고, 요 몇년간은 cgv도 들어오고 해서 이것저것 많은 맛집들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거리의 터줏대감들은 그 미술학원이 몰려있는 라인 뒤쪽 골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 중에서도 간판만 봐도 '아 오래됐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부대찌개 맛집이 있습니다. 바로 '송탄부대찌개'.

대전 30년살면서 골목길 지날때마다 간판 보면서 한번 가보고싶다.. 생각했었고, 이름도 많이 들어봤지만 희안하게 기회가 닿지 않아 가보지 못하다가 친구가 부대찌개를 좋아한다 해서 가봤습니다.

송탄부대찌개 메뉴입니다. 특징은 뭔가 희안한 부대찌개가 많다는 것입니다. 진짜 호기심이 갑니다.

특히 저 '윌리스부대찌개', '카봇스모크부대찌개' 는 이름만봐서는 뭔지 가늠조차 되지 않습니다..ㅎ

그리고 카레, 볼로냐, 야채, 낙지, 쭈꾸미, 날치알, 통새우, 차돌부대찌개까지.. 정말 다양한 부대찌개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른 부대찌개들도 궁금했지만, 백투더베이직! 저희는 처음가봤으므로 기본 부대찌개 2인분과, 부대찌개하면 라면사리죠. 라면사리 한개를 시켰습니다.

처음 부대찌개를 받았을때 들었던 생각은 '투박하다'였습니다.

최근 음식점들을 생각하면 뭔가 담아내는것도 이쁘게 담아내려고 하고 하는 것 같은데 송탄부대찌개는 들어갈 메뉴를 처억 처억 넣어주신 느낌이랄까요.ㅎ

그런데 그 모습이 더 맛있어보였습니다. 특히 저 담겨있는 햄들과 무엇보다 갈은소고기인가요 저 고기 빗깔이 너무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양송이버섯을 넣어주시는것도 특이했습니다.

밑반찬으로 계란말이를 주시는 것도 특이했습니다.

계란을 정말 좋아하는데.. 특히나 '따뜻한'계란말이를 주셔서 행복했습니다.

부대찌개가 보글보글 다 끓고 한입 떠먹어보니 뭔가 추억의 맛 같은 맛이었습니다.

안에 들어간 재료들이 잘 어우러져 육수에 베어나오니 육수가 구수~하고 얼큰~한, 뭔가 그 엣날 부대찌개 특유의 구수한맛이 강하게 났고, 특히 '햄'맛이 많이 났습니다.

들어간 햄들, 고기들의 질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야채도 풍부하게 넣어주셔서 그렇다고 느끼한 맛도 아니었습니다.

구수하고 풍부한 햄맛이 송탄부대찌개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대찌개하면 라면사리죠! 저 꾸덕꾸덕한 국물에 라면사리를 넣어서 끓여먹으면 크으..

바로 먹어도 맛있고, 국물이 완전 쫄아 없어질때 까지 끓여 먹어도 맛있습니다.

라면의 전분이 국물에 녹아들어 걸쭉해진 국물과 함께 마지막 국물과 건더기 하나까지 쓱 쓸어먹으면.. 부대찌개는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첫맛과 끝맛이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는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오늘하루 뜨끈한 부대찌개, 햄맛이 강하게 나는 부대찌개가 끌리신다면!

대전 서구 탄방동 송탄부대찌개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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