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고전문학

[1984년] 조지 오웰. 을유문화사. (& [동물농장] 펭귄클래식 코리아)

리노타호 2025. 7. 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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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가장 악몽처럼 괴롭히는 것은 왜 이런 엄청난 사기를 자행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과거를 위조해서 얻는 즉각적인 이익은 명백했지만, 궁극적인 동기는 오리무중이었다. 그는 다시 펜을 들고 썼다. 

   방법은 이해된다. 하지만 이유는 이해할 수가 없다.      (108)

 

"난 다음 세대엔 관심 없어요. 내가 관심 있는 건 우리라고요."

"당신은 허리 아래로만 반역자군요." 그가 말했다.

그녀는 이 말을 대단히 재치 있는 말로 받아들이고 기쁨에 차서 그를 덥석 껴안았다. (207)

 

지배층이 수행하는 전쟁의 대상은 바로 자신의 국민들이며, 그 목적은 영토를 획득하거나 정복을 막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쟁' 이라는 단어 자체가 호도의 소지가 있다. 전쟁은 끝없이 지속됨으로써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는 게 어쩌면 더 정확한 말일지도 모르겠다. (260-261)

 

아직 궁극의 비밀을 알지 못했구나. 그는 생각했다. 그는 방법은 이해했지만, 이유는 이해하지 못했다. 제3장처럼 제1장에도 사실 그가 모르는 이야기는 없었다. 그저 이미 알고 있던 지식이 체계화되어 있을 뿐이다. (281)

 

'만약 그가 바닥 위를 떠다닌다고 생각하고, 동시에 내가 그것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일은 일어나는 것이다.' (364)

 

 

나폴레옹이 발자국을 조사한 후에 큰 소리로 외쳤다.

"더 이상 꾸물대지 맙시다. 동무들!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소. 바로 오늘 아침부터 풍차 재건 작업을 시작합시다. 비가 오건 눈이 오건 겨울 내내 지읍시다. 이 더러운 반역자에게 우리 일을 그렇게 쉽게 망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줍시다. 동무들, 기억합시다. 우리 계획이 바뀌어서는 안 되오.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우리 계획을 실천합시다. 전진합시다, 동무들! 풍차여, 영원하라! 동물농장이여, 영원하라!" (96)

 

스퀼러는 봉사의 기쁨과 노동의 존엄성에 대하여 감동적이고도 훌륭한 연설을 했지만, 다른 동물들은 복서의 힘과 '내가 좀 더 열심히 일하겠어!'라는 언제나 변함없는 구호에서 더 많은 감명을 받았다.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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