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 [대덕골] 경희대 보쌈 맛집

수원에 경희대학교에 아는 친구를 보러 갔습니다.

때마침 점심이었어서 근처 맛집좀 소개해달라고 하니 여름이니까 냉면을 먹으러 가자며 저를 안내한 그 집.

수원 영통 경희대 근처 맛집 '대덕골'

대덕골 메뉴판입니다.

인삼 및 각종 한약재를 넣어서 삶은고기와.. 라는 글이 메뉴판에 적혀있는데.. 저것은 그림의 떡.ㅠ

가난한 학생이었던 저희에게 대덕보쌈, 모듬보쌈, 굴보쌈... 전부 맛있어보였지만 엄두도 못낼 메뉴였습니다..ㅎ

그래서 저흰 숯불고기+냉면을 시켰고, 저는 비빔냉면을 시켰습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물냉면도 맛있어보여 찍었습니다.

양념장이 조금 들어가서 아예 하얀 물냉면은 아니었고 특이점은 잣과 깨가 듬뿍 들어있어 굉장히 고소했습니다.

배도 있어 국물의 시원함이 배가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숯불고기 이게 참 별미였습니다.

불맛은 기본으로 났고, 빨간 양념고기를 주셨는데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곁들여진 부추와 양파랑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비빔냉면도 적당한 간에 새콤달콤한 맛이 끝내줬습니다.

오이 무채 등 같이 먹으면 아삭아삭한 식감도 좋았고, 제가 비빔냉면을 선택하는 이유는 저렇게 육수를 주시기 때문에 물냉면의 맛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배를 주시는데 저는 음식에 과일이 들어가는걸 과일의 단맛이 음식 맛을 헤치는 것 같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집 냉면과 배는 궁합이 정말 잘 맞았습니다.

고기를 추가하고 싶었지만.. 다음에 돈 많이 벌면 와서 보쌈을 먹어보기로 하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왔습니다.

보쌈을 먹어보진 않아서 맛을 평가할 순 없지만..ㅎ 수원 영통 경희대 근처에서 보쌈을 드시고 싶다거나 여름에 시원한 냉면과 고기를 드시고 싶으시면 '대덕골'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