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전국맛집

[쌍암식당] 순천 웃장 맛집 국밥

리노타호 2021. 4. 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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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는 '웃장'이라는 곳이 있죠.

가보니까 2층에 청년몰도 조성해놨던데, 순천 의료원, 순천대 등이 인접한 웃장에는 '국밥거리'가 있습니다.

국밥 가격 자체도 저렴한데, 국밥을 시키면 머리고기 등 수육까지 내주시는 아주 임심 푸짐한 가게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그 중 아버지께서 어렸을때부터 이곳만 가신다면서 추천해준 곳.

'쌍암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쌍암식당 메뉴입니다.

국밥이 7,000원입니다.

7,000원에 고기까지 주다니.. 말이 됩니까..ㅎ 믿기지 않는 가격.

일반 돼지국밥 외에 순대국밥도 있고, 수육도 있습니다.

소주가 저절로 생각나는 맛집입니다.

저 고기 한접시가 어떻게 국밥을 시키면 같이 나오는 고기접시일까요. 

믿기지 않지만 진짜 저정도의 양을 주십니다.

머릿고기와 순대, 그리고 국밥국물에 살짝 데친 부추와 배추를 주시고,

배추김치, 깍두기 등 밑반찬까지 주십니다.

국밥 나오기 전에 저것들만으로도 소주 2병까지 충분히 먹을 만 했습니다.

김치들은 시원하기 그지없습니다.

딱 국밥과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전라도 특유의 젓갈맛이 살아있는 시원한김치 있죠? 딱 그맛이었습니다.

요 서비스로 주시는 고기도 서비스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우선 머릿고기가 잡내가 하나도 안납니다.

순대 전문점 가도 보관을 잘못해서 그런진 몰라도 머릿고기에서 냄새나는 경우 많은데, 그런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같이 주신 살짝 데친 배추, 부추와 생양파를 쌈장에 살짝 찍은 뒤 머릿고기랑 같이 먹으면.

끝입니다. 끝.

데치는걸 국밥과 같은 국물에 해주셔서 그런지 맛이 구수하면서도 깔끔하면서도 그냥 맹물에 데친거랑은 또 다른 맛이 납니다.

순대는 찹쌀순대였는데 진짜 쫄깃거렸습니다.

'쫀득'이 어울리는 맛표현일지 싶네요.

고기랑 마찬가지로 국밥국물의 구수함이 잘 베어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7,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양입니다.

순천 오시면 웃장에서 국밥은 꼭 드시고 가세요.

국밥 안에도 상당한 양의 고기가 보이시죠? 

쌍암식당 국밥의 특징은 깔끔함과 시원함이었습니다.

국물이 진하게 구수하면서도 '깔끔함'도 있는게, 소고기무국과 곰탕 사이의 맛이랄까요?

그리고 위 사진에 콩나물 보이시죠?

뭔가 그 안에 콩나물국밥도 섞인 맛이 나는게 아주 매력있습니다.

특히 돼지냄새 나는 국밥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이 집이 아주 딱일 듯 합니다.

잡내가 안나요~~

안에 들어있는 고기들의 맛은 뭐 이미 서비스로 주신 수육에서 증명이 되었습니다.

다대기도있는데요, 저는 많이는 안넣고 살짝만 넣어서 먹어봤습니다.

국물맛이 확실히 시원해지는게 느껴졌습니다.

담백하게 먹을거냐, 매콤시원하게 먹을거냐 선택해서 드시면 되실 듯 합니다.

아버지께서 왜 이집만 고집하셨는지 느껴지는 맛집입니다.

할머니께서 혼자 가게를 운영하시는데, 그 세월이 느껴지는 맛집이었습니다.

저는 요렇게 먹는것도 좋아하는데요, 

초장이 따로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으니 짜서 생양파 딱 찍어서 고기랑 같이 드셔보세요.

달달하면서도 담백한 고기맛이 느껴지는게 아주 조화가 좋습니다.

순천에 가실 일이 있다면, 

웃장은 꼭 한번 들려보시고,

웃장에 들렸다면 고기가 제공되는 국밥 꼭 드셔보시고,

그 중에서도 '쌍암식당' 꼭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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