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는 날은 매운음식을 찾게되죠. 갈마동에서 이것저것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받아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같이 있던 친구가 마침 근처에 유명한 매운갈비찜 집이 있다 해서 가본 맛집입니다.
'영희네매운등갈비찜' 매워 죽지만 맛있게 매웠어서 또 생각나는 곳입니다.
영희네매운등갈비찜 메뉴입니다.
매운등갈비, 매운갈비로 등갈비/갈비로 나눠지고 갈비 추가가 됩니다.
그리고 후라이, 꽃빵, 야채볶음밥, 라면사리 등 사이드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메인메뉴는 갈비 한가지만 있어서 맛집의 조건을 충족했네요 ㅎㅎ
테이블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써있습니다.
꽃빵에 -> 김치, 양파 -> 갈비살 -> 화룡점정 콩나물!
무엇보다 꽃빵을 주는게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갈비찜에 꽃빵이라.. 상상이 안되지만 기다려졌습니다.
갈비가 나오기 전에 반찬이 나왔는데, 계란후라이와 오이냉국을 주십니다.
계란후라이가 나오는 곳은 그 어느 집이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아쉬운건 4명이 갔는데 노른자가 3개...ㅎ)
오이냉국은 매운거 달래라고 주신 것 같고, 무튼 계란 갯수가 하나 적은게 조금 아쉬웠지만 계란후라이에 감동하며 갈비찜을 기다려봅니다.
갈비찜이 꽃빵과 함께 나왔습니다.
돌로된 판에 나왔고, 무엇보다 위에 잔뜩 얹어져있는 콩나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밑에는 육수와 김치양파가 쫙 깔려있고, 그 위에 갈비 그 위에 수북히 얹어져있는 콩나물이라니!
비주얼에 압도됐습니다.
한입 먹어봤는데, 정말 매웠습니다. 맵기는 더럽게맵습니다. 그런데 맛있습니다.
입으로 스읍스읍거리면서 진짜 매운데도 불구하고 양념을 떠서 끼얹어서 먹을정도였습니다.
제가 매운걸.. 중간정도로 먹는다 생각하는데 이정도 매웠으면 매운걸 못드시는 분들에겐 진짜 죽을정도로 매울 수도 있습니다 ㅎㅎ 그렇지만 맛있게매운 그런거 있죠? 그러니 걱정 크게 안하셔도 됩니다.
무엇보다 꽃빵이랑 조화가 정말 좋았습니다.
고기를 계란노른자에 살짝 찍어서 꽃빵에 얹고, 김치 양파 콩나물을 얹어 꽃빵을 양념에 스윽 찍어서 한입 먹으면..
꽃빵 추가하고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건 고기의 양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고기 양이 좀 아쉽게 있다 생각이 드는덴 대부분 갈비집이 그러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워서 계속 물이랑 쿨피스랑 오이냉국을 먹어서 배가 고프지 않고 오히려 불렀습니다 ㅋㅋ
마무리는 볶음밥이죠!
매운 양념도 밥이랑 볶으면 조금 중화되곤 하죠 ㅎㅎ
맛있게 매운 양념이 밥에 잘 스며들었고, 양념에 베어있는 고기 육즙과 기름들이 같이 어우러져 기름지면서도 매우면서도 담백한 볶음밥이 되었습니다.
한입 떠 먹으면 매워서 스읍으습하면서도 끝까지 다 먹게되는 손이 자꾸 가는 볶음밥이었습니다.
혹시 가시게 되면 볶음밥은 잊지마시고 꼭 시켜드세요!
대전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영희네매운등갈비찜'
매운음식으로 맛있게 스트레스를 풀고싶으신 분들은 한번 가보시는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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