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대령] 대전 서구 갈마동 이베리코고기 맛집

다들 이베리코고기 아시나요? 일전에 우연히 이베리코 고기집에서 고기를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 그 맛에 반해서 잊지못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대전 서구 갈마동에서 고기집을 찾다가 '이베리코'고기를 취급한다 해서 들어가본 맛집 '고기대령' 입니다.

불판이 정말 특이하게 생겼고 그래서그런지 기름이 전혀 튀지 않아서 깔끔하게 고기를 드실 수 있습니다!

고기대령 메뉴입니다. 황제살, 꽃목살, 갈비살, 항정살, 돈삼겹 등 부위별로 메뉴가 있는데, 처음 가서 잘 모를때는 뭐니뭐니해도 '모듬'을 시켜서 다 맛봐야죠 ㅎㅎ 

모든2인을 시켜봤습니다.

이렇게 입구에서부터 맛있는 고기가 사진으로 저희를 반겨주고, 이베리코고기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업시간은 17시부터 24시라고 합니다.

고기대령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밑반찬부터 하나 빠짐없이 맛이 좋았다는 것입니다.

콘치즈도 적당히 느끼한게 맛있었고, 저 양파가 전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이따가 고기랑 같이 먹어볼게요~)

그리고, 생고추냉이를 주시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 고기나 이런것들에 생고추냉이 얹어먹는게 유행처럼 많아진 것 같은데, 고기의 풍미를 훨씬 잘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생고추냉이를 준비해주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김치전과 '새우장'까지?!

새우장은 생각도 못했는데.. 그런데 새우장은 솔직히 손 더러워지면서 까먹기 싫어서 안먹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사장님께서 꿀팁을 알려주셨습니다. (끝에 나옵니다~)

무엇보다 감동이었던건 이 된장찌개인데, 어느 고기집 가면 된장찌개를 돈주고 추가로 시켜먹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고기대령은 공기밥을 시키지 않아도 기본으로 주실 뿐 더러, 심지어.. 된장찌개에 무려 '꽃게'가 들어가있습니다.

꽃게 된장찌개를 고기집에서 그것도 무료로 만나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맛도 짜지 않고 좋았습니다.

꽃게의 향의 녹아나서 맛있었습니다.

모듬을 시키면 항정살, 갈비살, 삼겹살, 목살 을 주십니다.

뭔가 고기가 나오면 접시를 찍고싶었는데 사장님께서 불판에 바로 올려주셔서 그러질 못했네욤..

일단 밑에 숯불을 넣어주시고 위에 불판이 정말 특이합니다. 뭔가 산처럼 가운데가 올라와있는 세모꼴 모양이었는데, 이 불판이 마법같은게 저 창살?을 따라서 기름이 양옆으로 쫙 빠지고, 기름이 전혀 튀지않아 좋았습니다.

게다가 불판에 들러붙지도 않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먼저 삼겹살이 제일 먼저 익어 먹어봤습니다.

그 약간 두꺼운삼겹살을 좋아하는데 여긴 얇게썰어주시더라구요. (조금만 더 얇으면 대패같은 느낌이 날 것 같은..)

그리고 이베리코라서 그런지 뭔가 고기 색도 좀 다른거같죠? 

제 느낌엔 약간 훈제같은? 그런 고기색이랄까요.. (맛이 훈재맛이 나진 않습니다)

이렇게 제가 앞에서 맛있다 한 양파절임과 생와사비를 살짝 얹어서 삼겹살 한점 먹어봤는데, '이게 이베리코다' 라고 입안에서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뭔가 일반 고기보다 좀 더 담백하달까요? 이베리코만의 맛이 있는데.. 말로 표현은 못하겠네요.

다른 부위들도 맛있었지만 저와 같이간 친구가 동일하게 극찬을 한 부위는 바로 '목살'입니다.

보통 목살은 기름기가 적고 좀 퍽퍽한 맛이 있어서 저는 삼겹살을 더 선호하고 항정살은 환장하는데, 고기대령은 이 목살이 최고였습니다.

목살이 전혀 퍽퍽하지않고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적당히 익혀서 한입 먹어보면 약간 소고기 스테이크 먹는 느낌이었달까요?

좀 오바가 섞여있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진짜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굉장히 부드러웠고 안에서 터져나오는 육즙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다 익은 고기는 사이드에 빼놓으면 적당한 열기로 인해서 식지 않고, 그렇다고 바싹 구워지지도 않아서 맛있는 고기를 긴 시간 드실 수 있습니다.

이 불판이 정말 이 집의 장점입니다. 이거 사고싶었습니다..ㅋㅋ

그리고 서두에 말씀드린 간장새우의 비밀!

사장님께서 간장새우 안드셨으면 불판에 궈서 드셔도 맛있다고 해서 구워먹어봤습니다.

(구우면 껍질째 먹어도 되서.. 귀찮지 않아서요..ㅋ)

맛은. 일반 새우에 간장 양념이 된 듯한? 예상하시는 그런 맛이 납니다.ㅎㅎ 

그래도 새우까지 궈먹으니 뭔가 재밌기도 했습니다.

고기가 맛있어서 흥분해서 비빔냉면까지 시켜먹었는데, 냉면까지 맛있어버리네요..

달달하고 적당히 매운 저 비빔냉면에 고기한점 싸먹으면. .크으.. 

마무리까지 좋았습니다.

대전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이베리코고기 맛집 '고기대령'

맛있는 고기를 색다른 불판에 구우며 은근~하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고기대령 꼭 한번 가보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