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동보리밥을 처음 간 그날 집근처에 이렇게 싸고 맛있는 보리밥집이 있는지 지금까지 몰랐다는게 한스러웠습니다..
항상 보리밥먹을까 생각하면 저기 보문산만 떠올렸는데, 거기까지 가는 수고를 안하고도 근처에 이렇게 맛있는 집이 있었다니!
저처럼 후회하실 분들이 없길 바라면서 대전 서구 괴정동 롯데백화점 뒷편에 있는 '영동보리밥' 포스팅합니다.
영동보리밥 메뉴입니다. 세상에 2020년에 저 가격이 말이 되나요? 제눈으로 보고도 믿기지가 않는 가격입니다.
보리밥이 5000원... 5000원?!! 더 놀라운건 파전이 9000원이라니..
닭도리탕도 보통 대짜리는 40000~50000원정도 하는데 세상에나... 정말 저렴합니다.
파전도 보통 한 12000-15000원하는것만 보다가 9000원이라니. 다음엔 파전에 막걸리하러 가도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래 숭늉을 내주십니다.
좀 추운날 갔는데 보리밥 먹기 전에 숭늉으로 속을 따뜻하게 하니 맘도 따뜻해지고 좋았습니다.
사실 이날 파전도 시켰습니다 ㅎㅎ
저 오징어다리 통통한거 보이시나요? 딱봐도 오징어도 싱싱해보이시지 않나요?!
정말 다른 집 14000원정도 하는 파전에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무생채, 열무김치, 콩나물은 보리밥에 넣어서 먹는 재료입니다.
저이 진짜 바삭바삭했고, 파의 그 달큰한맛과 오징어의 담백한맛이 어우러진 아주 맛있는 파전이었습니다.
9000원.. 너무 싸게받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인 아주머니께서 음식을 잘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을 어디에 잘 안찍어먹는데 영동보리밥 파전은 꼭 저 간장에 찍어먹습니다. 간장조차 맛있습니다.
보리밥이 나왔습니다!
양념장도 주시고 아까 주신 재료에다가 저기 바구니에 상추랑 잘모르겠지만 푸른 풀떼기들을 잔뜩 넣어주십니다.
아니 상추가 금추란 말도 잇는데 저렇게 재료를 잔뜩 주셔도.. 남는게 있으신가? 하는 의문점이 들정도로 많이주십니다.
요렇게 주신 야채, 무생채, 콩나물, 열무김치를 넣고 같이주신 된장찌개 조금 넣고
참기름과 양념장 기호에 맞게 넣어서 쓱싹 비벼드시면 됩니다.
와 진짜맛있습니다. 사실 보리밥이 뭐 거기서 거기일수도 있긴 한데 야채를 정말많이주셔서 거의 야채와 보리밥을 1:1비율로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보리밥 담아주시는 그릇이 이뻐서 가게분위기와도 잘 맞고 보리밥이 더 맛있어보입니다.
고소한 참기름향이 은은히 나면서 야채의 아삭거림과 보리밥의 담백함이 만난 아주 맛있는 보리밥을 드실 수 있습니다.
이 된장찌개도 영동보리밥 맛에 한몫 합니다.
집된장으로 끓여주시는 구수한 된장찌개가. 조금 짜긴 한데 제가 짠걸 좋아해서 ㅎㅎ
보리밥에 넣어드시면 보리밥 맛이 좋아지고, 된장찌개만 먹어도 굉장히 시원하고 구수한 맛있는 된장찌개를 드실 수 있습니다.
짠걸 좀 못드시는분들에겐 다소 짜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배터지게 먹었네요. 보리밥은 다이어트음식이잖아요? 진짜 배터지게 먹고도 살이 안찌는 기분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착각일까요...ㅎㅎ)
외관은 허름하지만 그만큼의 내공이 느껴지는 맛집이었습니다.
진짜 저렴한. 요즘시대에 이런 가게 찾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롯데백화점 근처인데..
영동보리밥 추천드립니다 꼭 한번 가보세요~ 아는사람만 아는곳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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