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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칼국수] 대전 서구 괴정동 맛집 칼국수, 만두전골

리노타호 2020. 11. 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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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집은 소문나야 합니다.

이 가격에 이정도의 양과 맛과 퀄리티라니!

맛있는 칼국수에 만두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대전 서구 괴정동에 위치한 칼국수, 만두전골 맛집 '개성칼국수'입니다.

이게 동네 아시는분들만 가는 맛집 같은데 널리널리 소문이 퍼졌음 좋겠네요 ㅎ.ㅎ

개성칼국수 메뉴입니다.

기본 칼국수는 6,500원입니다. 이게 저는 둘이서 가서 2인분 기준이긴 한데, 각각 그릇에 담기는게 아니라 큰 냄비에 담아주시는 2인분이 1인분 가격 6,500원입니다. 거기에 수제 손만두는 1,000원만 추가하면 더 드실 수 있습니다.

칼국수 말고 '손만두전골'도 있는데, 칼국수를 먹고나니 전골맛이 궁금해져서 다음에 저것 먹어보려 합니다.

저는 둘이서 가서 '개성칼만두' 2인분과 '해물파전' 시켰습니다.

요 김치부터 시작이 좋았습니다.

저 배추김치가 아주 방금 집에서 김장한 김치 바로 옆에서 얻어먹는 듯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젖갈맛도 아주 살짝 나면서도 깔끔한 맛이 좋았습니다. 저거랑 밥만먹어도 밥 뚝딱 할 수 있을 듯 했습니다.

깍두기도 두말할 것 없었구요!

대전에서 칼국수 먹는데 쑥갓 빠지면 서운하죠 ㅎㅎ

이렇게 쑥갓까지 주십니다. 나중에 칼국수에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놀라운게... 아니 이건 전복죽 아닙니까.

본격 식사 전에 나오는 죽도 감동인데. 다른것도 아니고 전복죽이라니.

게다가 리필까지 해주십니다.

전복죽 잘못하면 전복 맛도 안나고, 밍밍한 집도 많이 봤는데 여긴 전복 집도 아니면서 이 전복죽부터 맛있어버립니다.

전복맛이 화악 느껴지면서 고소한 참기름이 은은하게 나는게 칼국수 먹기 전에 뜨뜻하게 먹기 아주 그만이었습니다.

단점이, 맛있어서 리필해 먹어서 이미 저거로 배가 찼다는.. 그런 단점이.. 있는.ㅎ.ㅎ...

칼만두입니다.

냄비에 육수 가득 담아서 칼국수면과 커다란 손만두를 듬뿍 담아 주십니다.

보글보글끓는 맛있는 칼국수와 만두들!!

만두는 저 커다란걸 6개정도 넣어주십니다. 1,000원만 추가하면 저래 만두를 먹을 수 있다니..

무조건 칼만두 시켜드세요 ㅋㅋ

 

이렇게 쑥갓까지 넣어서 바글바글 익힌 다음 먼저 만두부터 떠 먹어봤습니다.

안내에 보니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만두 넣고 지나치게 오래 끓이면 만두가 푹~풀어질 수 있으니 만두부터 건져 드시는것도 방법일 듯 합니당~

제가 만두 호불호가 좀 있는데, (정말 맛이 다르지 않으면 그게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집 만두는 정말 다릅니다.

게다가 고기만두 김치만두중에 고기만두를 더 좋아하는데 여긴 무조건 김치만두였습니다.

이게 안에 육즙이 그득그득 담겨있어서 한입 베어물면 맛있는 육즙이 터져나오고, 김치도 맛이 지나치지 않아서 매콤한 양념맛과 안에 들어있는 다른 재료들이 잘 어우러지는 맛이..

만두피도 적당히 말랑말랑해져서 부드럽게 넘어가면서..

무튼 이건 드셔보셔야 압니다. 이 감칠맛 쩌는 만두는. 진짜 꼭 가서 드셔보세요. 

칼국수집이라 칼국수 먹으러 왔는데, 만두에 감동해서 약간 칼국수가 묻힌 감이 있지만..ㅋ

칼국수면은 (오래끓여서 그런가?..) 엄청 쫄깃거리진 않았습니다. 뭔가 후루룩 목 뒤로 잘 넘어가는 그런 면이었는데 밀가루냄새나 그런것도 안나고 깔끔하게 잘 넘어갔습니다.

국물도 시원한게 안에 바지락도 잔뜩 있더라구요.

조개와 멸치로 우린 육수같은데 진짜 시원하게 잘먹었습니다.

그리고 저 쑥갓! 쑥갓도 필수로 같이 곁들여드세요!

파전이 무슨 빵인줄 알았습니다.

여기 몇번 가본 친구와 같이 갔는데, 저렇게 빵같아서 가끔 안쪽 재료가 덜익을 때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바싹'익혀달라고 따로 말씀드렸습니다.ㅎㅎ

파전이 보통은 아래에 반죽을 깔고 그 위에 재료들을 올리고 위쪽은 반죽을 살짝 얹는? 그런 형태인데, 이곳 파전은 위아래로 반죽으로 둘러싼 약간 '빵'같은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약간 '빈대떡?' 같은 느낌도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다보니 위아래로 바삭거려서 바삭거리는 맛이 좋았고, 안에 있는 재료들은 촉촉함을 유지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해물파전 먹을 쯤엔 배가 터져서 더이상 못먹겠었는데.. 이런 맛있는 음식을 언제 또 먹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다 먹느라 힘들었습니다..ㅋㅋㅋ

이렇게 골목 한켠에 조용히 위치해 있는데, 손만두 그리고 칼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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