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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향구이] 대구 달서구 맛집 뭉티기

리노타호 2021. 1. 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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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티비에서만 봤던 뭉티기를 먹어봤습니다.ㅠ

신선한 생고기가 그릇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신기한 생고기 맛집.

다양한 밑반찬까지 맛있어서 소주가 절로 넘어갔던 맛집.

대구 달서구 뭉티기 맛집 '녹향구이'입니다.

녹향구이 메뉴입니다.

생고기가 뭉티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고기, 육회, 대창, 전골류, 산낙지, 흑태찜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뭘 먹을지 고민되시는 분들을 위해 세트메뉴도 준비되어 있는데, 저는 '해신SET'에서 낙지가 같이 나오는 메뉴를 시켜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뭐먹을지 고민이신 분들은 '특생고기육회구이 스페샬'을 시키시면 가게에서 파는 거의 모든 메뉴를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뭉티기를 좀 더 많이 먹고싶어서 스페샬 대신 해신세트를 시켰습니다~

대구는 요렇게 봉지주시는게 기본인가? 할 정도로 같이 간 대구분의 반응을 봤는데, 전 대전에서 이런거 받은 적이 없거든요.ㅎ

센스있게 마스크 보관할 봉투 주시는게 좋았습니다.

(역설적으로 취해서 가게에서 나갈때 저걸 잃어버렸다는..ㅎ)

그리고 물 하나도 고민하신 흔적이 보이는게, 무려 야관문차를 내어주십니다.ㅋㅋㅋㅋ

신선한 뭉티기 먹고 술한잔 하고 야관문차로 마무리라...ㅋㅋㅋㅋㅋ

향이 엄청 강하진 않아서 요런 차 종류 잘 못드시는 분들도 무리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무튼 마스크 보관 봉투와 야관문차부터 인상적이었던 집입니다.

기본 소스입니다.

와사비간장, 기름소금장은 오케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소스가 조금 특이했습니다.

보통 막장하면 약간 묽은 쌈장에 간 마늘, 고추 등 넣고 참기름 살짝 둘러서 비벼먹는데 이곳 막장은 조금 특이했습니다.

기름을 조금 많이 깔아주시고 위에 조금 덜 갈린?마늘과 농도가 '된' 쌈장을 같이 넣어주십니다.

저건 섞어먹어도 되고, 그대로 두고 따로따로 먹어도 되는데, 각각 맛이 매력있었습니다.

녹향구이의 장점 중 하나는 밑반찬이 푸짐하고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일단 저 간과 천엽.

저는 생간 좋아해서 기름장 살짝 찍어서 맛있게 먹었는데, 기생충? 요런거때문에 호불호가 있는 메뉴죠.ㅎ

전 소주랑 같이 아주 잘 먹었습니다.

아니 저걸 보고 어떻게 소주를 안시킬 수 있을까요.ㅋㅋㅋ 간 천엽으로 둘이서 소주1병은 뚝딱 했습니다.

나머지 밑반찬들도 맛있게 먹었는데, 저 중에선 멘보샤와 달걀마요네즈샐러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멘보샤 소스가 그냥 칠리소스가 아니라 살짝 매운맛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느끼할만한 멘보샤의 맛을 소스가 잘 잡아줘서 좋았고, 달걀샐러드도 고소한 마요네즈 맛이 좋았습니다.

뭉티기 나오기 전에 요 밑반찬으로 소주1병 더 먹은 것 같습니다.

밑반찬은 더 달라고 하면 계속 주시니까 마음껏 드셔도 됩니다.ㅎㅎ

자 드디어 뭉티기가 나왔습니다!

신선함이 느껴지는 선홍빛 색에 한번 감탄하고, 탱탱한 육질에 또한번 감탄했습니다.

전복에 언제 도축했는지까지도 적어둔 종이도 꽂아두셔서 신뢰감도 갔고, 고기가 더 신선해보였습니다. 

딱봐도 신선해보이지 않나요?ㅎㅎ

힘줄이나 지방도 보이지 않고 아주 깔끔하고 탱글탱글한 살코기들입니다. 

저기 가운데 내주신 전복도 맛있었습니다.

보이는건 뭔가 물기도 없고 그렇게 보이지만, 전복의 맛이 잘 살아있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내장쪽이 잡내 안나고 진한맛이 확 올라오는게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낙지는 뭐 말할 것도 없구요. 신선한 낙지에 고소한 참기름. 평소에 드시던 낙지탕탕이 고 맛입니다.

그릇을 뒤집어봤는데 진짜 떨어지지 않습니다. 고기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장님께서 24시간 뒤집어놔도 안떨어진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ㅎㅎ

맛은 뭐 사진에서 느껴지시는 그 맛 그대로입니다. 신선한 소고기의 맛. 무슨말로 더 표현할까요.ㅎㅎ

식감도 질긴부분도 없고 탱글탱글 쫄깃쫄깃했고, 씹으면 씹을수록 나는 진한 육향.

소주도둑입니다.

아까 보여드린 저 소스가 요 뭉티기랑 아주 찰떡궁합이었습니다.

농도 짙은 쌈장이 짭쪼름하게 맛을 살려줬고, 참기름의 고소함과 마늘의 알싸함까지!

큰 덩어리 마늘 하나 집어서 고기에 얹어먹으면 크으..

요 소스와 신선한 고기가 이 집의 비법인 듯 합니다.

먹다보니 요렇게 반찬을 더 내주십니다.

간재미?구이도 맛있었는데 저 소고기무국이 일품입니다.

소고기국 전문점 해도 될 만큼 구수한 소고기무국이었습니다. 술로 지친 속을 달래기에 아주 딱 좋았습니다.

뭉티기 좋아하시는 분들.

대구에서 뭉티기 먹을 곳 찾으시는 분들.

녹향구에서 신선하고 맛있는 소고기 한번 드시고 가보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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