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에 일이 있어 기차를 타고 태백역으로 갔습니다.
태백이.. 은근 가기가 힘들더라구요.ㅎ 대전에서 기차로 한번에 안가고 제천에서 갈아타고 갔습니다.
태백역에 내렸는데, 충격..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고 산밖에 보이지 않더라구요.
출출해서 밥먹을 곳 없을까? 둘러보다가 바로 앞에 보였던 분식집 '김에밥내리는마을'입니다.
김에밥내리는마을 메뉴입니다.
정말 딱 분식집 메뉴 그대로입니다.
가격은 저렴하다고 생각했고, 메뉴가 정말 다양해서 고르기 힘들었습니다..ㅎ
저는 '돌솥비빔밥'한번 시켜봤습니다.
처음 딱 받았을때 정말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돌솥에서 자글자글 소리가 나면서 구수한 향이 확 올라오는게 좋았습니다.
구성은 배추김치, 단무지, 미역국, 돌솥밥, 그리고 비빔고추장으로 딱 평범하게 나왔습니다.
배추김치는 직접 담그시는것 같진 않았구요.
안에는 요렇게 들어있습니다.
구성물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각종 나물이 풍부하게 들어있었고, 위에 계란 그리고 김가루까지.
딱 돌솥비빔밥의 정석을 보는 듯 했습니다.
양념고추장 적당량 부어서 비벼먹으니.
버터향?같은 고소함이 쏵~ 올라오는게 좋았습니다.
비빔양념도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달큰한 맛도 살짝 나는게 계속 땡기는 맛이었습니다.
요 돌솥비빔밥까진 만족을 했는데..
그 이후가 살짝 애매했던게, 일단 뭔가 아쉬워서 유부초밥도 시켜봤습니다.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안찍었는데, 유부가 찢어진 부분도 있었고, 유부초밥 크기도 일정하지 않고...
제가 만들어도 이것보단 잘만들것 같단 생각이 들어........ 무튼 별로였습니다.
미역국은 일단 진한 맛이 좋긴 했는데, 뭔가 이상한 향이 좀 났습니다.
무슨 향인지는 아직도 정체를 모르겠지만..
뭐랄까.. 국 자체는 되게 구수하고 미역이 충분히 우러져서 제가 좋아하는 그런 진한 국이었는데, 끝에 나는 이상한 향이 좀 이상했는..ㅎ
다른 메뉴를 더 안먹어봐서 속단하긴 이르지만,
일단 돌솥비빔밥은 맛있었고, 유부초밥은.. 별로였습니다.
다른 분들 글 올린거 보니 김밥은 괜찮아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태백역 근처에서 간단히 한끼 먹기 괜찮은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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