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전국맛집

[칠각] 청주 운천동 운리단길 맛집 덮밥

리노타호 2022. 4. 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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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운리단길, 운천동에 위치한, 가게분위기가 너무 이뻐서 데이트하기도 좋고,

맛은 두말할 것 없이 좋았던!

일본식 덮밥 맛집 '칠각'입니다.

칠각 메뉴입니다.

여러 일본식 덮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전엔 국밥도 있었는데 완전 리뉴얼 했다고 하더라구요!

'채소는 약 35년간 채소 도매 사업을 해오신 부모님 매장에서 매일 선별하여 가져옵니다." 라는 문구가 재료의 신선함에 신뢰를 더해주네요.ㅎㅎ

저는 지인과 함께 부타동과 토리동을 시켰습니다.

메론 소다도 엄청 궁금했는데.. 이 날은 다 떨어졌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아쉽..

물도 녹차티백으로 준비해주시는 센스!

자칫 느끼해지기 쉬운 일본식 덮밥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칠각 저 로고 너무 이쁘지 않나요? 

휴지보관함(?)부터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범상치 않은 가게입니다.ㅎ

제가 부타동 시켜서 나온 모습입니다.

담김새도 너무 이쁘고, 그릇도 너무 이쁘고.. 전체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본 덮밥 그릇과, 오이장아찌, 깍두기, 줄기콩, 단무지 그리고 미소국과 후식요거트가 제공됩니다.

지인이 시킨 토리동입니다.

색감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위에 얹어진 꽃이 세가지 색만 있으면 심심했을 것 같은 부타동을 완성시켜줍니다.

제가 시킨 부타동.

토리동에서도 감탄했지만 이 색감이 너무 이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미나리페스토가 궁금했는데, 먹음직스럽게 아래에 담겨있네요~

처음 받았을 땐 '그릇이 좀 작네?'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게 그릇이 움푹 페인 형태라 겉보기완 다르게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남의떡이 더 커보인다고 토리동부터 먼저 먹어봤습니다.

닭고기부터 먼저 먹어봤는데, 숯불향 은은히 나고 고기 향도 진하게 나는게 좋긴 했는데, 제 입맛에 짜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청경채랑 계란이 간이 거의 안되있어서, 밥, 청경채, 계란 그리고 살짞 짠 감이 있는 닭고기까지 같이 먹으니 아주 간이 딱 맞더라구요!

그리고 저 계란이 그렇게 부드럽습니다. 

부드러운 계란, 신선한 청경채, 거기에 숯불향 입은 짭쪼름한 닭고기까지. 

따로 먹었으면 심심했을 맛이 같이 조화가 되니 정말 괜찮은 한 그릇 덮밥이 되었습니다.

부타동은 주문하면 이렇게 생와사비도 주십니다.

딱 봐도 달콤한 맛이 날 것 같은 질 좋은 와사비였습니다.

노른자, 고기, 미나리페스토, 파 까지 해서 한입 먹어봤습니다.

이거 부드러운 맛의 향연입니다.

다음엔 밥과 미나리페스토, 그리고 고추냉이까지 얹어서 먹어봤는데, 밥과 같이 먹어도 맛있고, 따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고기 자체가 잘 조리되서 무엇과 먹어도 좋았는데,

특히 저 미나리페스토가 아주 매력있었습니다. 바질페스토 진짜 좋아하는데 미나리로 해도 그 부드러운 감칠맛이 잘 살더라구요. 고기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와사비도 역시나였습니다. 매운 맛은 잘 죽었고, 고기의 맛과 나머지 재료들의 감칠맛을 한층 올려줘서 덮밥에 풍미를 더해줬습니다.

생와사비 꼭 달라고 하셔서 같이 드세요!

기타 반찬들도 아주 괜찮았는데, 특히 저는 줄기콩과 깍두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된장이 잘 버무러진 줄기콩도 아주 밥도둑이었고, 깍두기도 삼삼하니 덮밥과 같이 먹기 딱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비벼먹으니 또 다른 즐거움이 있더라구요.

밥 알알이 부드러운 미나리페스토 그리고 노른자와 소스가 잘 섞여서 그렇게 부드러울 수 없었습니다.

뭔가 김이랑 싸서 먹으면 세그릇은 뚝딱 할 것 같은 그런 녹진하고 부드러운 덮밥. 

아주만족했습니다.

후식으로 제공되는 요거트도 엄청 달지 않고, 블루베리의 맛이 살짝 나는게 깔끔하게 한끼 마무리하기 딱 좋았습니다.

아니 이렇게 왔는데 그냥 가기 너무 아쉬워서..

원래 먹어보고 싶었던 가지덮밥(나스동)을 시켰습니다. 

이거.. 이 집은 사실 이게 물건입니다. 그래서 메인사진을 가지덮밥으로 한..ㅎ

1차로 가지가 정말 많이 있어서 아주 좋았고, 여기도 꽃이 그릇을 완성해주고 있네요.

안에는 고기소스가 살짝 얹어져 있습니다.

이게 가지랑 그렇게 잘 어울립니다.

무엇보다 가지가 맛있습니다. 물어보니 한번 말려서 쓴다고 하더라구요.

가지 물컹한 식감 때문에 잘 못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식감이 탄탄해서 그런 분들도 먹기에 딱 좋았고, 껍질도 일일이 다 벗겨져 있어서 먹기에도 편하고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가지 특유의 감칠맛은 아주 잘 살아있는. 가지덮밥의 정수입니다.

저 고기소스도 자칫 가지맛만 나면 심심할 것 같은 덮밥을 완성시켜 줍니다.

위에 실컷 다른메뉴 칭찬하고, 끝에서 나스동을 추천합니다 ㅋㅋ

입구에서 부터 사장님의 센스가 물씬 풍기는 청주 운리단길 일본식 덮밥 맛집 '칠각'

사진찍으러 가기에도, 데이트하러 가기에도, 한끼 든든하게 먹으러 가기에도 아주 손색없는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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