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싸롱] 대전 둔산동 맛집 호프, 술집

골목에 있어서 자칫 그냥 지나치기 쉬운, 하지만 안주가 맛있어서 그냥 지나치면 아쉬운.

대전 둔산동, 을지대병원 근처에 위치한 술집, 호프 맛집 '왕싸롱'입니다.

여기 오뎅탕 맛집이니 오뎅탕 꼭 드시길 추천하고요.

얼음바스킷에 술 넣어주시는 센스도 좋았고, 밖에 테이블을 두고 앉을 수 있어서 날 선선할 때 밖에서 한잔 하기도 너무 좋습니다!

왕싸롱 메뉴입니다.

술이 양주도있네요.ㅎ

저는 안주로 추억의 오뎅탕, 모듬 마른 안주, 그리고 골뱅이무침&쫄면 시켰습니다.

버킷에 얼음 가득 채워서 술을 갖다주십니다.

시원하게 먹으라는 사장님의 배려가 느껴졌어요.ㅎㅎ

원래 컵 자체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게 냉장고에서 나온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먹으면 술이 맛있을지 아시는 사장님!

안에도 있지만, 이 날 날이 선선해서 밖에 테이블 피고 앉았습니다.

분위기 짱!

모듬 마른 안주입니다.

오징어, 땅콩, 쥐포 등 다양한 마른안주들이 나옵니다.

거기에 간장마요고추소스는 기본 옵션이쥬!

불향 은은히 나게 잘 구워주셔서 맥주랑 같이 먹기 딱 괜찮았고, 소스도 좋았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마른안주파는 아니어서..ㅋ 

저는 요 다음에 나온 메뉴가 딱 마음에 들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오뎅탕!

요런 포차에서 이런 비주얼의 오뎅탕을 만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동그란 냄비에 어묵 몇개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이거 꼬지가 몇개에, 저 팽이버섯과 미나리는 또 무엇이며!

싱싱한 야채와, 실제 포장마차에 온 듯한 저 냄비까지!!!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국물이 짜지도 않고 간이 딱 맞는게 진짜 소주도둑이었습니다.

여기 오시면 오뎅탕 꼭 드세요.

골뱅이무침도 아주 기가막혔습니다.

사장님 음식솜씨가 괜찮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네요.

골뱅이 잡내도 많이 안나고, 전체적으로 음식이 깔끔한게 너무나 마음에 드는 곳이었어요.

무침도 소스가 지나치지 않아서 간이 세서 느껴지는 거부감이나 그런 것도 없었고요.

위에 뿌려진 깨의 고소름함까지.  아아주 괜찮은 골뱅이무침이었습니다.

안주가 맛있어서 술을 잔뜩 먹으니, 사장님께서 요렇게 서비스까지.ㅎㅎ

사이드에 있는 꿀토마토인 것 같았습니다.

담김새도 너무 이쁘지 않나요.ㅎㅎ

위에 솔솔솔 뿌려진 설탕으로 토마토의 단맛이 극대화 됩니다.

배부른 상태에서 가시면 10,000원밖에 안하니 가성비 안주로 먹기 좋아보였습니다.

계속 오뎅탕 극찬하는데, 꼬치를 다 먹으면 이렇게 밑에 어묵이 깔려있습니다.

먹다가 배 터져 죽는줄 알았습니다.

절대 가격이 아깝지 않은 오뎅탕이었어요.

요거 생각나서 재방문할듯!

골목에 있어서 대로변에선 간판 보기 힘들거에여.

밑에 첨부한 지도에서 보시고 한번 찾아가보세요.

후회 안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