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산외한우마을에 한우를 먹으러 갔습니다.
아버지께서 오늘은 소고기 배터지게 먹어보자며 가족을 데리고 가셨는데, 정말 어마무시하게 배터지게 먹고 왔습니다.
'고향정육점' 아버지말씀으론 한우가격치고 싸게 먹었다 하셨지만.. 전 소고기 시세를 잘 모르므로 그냥 맛있게 먹고 온 기억뿐이 없습니다..ㅎㅎ
위 사진의 마블링 보이시나요.. 전 지방이 많은 고기를 좋아해서. 아주 환장해서 먹고왔습니다.
이렇게 정육점에서 무슨 부위를 먹을지 고르고, 옆에 있는 식당에서 구워먹는 형식이었습니다.
고향정육점 메뉴입니다.
한우 가격이 이렇게 있는데.. 아버지께서 쏘는거라고 하셔서 가격 상관 안하고 각종 부위를 골고루 그리고 많이 시켰습니다.
식당 메뉴판인데, 옆에서 사온 한우 외에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머릿속엔 고기뿐이었으니.. 다른건 제쳐두고 한우부터 굽기 시작했습니다.
저 엄청난 고기의 양이 보이시나요...ㅎㅎ
기본 찬으로 주시는것들은 다른 고기집과 다르지 않게 평이하게 주셨고, 그건 별로 상관없이 저흰 한우에 집중했습니다.
집중...
지금 봐도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사실 아버지께서 가져오신걸 그냥 먹고갔기에 어떤 부위인지는 잘 모릅니다..ㅠ..ㅎ...
사진으로 봐도 이 고기의 기름기와.. 잘 갇힌 육즙과.. 탱글탱글함과.. 고소함이 느껴지시나요...
진짜 지금봐도 다시먹고싶네요.
대전에서 한우집을 많이 가봤지만, 이 집 고기만큼 맛있는 집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ㅠ
정말 저 고기한점 다시 먹어보고싶네요...
부위를 잘 모르니 사진으로 승부합니다..ㅎㅎ
소고기는 푹 익혀 먹는것보다 어느정도 빨간빛이 띌 떄 먹는게 제맛이죠.
그리고 다른 첨가물 없이 그냥 소금에만 살짝 찍어 먹는 한우의 맛이란...
소금이 맛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려줘서 입안에 넣으면 터지는 육즙과 함께 고소하고 담백한 살코기와 고소고소고소한 지방질의 맛이 입 안에서 휘돌면서 감탄사가 계속 나왔네요..
이렇게 밥한숟갈과 같이먹으면 그야말로.. 말이 안나옵니다..ㅎ
요즘 왠만하면 고기를 쌈에 싸먹는데, 여기서 쌈은 사치입니다.
한우 맛 자체를 느끼기 위해 오로지 소금과 한우만으로 먹었습니다.
그럼에도 저 많은 양을 먹는데도 질리지가 않았습니다. 지금도 다시가고싶습니다..ㅋ
배는 터질것 같았지만 참지 못하고 육회비빔밥을 시켰습니다.
기본적으로 고기가 맛있어서 육회비빔밥 또한 매우 맛있었습니다.
진짜 한우들과 저 육회비빔밥의 맛은 잊지 못합니다.ㅠ
꼭 가보세요여러분..
마지막엔 조금 느끼한 속을 달래줄 수정과 한잔으로 끝...
정읍 산외한우마을 고향정육점
한우 마니아시라면 죽기전에 꼭 가서 한번 즐기세요... 정말 여운이 남는 가게입니다 ㅎ
카카오맵에 아무리 쳐도 가게 정보가 뜨지 않더라구요. 주소 첨부해드립니다~
(전북 정읍시 산외면 동곡리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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