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대전맛집

[일이공생돈까스] 대전 중구 선화동 돈까스 맛집

리노타호 2020. 4. 2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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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선화동에는 맛집이 즐비한 골목이 있습니다.

삼성생명건물 옆쪽라인으로 쭉 맛집이 늘어져있죠. 이전에 포스팅했던 '손이가어죽칼국수(https://cnugermany.tistory.com/130)'도 이 거리에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돈까스'맛이 일품인 '일이공생돈까스'입니다.

정말 처음 가서 돈까스 한입 먹었을때 그 감동을 잊지 못해 간간히 찾아가는 돈까스 맛집입니다.

일이공생돈까스 메뉴입니다. 

안심, 등심, 생선을 메인으로 돈까스, 정식(냉모밀 추가)이 있고, 카레종류도 파십니다.

그리고 돈코츠라멘이나 냉모밀 같은 면류도 있고, 각종 튀김도 사이드메뉴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모든 메뉴를 맛보기 위해서 '모듬돈까스'와 '기본카레라이스'를 시켰습니다.

친절하게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있는데요, '깨를 갈아서 넣는다?' 굉장히 신선했고, 1회 밥추가는 공짜라니! 정말 착한 집입니다.ㅋ

그리고 일본에서 직접 배우셨다니 기대가 됐습니다.

이렇게 깨를 절구에 담아주시면 돈까스가 나오기 전까지 저 꺠를 곱게 갈아주시면 됩니다.

깨를 가는데 구수한 냄새가 올라와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주는 돈까스집을 처음 가봤는데 다른데도 종종 이런 곳이 있더라구요. 곱게 간 깨는 이후에 돈까스소스에 넣어 드시면 됩니다.

카레가 먼저 나왔습니다. 카레엔 마늘튀긴?것이 잔뜩 올라가있는게 인상적이었고 밥이 나오면 같이 먹으려고 조금 기다려봤습니다.

저는 '모듬까스'를 시켰기때문에 소스를 돈까스소스, 생선까스소스 두가지를 주셨고, 처음 나오는 밥도 밥공기에 고봉으로 양껏 주십니다.

그리고 깍두기도 맛있었고, 저 콘슬로같은 샐러드도 맛있었습니다.

카레를 한숟가락 떠서 밥에 넣어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매웠습니다. 그래서 매운맛이 돈까스 맛을 잘 못느끼게 할까봐 ㅋ카레부터 다 먹고 주신 우동국물로 입을 헹군 뒤 돈까스로 갔습니다.

제가 카레... 맛을 잘 분간을 못해서 평은 잘 못하겠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맛!' 이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아까 곱게 간 꺠를 이렇게 돈까스소스에 넣어서 잘 섞어주신 뒤 돈까스를 찍어드시면 됩니다. 

모듬까스엔 등심, 안심, 생선까스가 한덩이씩 있는데, 일단 저기 살짝 보이는 샐러드부터 칭찬을 해야하겠습니다.

샐러드 소스가 일반적으로 먹던 그런 시큼달큼한 소스가 아니라 뭔가 돈까스와 잘 어울리는 고소한 소스여서 돈까스와 같이 먹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생선까스가 굉장히 컸습니다. 보통 먹던 납작한 생선까스가 아닌 도톰하고 길다란 생선까스.. 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등심부터 소스에 찍어 한입 먹어봤는데.. 캬아.. 고기는 굉장히 부드러웠고 튀김옷은 바삭함이 살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스도 돈까스에 어울리는 달고 새콤하고 고소한 소스여서 잔뜩 묻혀 먹어도 전혀 짜지 않았고요.

튀김옷만 먹어도 맛있을정도로 뭔가 밑간? 양념? 같은걸 하신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저 살짝 빨갛게보이는게 안심인데, 안심까스가 진짜 환상입니다. 고기가 부드러워서 거의 입에서 녹듯이 들어갑니다.

등심은 조금 씹는맛이 남아있었고, 안심은 녹아 없어지는듯한 느낌이라 취향에 따라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하이라이트는 '생선까스'였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생선까스는 생선까스가 아니었습니다..

튀김옷이 고이장히 바삭거리고, 속에 들어있는 두툼한 생선살이 입에 들어가서 생선맛이 진하게 나면서 녹아 사라지는 이 마법같은 생선까스.. 는 먹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모르는 맛입니다.

튀김옷이 살아있고, 안의 재료들도 어떻게만들었는지 굉장히 부드러우니 맛있었던 일이공생돈까스.

가게 분위기도 일본식 돈까스집 답게 아기자기하니 재밌어서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곳은 꼭 가보셔야 합니다.

선화동과 거리가 굉장히 먼 유성쪽에 사시는 분들도 꼭 시간내셔서 와보시길 바랍니다.

대전 중구 선화동에 위치한 '일이공생돈까스' 맛있는 돈까스를 원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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