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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집] '맛있는녀석들' 대전 대흥동 두부두루치기 맛집

리노타호 2020. 4. 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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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허영만의 백반기행, 맛있는녀석들, 생생정보통 등 방송을 휩쓴 전통, 극강의 두부두루치기집! '진로집'

대전을 대표하는 메뉴 중 하나인 두부두루치기, 그리고 그 두부두루치기를 파는 가게 중에서 대표를 뽑으라면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진로집'을 많이들 꼽으실 것입니다.

빨간 양념의 두부가 정말 맛있는 '진로집'으로 한번 들어가볼까요?

진로집 메뉴입니다.

두부두루치기, 두부+오징어, 제육볶음, 수육, 각종 전 등을 파십니다.

이날은 메인메뉴인 '두부두루치기'를 시켰는데, 다른 메뉴들도 맛있지만 특히 '두부전'이 정말 맛있습니다.

우리가 늘상 먹던 두부전이 아닙니다. 마치 순두부로 만든 두부전처럼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한 두부전을 맛보실 수 있으시니, 가신다면 꼭 두부전도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크으.. 대전광역시에서 인증한 전통업소라고 수저통에서부터 인증해주고 계십니다.

가게도 굉장히 오래된 건물이라 분위기부터가 전통이 살아있는 집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가게 내부는 조금 비좁은 감은 있어서 단체로 먹으러 가기엔 조금 무리가 따를 것 같긴 합니다.

밑반찬은 심플합니다.

동치미, 무김치. 둘 다 납작하게 잘라서 만드시는게 특이했습니다.

그리고 진로집은 무조건 막걸리입니다. 저 두가지만 가지고 막걸리 한병 뚝딱 할 수 있습니다.

왜 무조건 막걸리라고 하는지는 가보시면 압니다.ㅎ 막걸리가 저절로 생각나실 겁니다.

드디어! 두부두루치기가 나왔습니다.

평소에 다른데에서 먹던 두부두루치기와는 조금 다른 맛이 납니다. 다른데서 먹어보던, 그리고 집에서 먹던 두부두루치기는 조금 '달달한'맛이 났는데, 진로집 두부두루치기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일단, 매웠습니다. 매운거 못드시는 분들은 좀 고생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매움이 찝찝함이 오래가는 매움이 아니라 먹을때 맵고, 뒷맛이 깔끔한 매움이어서 계속 손이 가게 됩니다.

그리고 두부가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적당히 단단해서 분명 숟가락, 젓가락으로 잡히기는 하는데 입에 들어가는 순간 녹습니다. 이 두부 자체가 맛있기에 두부두루치기가 맛있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면사리(국수)는 무조건 넣어먹어야 한다고 해서 시켜봤습니다.

일단 양을 굉장히 많이주시고, 면이 '우동'면이었습니다.

역시.. 왜 넣어야한다는건지 한입 먹어보고 바로 깨달았습니다.

탱글탱글한 면이 맛있는 두부두루치기 양념과 어우러져서 무한정 입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위에 맵다고 말씀드렸는데, 정말 매워서 스읍스읍 하면서도 멈출 수 없는 맛입니다. 부드러운 두부와 함께 먹으면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입 안에서 황홀함을 만들어냅니다.

면사리도 면사리지만, 이 국물은 무조건 밥이다...

배가 터질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먹어야겠다고 결심이 선 저희는 밥도 한공기 시켰습니다.

왠걸.. 밥 안시켰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정말 밥과 찰떡궁합인 양념과 두부들입니다.

포인트는 면사리든, 밥이든 두부를 좀 남겨놓고 같이 비벼서 같이 드셔야합니다.

두부두루치기집 이름이 왜 '진로집'이냐.

예전에 가게를 처음 만드셨을 때 가게 이름을 고민하실때 문득 밖에 내놓은 소주바구니에 써있던 '진로'란 글자를 보고시고서 즉석에서 '진로집'이라고 정하셨다고 합니다.

뭔가 가게명이 정해진 것 부터가 범상치 않은 맛집.. '진로집'이었습니다.

가게가 골목 안쪽에 있어 겉으로 나와있는 간판을 지나치시면 찾기 어려우십니다. 눈 크게뜨고 간판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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