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전국맛집

[보문각] 춘천 약사동 맛집 비빔국수, 중국집

리노타호 2021. 1. 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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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간다면 저녁엔 닭갈비, 점심엔 이곳을 가야한다며 현지인분이 데려가신 맛집이 있습니다.

어떤 대단한 곳에 가지?! 하고 따라갔는데 중국집이어서 의외였고, 중국집에서 비빔국수를 시켜줘서 더 의외였던 맛집.

의외였지만 왜 저를 데려갔는지 이해가 갔던 맛집.

춘천 약사동 비빔국수, 중국집 맛집 '보문각'입니다.

보문각 메뉴입니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 튀김만두까지는 중국집 다운 메뉴였는데 의외의 메뉴인 '비빔국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무조건 비빔국수를 먹어야한다 해서 비빔국수를 시켰고, 튀김만두도 2개 시켰습니다.

가게 안은 소탈했습니다. 그리고 점심에 가신다면 보통 점심시간보다 빨리 가셔야 합니다. 대기줄 때문에요.ㅎ

저희도 5분만 늦게 갔어도 줄 서다가 먹을 뻔 했습니다.

테이블엔 양파, 단무지, 고추가루, 식초, 간장이 셀프로 덜어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게도 제가 본건 SINCE1970이었는데 리모델링을 하셨는지 아주 깔끔했습니다.

좋은점이 테이블에 단무지와 양파가 있어서 더 먹는데 부담이 없었다는 점입니다.ㅎ

양파에 식초 살짝 뿌려서 춘장 찍어먹는게 국룰 아닌가요?ㅎ

튀김만두입니다.

튀김만두 2개 시켰다고 했죠? 전 이게 2인분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1개만 나온거더라구요. 

지금 눈대중으로 샜을 때 10개정도 있는 것 같네요. 

일단 양이 아주 마음에 들었고,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겉면이 지나치지 않게 튀겨져서 탄맛도 안나는게 튀겨진 정도가 아주 딱 적당했습니다.

그리고 미리 만들어놓고 주신게 아닌 것 같은게 튀김이 눅눅하지 않고 아주 바삭거렸고, 뜨끈뜨끈했습니다.

속은 좀 뜨겁기까지 하니 혀 안데이게 조심하세요~

안에는 야채와 고기들이 있는데 후추향?이 나는 조금은 자극적인 맛이었습니다.

중국집에 아주 딱 어울리는 그런 맛이었고, 고기 씹을때마다 나는 육향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두께도 튀김만두에 아주 딱 맞는 두께인데 저게 얇아보이는데 그래도 안에서 고기맛은 진하게 나는게 신기했습니다.

메인인 비빔국수.

이건 약간 쫄면같기도 하고, 일단 중국집에서 비빔국수를 판다는게 신기했고 담겨 나온것도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이 집은 양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왠만한 음식은 1인분에 배가 잘 안차는데, 이 집 비빔국수는 한 3/4정도 먹었는데도 배가 터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항사 맛집에서 '아.. 한 0.5인분만 더 있었음 좋겠다..' 하는 아쉬움을 안고 나오곤 하는데 이 집은 아주 양까지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특징이 면이 엄청 탱글거립니다. 그런데 신기한게 저 탱글거리는 면을 짜장면에서도 그대로 쓴다고 하더라구요.

짜장면도 궁금해지는 그런 면이었습니다. 약간 쫄면에 가까운데, 쫄면보다는 덜 탱탱한. 쫄면보다는 씹기 쉬운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김치가 들어있는게 특징인데, 김치가 보통 비빔국수에서 맛이 강한게 들어가있으면 양념맛을 잡아먹는 그런집도 많이 봤었는데 이 집은 아주 양념과 김치와의 조화가 좋습니다. 

오히려 같이 먹었을 때 맛이 배가가 된달까요?

그리고 이 국수 양념.

이게 진짜 이세상 감칠맛이 아닙니다. 어디서 먹어보지 못한 그런 맛입니다.

고추장 베이스인 듯 한데, 참기름의 고소함인 듯 하면서도 뭔가 먹어보지 못했던 그런 고소함이..

맵지도 달지도 않은 담백한 감칠맛.. 이건 직접 가서 드셔보셔야 '아 이걸 감칠맛이라고 표현했구나'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진짜 태어나서 꼭 한번은 가서 드셔보셔야 할만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너무 칭찬을 많이해서.. 막상 가면 '그정돈 아닌데?..'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지만, 엄청 큰 기대는 안하고 한입 먹었을때 느껴지는 감칠맛의 황홀함을 느끼시는게 좋을 것 같아서..ㅎ

춘천에서 닭갈비는 많이 먹어봤고 새로운 맛집을 찾아보시는 분들이 한번 들려조시면 좋을 듯 합니다~

역사와 전통의 춘천 중국집 맛집.

비빔국수가 아주 맛있는 '보문각' 한번 가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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