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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밥] 대전 서구 둔산동 맛집 비빔밥, 한식

리노타호 2022. 7. 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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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둔산동에 있는 속초식비빔밥, 한식 맛집 '정든밥'입니다.

진짜 대박 강추입니다. 사장님께서 일일이 하나하나 직접 만든 재료들이 어우러져서 진짜 정갈하고, 고소하고, 재료 자체에서 나는 감칠맛이 아주 대박인 곳입니다.

갤러리아 근처에 있어서 쇼핑하러 가셨다가 식사할 곳 찾으실때 가기 너무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정든밥 메뉴는 단일메뉴입니다.

'씨앗 오징어 젓갈 비빔밥'으로, 한 상 가득 차려집니다.

가게 분위기도 정갈하니 좋았습니다.

나무 위주의 인테리어와 도자기그릇들이 음식의 맛을 한껏 올려줬습니다.

쓰시는 재료들을 직접 판매하시기도 하더라구요.

씨앗오징어젓갈, 들기름도 따로 판매하고 있어서 식사하시고 맛있으셨다면 나갈 때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게 한켠에 이렇게 들기름 짜는 기계가 있더라구요.

눈에 보이니까 판매하시는 제품에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판매하고 있는 들기름은 생들기름인데, 공복에 한숟가락씩 먹으면 살도 빠지고, 오메가쓰리가 필요없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집 음식이 너무 좋아서 들기름 한 통 사서 부모님 선물해드렸습니다.

부모님께서 들기름 자주 활용하시는 편인데, 기름 향이 찐하고 고소하다고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그럼 음식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물김치, 참나물, 톳, 그리고 들기름국수입니다.

일단 이 자기그릇들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ㅎㅎ 음식과 테마가 아주 잘 어울리는 그릇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이런 집에서 물김치 먹을 때 지나치게 신맛이 강해서 음식 맛 헤칠 때가 있는데, 정든밥 물김치는 딱 알맞은 산미와 간이어서 비빔밥과 같이 먹기 딱 적당했습니다. 나물들도 좋았구요~

저는 본 음식 전 식사 중엔 저 국수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들기름을 사게 된 이유이기도 했구요!

아.. 먹은지 하루 지나니까 정확하겐 기억 안나는데.

사장님 설명에 들깨가루 2스푼, 김가루 2스푼, 간장소스 1스푼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어떻게 별 양념을 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감칠맛이 있을까요?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메뉴에 보니까 들기름 메밀 막국수 10,000원으로 또 메뉴가 있던데, 국수 한입 먹어보고 시키고 싶은 충동이..ㅎ

대신 다 먹고 집에 갈때 들기름 구매해서 갔네요.

무튼 이 국수 한 젓가락의 경험이 너무 좋아서 뒤에 음식들도 완전 기대가 됐습니다.

다음으론 선착순으로 주시는 샐러드입니다.

청포묵, 다양한 야채들과 함께 직접 콩으로 만드는 치즈가 얹어져 있었는데, 이것도 아주 별미입니다.

콩으로 만들었다곤 생각 되지 않는, 꼬소하면서 새콤한 맛이 일품인 저 치즈가 아주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씹히는 묵의 말캉말캉함까지.

드디어 메인인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비빔밥 담긴거 보세요. 저 계란지단 하며 새싹 하며.. 양이 엄청납니다.

12,000원에 이렇게 팔아도 과연.. 남는걸까요?

그리고 이쯤 되니 음식에 들어간 정성이 어마어마하단게 느껴졌습니다.

담김새 하나하나, 재료의 신선도 하나하나 사장님의 정성이 듬뿍 들어갔다는게 너무나 느껴졌습니다.

밥은 오징어먹물과 해초가 들어갔다고 하셨는데, 저 윤기 보이시나요?

쫀득쫀득한 밥의 식감이 사진으로 봐도 느껴지시죠??

밥도 너무나 잘 지어진 밥이었습니다.

같이 곁들여지는 미역국도 맑은 황태미역국이었는데, 깔끔한 맛이 좋았습니다.

처음에 나온 물김치와 같이 비빔밥과 곁들여먹기 딱이었습니다.

비빔밥.. 이 집 음식 끝까지 감동이었습니다.

탄내 나는 부분이 하나도 없는 깔끔하고 포슬포슬한 식감의 계란지단, 그리고 신선한 새싹 등 야채가 입안 가득 들어와서 느껴지는 식감에, 중간중간 느껴지는 쫀득한 밥알들까지.

재료의 조화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거기에 오징어젓갈이 내주는 감칠맛까지. 아주 완벽합니다.

젓갈이 짜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앞에 음식들도 감동이었지만, 역시 메인음식이 주는 감동이 최고네요.

고소한 기름향도 은은히 나는게 아주 일품입니다.

속초식 비빔밥이라고 적혀있던데, 대전에선 처음 먹어보는 종류의 비빔밥이었는데 아주 매력있었습니다.

한수저 크게 떠서 입안 가득 저 맛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

마무리 음료까지. 아주 완벽한 한 상!

1층에 있어 가게 찾기도 아주 쉽습니다.

건강한 한 끼, 정갈한 한 끼 먹기 아주 좋은 곳.

저는 같이 간 지인이 비빔밥이 많다고 해서 반 그릇 정도 더 먹었는데, 그럼에도 배가 탈이 나지 않았고, 아주 편안해서 너무나 좋았던 곳. '정든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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