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한 국물, 끝에 여운이 오래 남는 국물이 특징이었던.
대전역 1층에 있는 우동, 소바 맛집 '겐로쿠우동'입니다.
국물 뜨끈뜨끈 한것이 속까지 확~풀려서 여름보단 겨울에 가면 너무 좋겠단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겐로쿠우동 메뉴입니다.
따뜻한 면, 차가운 면으로 나눠져 있고, 크게 우동과 소바로도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메뉴판 제대로 안보고, 지도리소바를 시키면 차가운 국물인 줄 알고... 시켰는데 따뜻한 메뉴더라구요.
따뜻한 국물이면 소바보다 우동이 더 땡겼지만.ㅠㅎ 메뉴판 제대로 안 본 저의 불찰..ㅠㅎ
무튼 저는 닭고기가 나오는 지도리소바 시켰고, 겐로쿠우동의 장점은 같은 가격으로 보통과 두곱빼기로 양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두곱빼기로 시켰습니다.
우동이 한그릇 커다란게 나왔습니다.
꽤나 무거워보이는 그릇에 사장님이나 알바분들의 손목이 걱정되...기도 했네요.
자기그릇에 나무국자 및 젓가락이 아주 잘 어울렸고, 뜨끈뜨끈한 국물에 얹어진 대파들이 기대가 됐습니다.
양도 곱빼기 어마어마했습니다. 평소 양이 적으신 분들은 작은 사이즈로 하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소바면은 익히 아는 그 고소한 소바면이었습니다.
따뜻한 소바 먹기 흔치 않은데, 따뜻한 국물에 먹는 소바도 매력있습니다.
뭔가 면 자체에서 나는 고소한 맛이 증폭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위에서 얘기했듯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다 먹고 배 터지는줄 알았네요.
안에 들은 닭고기와 구운대파가 재밌었습니다.
일단 저 닭고기 간도 딱 적당하고, 무엇보다 식감이 부드러워서 아주 좋았습니다.
아쉬운건 그릇 크기나 면의 양에 비해 살짝 적어보였다는 것 정도.
크기도 좀 더 컸으면 면과 같이먹기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동글동글?하고 조그만해서 면과 같이 먹기보단 따로 국자로 퍼먹는 식으로 먹었습니다.
구운대파는 달큰한게 예상한대로 맛 좋았습니다.
이 집은 요 국물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한번 먹으면 끊어낼 수 없는 육수의 마력.
뭔가 자극적인 것 같으면서도, 담백하면서도, 끝에 남는 강한 여운이 특징인 국물.
소바 말고 우동면과 먹었으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국물 끝까지 다 먹어서 한그릇 뚝딱 비웠습니다.ㅎㅎ
따로 조명해서 사진을 찍지 않아 아쉬웠는데, 뒤에 살짝 보이는 반찬 3종류도 요 소바, 우동 국물과 아주 조화가 좋았습니다.
국물이 살짝 헤비해서 먹다보면 목이 멕힌다?라는 느낌이 들 때가 오는데, 그럴때 상큼한 소스가 특징인 반찬 세가지를 먹으면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 가능했습니다.
대전역에서 든든하게 한끼 면으로 드실 곳 찾는 분들.
특히 겨울에는 요 겐로쿠우동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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