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한 점심에 뭐먹을까 고민하다가 '지금은 찜닭이다'라는 생각이 머리에 삭 스쳐가는 순간 바로 배달앱을 켜고 목록을 뒤져봤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던 중 들어있는 야채가 푸릇푸릇하니 신선해보이는 집을 선택해서 주문해봤습니다.
바로 대전 서구 괴정동에 위치한 '미도안동찜닭'입니다.
사실 길가면서 간판은 몇번 봤던집이어서 궁금하기도 해서 시켜봤습니다.
미도안동찜닭 메뉴입니다. 안동찜닭/닭도리탕, 고추장찜닭, 묵은지닭도리탕/묵은지안동찜닭, 순살로만찜닭/순살로만닭도리탕 등 다양한 찜닭 및 닭도리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곳은 기본메뉴를 시켜봐야 하니 '안동찜닭' 그리고 '중'사이즈로 시켜봤습니다.
소스를 잔뜸 머금은 당면을 좋아해서 당면사리 추가까지 해서 시켰습니다.
구성품이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이것저것 플라스틱그릇도 많고 하면 치우기 귀찮은데 딱 필요한거만 보내주셔서 좋았고, 대신 공기밥은 별도구매에요~ 집에 오뚜기밥이 있어 저는 집에꺼 돌려먹었는데 혹 밥이 없으신분들은 공기밥 꼭 주문하셔야 합니다.
찜닭, 김치전, 치킨무 딱 주십니다.
찜닭 뚜껑을 열어보고 느낀 것은 '깔끔하다'였습니다.
그리고 메뉴에서 본 사진 그대로의 모습이라서 좋았습니다. 야채가 푸릇푸릇하니 싱싱해보였고 닭 또한 오래된 닭이 아닌 싱싱한 닭을 썼다는게 느껴졌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용기 자체가 엄청 크고 거기에 닭 한마리 가득가득 채워주셨고 야채 떡 당면 등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둘이서 먹었는데 배불러서 다 못먹을 지경이었습니다.
저 김치전만 따로 찍은게 있었는데 날아갔나 보이지 않아 아쉽네요.ㅠ
서비스로 주시는 김치전치고는 전 전문점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맛이었습니다.
특히 굉장히 '바삭'거렸습니다. 보통 가장자리부분만 바삭거리고 가운데로 들어올수록 눅눅한데 어떻게 조리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김치전이 전체적으로 바삭거려서 처음부터 끝까지 바삭한 전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찜닭 소스에 찍어먹으면 진짜 맛있었습니다.
당면사리 추가 안했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저 맛있는 찜닭소스를 잔뜩 머금은 당면은 쫄깃쫄깃하면서 맛있엇습니다.
밥을 빼놓을 수 없죠. 찜닭소스가 짜지 않아서 잔뜩 퍼서 비벼먹어도 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약간매운맛'을 시켰는데 개인적으로 하나도 맵지 않았어서 좀 맵게 드시고싶으시면 약간매운맛보다 윗단계의 매운맛으로 주문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감자도 주시는데, 무려 3덩이나.. 감자의 포슬포슬함도 이런 찜닭이나 닭도리탕 먹는 즐거움 중 하나죠?
특히 감자 으깬 다음 밥이랑 소스랑 해서 같이 비벼먹으면.. 크으.. 포슬포슬한 감자와 소스를 머금은 밥알의 입안에서의 조화가 정말 좋습니다.
한참 먹은 것 같았는데 이렇게나 많이 남아있습니다.
1. 양이 정말 많다 2. 짜지 않다 3. 정말 신선한 재료들이다
닭도 닭냄새가 많이 나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막 미리 잔뜩 만들어놓고 주시는게 아닌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만들어주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집이었습니다.
맛있는 찜닭을 찾으시는 분들은! 대전 서구 괴정동에 위치한 '미도안동찜닭'추천드립니다.
가게에서 드셔도, 집에서 배달시켜드셔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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