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회센타] 창원 진해 맛집 횟집

창원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택시아저씨에게 '창원에서 맛있는 횟집 있나요?' 라고 여쭤보자마자 추천해주신 창원 진해구 횟집 맛집 '동부회센타'입니다.

긴가민가 한 마음도 있었지만 현지인의 추천을 믿고 저녁에 가봤습니다.

갔는데, 추천하신 이유를 알만한 가성비 맛집이었습니다.

일단 '규모'에 놀랐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단독건물이었고, 1층엔 위 사진에서 보시듯 수조관 안에 각종 싱싱한 해산물들이 그득그득 담겨있었습니다.

들어가시면 당황하지 마시고 벽면에 붙어있는 메뉴판과 팔딱팔딱 뛰는 해산물들을 보시고 마음속으로 메뉴를 정하시고,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신 후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동부회센타 메뉴입니다.

각종 회 메뉴가 쭈루루루룩 있고, 물회, 식사류, 제철요리류 등등 정말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근데, 가장 놀란건 '가격'입니다.

모듬회 중짜리가 20,000원, 매운탕이 5,000원, 위 사진엔 담지 못했지만 다른쪽 메뉴판에 있던 새우가 0.5kg 에 15,000원, 1kg에 20,000원... 상차림도 1인당 1,000원이었습니다.

가격이 싸서 이거저거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적당히 먹자 해서 2명이서 모둠회 중짜리에 새우 0.5kg 시켰습니다.

저는 조금 이른시간에 갔음에도 대기를 한 20분 했습니다.

제가 간 이후로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와서 엄청 대기하는걸 보고 타이밍 잘 맞춰 왔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만큼 여러분도 웨이팅을 시러하신다면 아예 일찍 가시거나 아예 늦게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카운터에서 메뉴를 주문하면 오른쪽에 보이는 번호가 적힌 메뉴표를 주시는데, 왼쪽 사진에 보시면 번호가 보이시죠? 상마다 저렇게 달린 번호표를 찾아서 가서 앉으시면 됩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간단하고 먹을것만 딱 있었습니다.

그리고 셀프바에 가면 쌈장 등 추가로 드실 수 있는 것들이 있으니 마음껏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회가 나오기 전에 먼저 새우가 나왔습니다.

거의 뭐 앉자마자 나오는 수준이었습니다. 

타닥타닥 회가 다 익은 뒤 뚜겅을 열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양이 15,000원이라니.. 지금까지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새우가 싱싱해서 냄새도 안나고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해물, 회는 싱싱한 재료가 최고죠!

둘이서 새우 중짜리만 먹었는데도 배가 부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소주 맥주도 3,000원 입니다. 요즘 가격 올라서 3,500원 하는데도 봤고 심지어 4,000원하는데도 봤는데, 주류도 싸고 해물도 싱싱하니 소주가 저절로 들어갔습니다.

이래 싱싱한 새우를 와사비 푼 초장에 푹 찍어 먹으면..

소주 도둑입니다 소주 도둑.

조금 기다리니 회가 나왔습니다.

무채나 뭐 쓸데없는 장식들 다 없고 오로지 생선으로만 담겨져 있었습니다.

아니 이게 20,000원이 말이 되나요?...

횟집에서 쓸데없는 스끼다시 잔뜩 나오는 것 보다 이렇게 나오는게 훨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회 종류는 광어, 우럭, 방어 등 골고루 담아주셨습니다. 

회들이 육질이 탱글탱글한게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가격대비 양이 많아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거 찍어먹어도 맛있는데 저렇게 양념쌈장 만들어서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셀프바에서 쌈장, 고추, 마늘, 참기름 살짝 둘러서 회 찍어드시면 크으..

위에서 멈추려고 했는데 취하기도 했고, 매운탕이 5,000원밖에 안하는데 안먹으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매운탕도 시켰습니다.

바글바글 끓어가는 매운탕.

아니 여기는 매운탕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제 눈을 믿지 못한게, 생선이 무려 2마리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요런게 두개가 들어가있는.. 진짜 어떻게 5,000원에 이런 퀄리티가..

국물도 시원하고 무엇보다 생선맛이 진하게 나는게 걸쭉하게까지 느껴지는 맛있는 매운탕이었습니다.

신선한 새우와 회에 이어서 얼큰한 매운탕으로 마무리되는 한끼.. 아주 저렴한 가격에 완벽한 한끼 먹고 나왔습니다.

여기 진짜 가보세요.

창원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창원 진해 가성비 횟집 '동부회센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