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돈까스 무한리필집에서 배터지게 먹어보고싶어 이곳저곳 찾아봤습니다.
연초에, 그리고 오후라는 애매한 시간대여서 그런지 영업을 안하는 곳도 꽤 있었는데, 흔쾌히 영업을 한다며 오라고 하셨던 단 한군데의 맛집.
대전 유성 돈까스 무한리필 맛집 '유생촌'입니다.
유생촌은 11시에 오픈해서 저녁9시반에 닫는다고 합니다. 브레이크타임이 따로 없는 것 같은데, 그게 하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은 성인 11,900원, 초등학생 8,500원, 미취학 5,000원으로 무한리필집으로는 적당한 가격대란 생각입니다.
음료수는 1,000원 추가하셔야 하고, 주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락도 취급하더라구요. 가서 돈까스가 마음에 드셨다면 나중에 행사나 할 때 도시락으로 단체주문해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먹는데 바닥에 깔린데에 있는 유생촌에 대한 설명인데, 원래는 광주에서 운영하던 갈비집이었고 돈까스집으로 바뀐 후 80년대부터 지금까지 운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광주에서 대전까지~ 먼 길 왔네요.ㅎㅎ
그럼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일 중요한 돈까스.
다른건 다 마음에 들었는데 돈까스 종류가 적은 것, 요게 좀 아쉽긴 했습니다.
등심까스, 치킨까스, 생선까스 그리고 고구마치즈돈까스가 있었습니다.
치즈까스가 없는게 상당히 아쉽긴 했지만..
이게 사진엔 제대로 안담겼는데 딱봐도 깨끗한 기름에 튀긴게 느껴지는 그런 돈까스였습니다.
튀김옷 색이 맑은게 아주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갓 튀긴 돈까스가 계속 제공되어서 눅눅하거나 그런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요게 좀 특이했는데, 그냥 치즈돈까스는 없고 이런식으로 커다란 고기 위에 치즈와 고구마 혹은 감자가 올려진 돈까스가 제공됩니다.
고기 속에 치즈가 들어있는 치즈까스는 아니지만 이것도 나름의 매력이 있었고, 옛날엔 치즈돈까스가 돈까스 위에 치즈가 뿌려져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추억도 떠올랐습니다.
보통 돈까스들보다 고기나 튀김옷이 좀 더 두꺼운 특징이 있었습니다.
소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경양식돈까스 소스가 기본이었고, 생선까스와 먹기 좋은 타르타르소스 그리고 우측상단에 보면 다른 다양한 소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먹다가 조금 느끼해질 쯤에 저기에 있는 불닭소스를 첨가해서 먹었는데, 느끼함도 해소된 매콤한 돈까스도 별미였습니다.
돈까스 외에도 정말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추튀김은 좀 식어있었는데, 그래도 바삭함이 유지되어 있는게 좋았습니다.
외에 볶음밥, 떡볶이, 크림스파게티, 구운야채들이 있었는데 저중엔 볶음밥이 무난하니 좋았습니다.
크림스파게티는 소스와 면이 좀 따로노는 듯 해서 아쉬웠습니다.
만두, 유산슬, 잡채 등도 보이네요~
유생촌이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는 돈까스를 대표로 전체적으로 음식이 깔끔했습니다.
과다조리를 하지 않고 적당한 양을 조리해서 그때그때 넣어줘서 오래되보이는 음식이 별로 보이지 않는게 좋았습니다.
쫄면, 유부초밥, 퀘사디아 등도 보이고,
이렇게 우동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샐러드도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미스터피자에서 먹던 그 샐러드바 같은 느낌이 나는 샐러드 코너였습니다.ㅎㅎ
과일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음식이 다 깔끔해보이죠?
그리고 10,000원 초반대에 이런 종류들과 이정도 퀄리티의 음식이면. 굉장히 혜자스런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빔밥과 불고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 돈까스를 집중적으로 노리러 가서 이런 탄수화물류는 자제했네요 ㅎㅎ
저 짬뽕국물이 돈까스로 느끼해질만한 속을 달래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돈까스의 퀄리티는 아주 대만족이었습니다.
위에도 말했듯 깔끔한 기름에서 튀겨진 깔끔하고 바삭한 튀김옷이 일단 좋았고, 안에 들은 고기도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등심, 치킨, 생선까스 다 겉바속촉의 맛을 아주 잘 즐길 수 있는 그런 돈까스들이었고, 기본 소스도 새콤달콤한게 딱 좋았습니다.
무한리필이 아니라 단품메뉴로 팔더라도 방문할 의사가 생길만큼의 퀄리티였습니다.
요 고구마치즈돈까스는 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습니다.
뭐랄까 다른 돈까스들보다 1.5배는 느끼하달까요? 다양한 맛을 즐기기보단 양으로 승부보겠다 하시는 분들은 좀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맛은 치즈의 고소함과 고구마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맛있긴 했는데, 약간 빵떡같은 느낌의 돈까스였습니다.
후반부에 가선 요렇게 매콤한 불닭소스를 뿌려 먹었는데, 이것도 아주 별미로 맛있습니다.
기본소스 외에 불닭소스 등 다른 소스도 곁들여 드셔보시는거 추천합니다~
가격대비 음식의 퀄리티나 종류가 아주 마음에 들었던 유성 돈까스 무한리필 맛집 '유생촌'이었습니다.
주차장도 아주 널찍하니 준비되어 있으니 부담없이 한끼 드시러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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