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에서 기차에서 내린 다음 버스타러 가면서 항상 봤던 짬뽕집이 있습니다.
대전역 길건너에 바로 보이는 '전국5대짬뽕 일품교동짬뽕'입니다.
가게명이 길어서 '교동짬뽕'으로 기억하는데, 항상 궁금해만 하다가 점심에 직접 가서 먹어봤습니다!
과연 진짜 전국5대짬뽕이란 타이틀에 걸맞는 맛이 날까요.ㅎㅎ
교동짬뽕 메뉴입니다.
짬뽕, 하얀짬뽕, 홍합짬뽕이 있었고, 순두부짬뽕밥이 호기심이 가느 메뉴였습니다.
다른건 짜장면, 찹쌀탕수육 등 보통 중국집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홍합짬뽕'에 면 말고 '밥'으로 시켰습니다.
장시간 숙성시켜 뽑은 면이 일품이고, 국물은 찐하고 얼큰하면서 불맛이 일품이라는데, 이날은 면보단 밥이 땡겨서..ㅎ
기본으로 주는 단무지와 양파입니다.
요즘 저 얇은 단무지가 많이 보이는 듯 합니다.
어렸을때부터 먹던 저것보다 두꺼운 단무지보다 더 달달하고 아삭한게 저 버전이 전 더 마음에 듭니다.ㅎ
홍합짬뽕밥이 나왔습니다!
홍합짬뽕국물에 밥을 따로 주십니다.
위에 얹어져있는 깨들과 새우 두마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그리고 국물이 뻘겋고 고추기름이 둥둥 떠있는게 국물이 아주아주 기대가 됐습니다.
홍합이 수북하게 들어가있는게 양이 많아 좋았고, 불향과 매콤한 육수 향이 올라오면서 제 코와 눈을 자극해줬습니다.
양파나 고기 등 건더기들이 대체로 많이 들어있어서 짬뽕 먹는데 입이 심심하지 않은게 좋았습니다.
국물은 엄청 맵진 않고 '매콤'합니다.
입이 살짝 얼얼해지는 맛이랄까요? 캡사이신 맛이 아니라 청양고추에서 나는 그런 매움이라 기분좋게 계속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불향이 촤악 올라오면서 기름맛이 쫙 혀를 감싸는게..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5대짬뽕이라 할만 한 맛이었습니다.ㅎ.ㅎ
홍합도 신선해서 좋았는데, 껍데기에서 빼먹는 귀찮음..이 있어서.ㅋㅋㅋ
다음엔 보통 짬뽕 시켜먹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안에 요렇게 당면이 들어있습니다.
이건 밥으로 변경할때만 넣어주시는거겠죠?ㅎㅎ
당면맛이야 뭐 말해서 뭐하겠습니까. 맛있는 육수 잘 머금고 있는 졸깃한 면발이 좋았고, 밥 말아서 같이 딸려올라와서 먹을 때 당면맛과 밥맛 같이 즐길 수 있는게 재밌었습니다.
요렇게요 ㅎㅎ
밥과의 조화도 아주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국물이 너무나 중독성있어서. 접시에 코박고 국물까지 쫙 들이키고 땀한방울 흘리니 배가 아주 든든하니 좋았습니다.
면과 함께 먹는 짬뽕도 궁금해지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ㅎ
전국5대짬뽕 간판 걸만한 맛집이라 생각합니다.
대전역 앞에서 든든하게, 그리고 추운날 뱃속을 따끈하게 할 밥집 찾으시는 분들 '교동짬뽕'에서 불맛나는 맛있는 짬뽕 한번 드시고가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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