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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예술관] 대전 서구 정림동 맛집 중국집

리노타호 2021. 2. 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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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동 골목쪽에 위치한 맛있는 중국집을 찾았습니다!

이래서 지역에 살고계신 분과 함께 지역 음식 먹으러 가야 진정한 맛집을 찾을 수 있는가 싶었습니다.

오래된, 노하우가 듬뿍 담긴 중국집 맛집 '짬뽕예술관'입니다.

짬뽕예술관 메뉴들입니다.

저희는 4명이서 가서 4인 한상을 시켰고, 가격은 53,000원이었습니다.

나오는 음식 가지수에 대비 가격이 괜찮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상 세트메뉴 말고 이렇게 단품메뉴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럭이 어떤건지 궁금하네요 ㅎㅎ

사진은 못찍었지만 들어가자마자 가게 한켠에 수조가 있는걸 보고, 여긴 찐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집에 수조있는 집은 처음 봤습니다.ㅎㅎ

밑반찬으로 나오는 것들입니다.

무생채가 입맛을 아주 돋과줬습니다. 대체로 음식의 간이 세지 않은게 좋았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맛이 심심하다 느껴지실 것 같기도 했는데, 저는 은은하게 땡기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4인한상의 첫번째 메뉴 '플레인요거트중새우'입니다.

보통 칠리새우를 많이 먹곤 하죠?

중국집에서 플레인요거트라.. 조합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입구쪽에서 '조각대회 1등?' 이런 문구를 봤던 것 같은데, 저렇게 직접 조각하신 당근꽃 같은게 계속 음식에 담겨 나옵니다.

맛도 좋지만 담김새도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일단 요 튀김.

찹쌀튀김인 듯 했는데 정말 영롱하고 깔끔해보이지 않나요?

플레인요거트와 새우튀김이라.. 잘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이 조합이 정말 신기하게 조화를 이뤘습니다.

안에 새우가 살이 알차게 들어있었고, 찹쌀튀김옷? 그 꿔바로우의 튀김옷이 바삭하고 쫀득하게 입을 즐겁게 해줍니다.

일단 새우살이 정말 통통한게 들어있어서, 진짜 새우 맛 그 자체가 느껴졌습니다. 

다른 집들처럼 새우맛이 아니라 소스맛에 먹는 그런게 아니라 새우맛을 느끼기에도 좋았고, 거기에 쫀득한 튀김옷까지..

그리고 플레인요거트 소스가 요거트맛이 엄청 강하지 않아서 조화가 좋았습니다.

플레인요거트 하면 '신맛'이 떠오르는데, 신맛은 덜했고 달달함이 많이 느껴졌고, 아래에 깔린 양상추들과 같이 먹으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게 처음 먹어보는 음식인데 푹 빠지게 됐습니다.

다음은.. 이게 찹쌀깐풍기인지 유린기인지 헤깔리네요.. (한상만 주문하고 무슨 메뉴인진 안물어봐서.ㅠㅠ)

제 경험상 유린기 일 것 같은데, 요거도 별미입니다.

전체적으로 저 튀김옷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바삭하고 쫀득한!

일단 소스가 새콤달콤하니 좋았는데 지나치게 많이 부어있지 않고 딱 적당량 부어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소스에 절여져서 짠 부분이 있거나 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적당한 간에 적당한 맛의 소스가 느껴지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안에 들은 고기도 약간 등심돈까스 먹는 느낌이랄까요?

뭔가 돈까스 망치?로 두들기진 않았는데 적당한 고기식감이 나면서도 부드러운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 새싹들.

이런데에 새싹 올라가 있는걸 처음 봤는데, 이게 또 조합이 괜찮았습니다.

새콤달콤 소스와 바삭쫀득 튀김옷에 육향 진하게 나는 고기와 쌉싸래한 새싹까지.

완벽한 조화입니다.

아니 요리가 끝이 없습니다..ㅋ

위에 유린기가 커다란 조각이 2.5개정도 들어있어서 저정도 먹어도 배가 터지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찹쌀탕수육까지..

꿔바로우는 뭐 진리죠.

위에 두가지 메뉴로 튀김옷과 안에 들은 고기에 대한 신뢰도가 이미 올라간 상태여서 요거 또한 맛있게 먹었네요.

두말하면 뭐하겠습니까.

쫀득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돼지고기.

요것도 맛있었는데 위에 두 음식이 생소하고 너무 맛있어서 그거에 비해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였네요.ㅎㅎ

탕수육으로 끝이 아닙니다. 화룡점정! 요 짬뽕이 남았습니다.

아니 이게 은은하게 계속 땡기는게 처음 먹어보는 류의 짬뽕이었습니다.

일단 해산물이 정말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홍합, 바지락, 물총조개, 오징어, 새우 등이 저 그릇 안에 꽉 차 있었고, 해산물의 신선함은 서두에 말씀드렸듯 입구에서 보이는 수조가 다 설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집에서 시켜먹는 중국집 짬뽕에 들어있는 냉동홍합같은 그런 말라 비틀어진 해산물들이 아닙니다.ㅎㅎ

면은 탱글탱글한게 좋았고, 저 국물이 진짜 일품입니다.

제가 항상 이비가짬뽕을 찬양하곤 했는데, 저는 그런 뭔가 사골육수맛? 진한맛? 이런 느낌을 좋아하거든요.

근데 이 집 짬뽕은 뭔가 그런 진한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면서도 해물의 시원함이 가득 담겼으면서도 뒷맛이 깔끔한.

깔끔얼큰한 짬뽕국물과, 구수하고 진한 국물의 사이의 맛이랄까요?

엄청 자극적이진 않은데 은은하게 계속 땡겨서 어느새 국물까지 원샷해버린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ㅎ 

골목에 위치해서 정말 아시는 분들만 가는 그런 집인 듯 했습니다.

가게 외부 모습에서 보이듯이 오래된 세월만큼 진한 맛이 서린 그런 맛집!

짬뽕예술관이었습니다.

사장님의 정성과 자부심이 가득 느껴지는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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