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대전맛집

[찬혁이네야채막회] 대전 서구 괴정동 맛집 횟집

리노타호 2021. 3. 27. 10:52
반응형

길가다가 항상 궁금했던 횟집이었습니다.

드디어! 한번 가봤네요.

쫀득하고 두터운 회와, 앞에 나오는 무수히 많은 밑반찬, 그리고 곁들여 먹을 야채가 꼬소름하니 맛있었던 횟집 맛집.

대전 서구 괴정동 횟집 '찬혁이네야채막회'입니다.

찬혁이네야채막회 메뉴입니다.

'숙련된 비법으로 저온숙성하여 두툼하게 썰어냅니다'라고 하네욤. 숙성회인가 봅니다.

저희는 2명이서 가서 광어+우럭+숭어 2인 메뉴 시켰습니다.

2인에 45,000원.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인 듯 합니다.

막장과 간장와사비, 초장은 횟집의 기본이죠 ㅎㅎ

초장에 깨가 들어가있어서 좀 더 고소한 맛이 나는게 특징이었습니다.

그리고 담겨진 그릇들도 이뻐서 좋았네요.

이제 밑반찬(스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소스류에서도 말씀드렸듯 담겨나온 그릇이 사기그릇? 같은 스타일이라 뭔가 정갈하니 보기 좋았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저 생선은 약간 홍어?같은 생선조림이었습니다.

한입 먹으면 코를 살짝 쏘는게 적당히 삭혀져있어서 식감도 부드럽고 맛도 좋았는데, 홍어 냄새 아예 싫어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실 것 같았습니다. (제 입맛엔 딱맞았습니다. 홍어 좋아해서..ㅎ)

김치부침개도 바삭하니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간이 지나치거나 하지 않고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게 잘 조리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저 은행이 별미였습니다.

기름에 잘 튀겨지듯 조리되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들부들한게 소주한잔 하고 한개씩 안주로 먹기 딱 좋았습니다. 

요렇게 해산물도 조금씩 주는데요, 저 연어가 아주 도톰한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와선 연어회 메뉴를 시켜먹어볼까 할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쫀득하면서도 적당히 느껴지는 기름맛이 아주 일품!

멍게와 전복 그리고 타코와사비까지.. 

여기까지 받아봤을 때 45,000원이 싸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끝난게 아닙니다. 

중간중간 속 풀으라고 시원한 콩나물국도 제공되구요.

안주류로 콘치즈도 빼놓을 수 없죠.

마요네즈만 잔뜩 들어있는 콘치즈가 아닌 모짜렐라가 풍부하게 뿌려진 고소한 콘치즈였습니다.

요게.. 무슨 생선이라고 말씀을 하셨었는데, 취한 뒤로 기억이 없어서.ㅠ

간재미일라나요?.. 요것도 아주 별미였습니다.

보통 횟집에서 주는 꽁치와는 아주 퀄리티가 다른 생선구이가 나와서 좋았습니다. 

딱봐도 느껴지시듯 조리가 아주 적당히 되어있어서 겉바속촉의 맛있는 생선구이. 저거 하나만 있어도 소주 한 2병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아주 스끼가 감동이었습니다.

맛은 물론이고 담김새도 이쁘지 않나요?

항상 밖에서 볼때마다 사람 가득가득 차있는걸 보고 호기심이 생겼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여기까지만 봐도 딱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지나친 감이 없고 담백하니 좋았습니다.

자 이제, 메인인 회로 넘어가볼까요?

회도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두툼~하게 썰린 회들이 정갈하게 담겨져 있었고, 옆에 수북히 쌓인 야채무침?이 입맛을 싹 돋아줬습니다.

일전에 도마동에 '동녘에회뜰때'에 가서 느꼈던 그 감동을 다시 마주한 느낌이었습니다.

 

[동녘에회뜰때] 대전 서구 도마동 횟집 맛집

대전 서구 도마동에는 동네분들만 아시는 맛집이 있습니다. 이렇게 소규모로, 동네분들만 아시는 맛집이 정말 알짜배기 맛집인거 아시죠? 카카오맵에도 나오지 않는.. 그런 아주 숨어있는 맛집,

cnugermany.tistory.com

참고로, 위 회에 올려진 연어 두점은 스끼로 나온걸 아껴먹느라 남은 연어회입니다. 

같이 간 형님도 야채막회집 이곳저곳 다녀봤는데 가성비 아주 좋은 집이라고 칭찬했습니다.

회도 부채에 담겨이씾 않고 저렇게 옥돌?같은데 담겨있는 것도 더 맛있어보이는데 한몫 한 것 같았습니다.

그럼 맛은 어떨까요, 맛은 뭐 두말할 필요 있겠습니까.ㅎ

두툼한 회의 쫀득하면서도 아삭아삭한 식감이 아주 예술이었습니다.

그리고 씹으면 씹을수록 나는 그 회 특유의 기름지고도 담백한 맛들이 여운이 오래가는게 아주 좋았습니다.

숙성회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생각하는데, 이 집 회는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만 먹어도 좋지만 야채무침을 왜 주셨겠습니까.ㅎ

요렇게 같이 곁들여 먹어야겠죠.

야채무침이 안에 뭔진 모르겠지만 쌉싸름한 맛이 나는 야채가 중간중간 섞여있어서, 회가 살짝 기름질 것 같은 맛을 중간중간 야채가 잡아줘서 좋았고, 김가루와 참기름 등의 꼬소름한 맛이 은은하게 올라오는게 회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듯 날치알들이 중간중간 톡톡 터지면서 달달한 맛까지나는게. 왜 '야채막회'라고 가게명에 있었는지 딱 이해가 가는 회와 야채무침의 조합이었습니다.

저는 야채막회 처음먹어봤는데, 요 야채무침 아주 물건입니다.

앞에 나오는 스끼부터 화룡점정 회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횟집이었습니다.

회까지 먹고 배불러서 매운탕 못먹는 아주 오랫만의 경험을 한 그런 가성비 맛집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