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대전맛집

[마쯔미라멘] 대전 유성 어은동 맛집 라멘

리노타호 2021. 7. 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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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려고 사진 올리는데.. 침고여 미치는 줄 알았네요..ㅎ

뭔가 항상 뻔한? 돈코츠라멘만 먹다가 뭔가 색다르고 깊은 국물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던 라멘집입니다.

재료도 건강한걸 써서 몸에도 건강하다며 지인이 데리고 간 대전 유성 어은동 라멘 맛집 '마쯔미라멘'입니다.

마쯔미라멘 메뉴입니다.

그 흔한 돈코츠가 보이지 않네요 ㅎ.ㅎ

맑은국물 류의 라멘만 보여서 전 그나마 걸쭉해 보이는 '탄탄멘'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교자도 시켰고, 나중에 뭔가 아쉬워서 고로케까지 시켰는데, 교자나 고로케나 가격이 싸서 부담이 되지 않아서 좋았고, 무엇보다 맛이. 아주 끝내줬습니다.

가게 분위기도 신기했습니다.

뭔가 포장마차에 온 듯한 분위기.ㅎㅎ

테이블 번호도 수제로 작업해서 붙여놓은, 뭔가 정감이 가는 가게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각 라멘 메뉴에 대해 친절히 설명되어 있기도 했구요.

탄탄멘은 중국식 라멘이라고 하네요!

고추기름, 고추가루, 초생강 등 다양하게 첨가해서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이 테이블 중간?에 준비되어 있으니 기호에 맞게 넣어드시면 됩니다.

제가 주문한 탄탄멘입니다!

뭔가 비주얼이 기대이상!ㅎㅎ

육안으로 봐도 얼큰해 보였고, 뭔가 기름 둥둥 떠다니는게 제가 원하는 비주얼이었습니다.

계란도 반숙으로 들어있어서 반숙 좋아하는 저한테 딱 맞았구요.ㅎㅎ

면은 얇은 면이었습니다. 

저희 동네에 있는 '본미당'이 생각나는 면이었습니다.

얇은 면이 육수를 아주 잘 머금을 수 있어서 요런 면의 라멘도 매력있더라구요.

고추기름향이 확~올라오는게 범상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일단 면이 아주 좋았던게, 위에도 얘기했듯 구수하고 진한 육수를 잘 머금고 있어서 육수와 면을 같이 먹는구나? 하는 느낌이 딱 진하게 드는 그런 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소면과는 다르게 쫄깃함이 살아있어서 입 안에서 쫄깃쫄깃 씹어먹는?재미도 있어서 좋았구요. 

무엇보다 이 국물이. 국물이 아주 끝내줬습니다.

매콤한 고추기름 향이 확~느껴지면서도, 돈코츠 국물 같은 돼지육수의 진한 맛이 느껴지면서도, 중간중간 씹히는 갈은 고기 같은 것들이 육향도 진하게 느껴지게 해줬습니다.

거기에 은은하게 나느 특이한? 향신료의 맛도 살짝 있는게.

요거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그런 국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안에 목이버섯? 석이버섯? 아님 고사리인가?.. 싶은 저 갈색 있죠? 저게 또 라면의 식감과 맛을 더해줘서 좋았습니다.

오돌오돌한 식감이 쫄깃한 면의 식감과 같이 느껴져서 재밌었고, 느끼할 만한 맛을 저것과 들어있는 파가 잡아주는게 아주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교자. 이거도 아주 일품입니다.

가격도 4,000원밖에 안하니 교자도 꼭 시켜드셔 보세요.

최근에 '도로헤도로'라는 만화를 재밌게 봤는데, 거기에 교자가 나와서 진짜 먹어보고 싶었는데, 마쯔미에서 먹어보게 된 ㅎㅎ

아주 육즙이 터져나옵니다 터져나와.

교자피도 쫄깃하고, 겉을 잘 구워서 바삭함까지 느껴졌고, 안에 있는 고기가 육즙을 듬뿍 머금고 있어서, 한 입 베어물면 아주 황홀함에 빠집니다 ㅎ.ㅎ

다시 라멘으로 넘어와서 이 차슈.

차슈도 잡내 그런거 하나 없고, 조리도 부드럽게 잘 되어 있어서 기성품 맛도 안나고 라면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밥을 무료로 주신다는데, 안먹어볼 수 없죠.

이 탄탄멘은 꼭 밥도 말아서 드셔보세요.

면과는 또다른 매력입니다.

국물 그 자체를 탄수화물과 즐길 수 있는!

참지 못하고 고로케까지 시켜봤는데, 이것도 아주 굿 선택이었습니다.

2,000원밖에 안하니 속이 아주 부드러운, 그리고 겉은 바삭한.

끝내주는 고로케까지 드시면 마쯔미라멘 전부를 즐기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ㅎㅎ

카운터 쪽에 아이스 얼그레이를 나갈때 마음 껏 가져가라고 하시는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얼그레이 참 좋아하는데, 뭔가 라멘이나 튀김류로 살짝 느끼해질만 했던 입안을 차가운 차로 상큼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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