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대전맛집

[이가원] 대전 신탄진 맛집 냉면

리노타호 2022. 5. 2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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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심심함 안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감칠맛이 아주 매력적이었던 곳.

진주냉면을 처음 먹어보는데, 자극적이지 않은게 아주 마음에 들었던 곳.

대전 신탄진에 위치한 냉면 맛집 '이가원'입니다.

육전이 들어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이가원 메뉴입니다.

세트메뉴도 있고, 냉면, 비빔밥, 갈비탕, 육전, 메밀전병이 있습니다.

저는 비빔냉면과 전병 시켰습니다.

황동그릇이 아주 고급지죠?ㅎㅎ

온육수 한번 먹어봤는데, 이거 맛이 진짜 심심합니다.

그런데 그 심심함 안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감칠맛이 매력적이어서 냉면맛이 궁금해졌습니다.

진주냉면은 해물육수로 만드는게 특징이라고 하네요.

메밀전병이 먼저 나왔습니다.

통으로 나오면 가위로 기호에 맞게 잘라 드시면 됩니다.

가위에서 전병 피의 쫄깃함이 느껴졌습니다.

소스는 다른 양념 없이 간장과 생양파.

소스가 왜그런지 이해가 됐습니다.

전병 자체가 맛이 강합니다. 안에 들은 김치가 꽤나 맵더라구요.

매운김치가 심심할 수도 있는 전병 피의 맛을 한껏 끌어올려줬습니다.

그래서 소스가 강하지 않아도 됐나 싶었습니다.

베스트는 간장 살짝 찍고, 생양파 위에 얹어먹는 것이었습니다.

비빔냉면이 나왔습니다.

얹어진 새싹들이 인상적이었고, 깨도 듬뿍 뿌려져있는것도 인상적이었고.

육수가 많이 들어있는 비빔냉면이어서. 엄밀히 따지면 빨간 물냉면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했습니다.

이가원 냉면의 장점 중 하나는 요 육전입니다.

냉면에 육전이 들어있다뇨! 뭔가 횡재한 느낌.ㅎㅎ

얇게 썰려 있어서 면이랑 같이 먹기 딱 좋았습니다.

온육수에서 느꼈던 그 감칠맛이 차가워지니 더 잘 느껴졌습니다.

비빔냉면의 빨간 양념이 고추장베이스인 듯 하면서도 맛이 자극적이지 않은.

먹어도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고 매콤하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냉면이었습니다.

면도 그렇게 쫄깃하더라고요. 그리고 육수와 따로 놀지 않는 점도 좋았고,

위에 보시면 냉면이 상당히 빨간데도 짠 맛도 덜했습니다.

중간중간 씹히는 육전의 육향과 고소함까지. 

겨자 살짝 치니 맛이 더 업됐습니다.

저는 여기 강추합니다.

누구에겐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맛이긴 한데, 저는 그 안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아. 갈비탕은 비추천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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