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전국맛집

[올바릇식당] 경주 보문호 맛집 꼬막비빔밥, 육전

리노타호 2022. 8. 3. 09:52
반응형

지도 리뷰에서 뷰가 참 좋아서 가봤던 곳.

경주 보문호를 보며 꼬막비빔밥과 육전을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곳.

뷰 때문에 갔지만, 맛에도 감동했던 경주 보문호 꼬막, 꼬막비빔밥, 육전 맛집 '올바릇식당'입니다.

올바릇식당 메뉴입니다.

보통 꼬막육전대판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꼬막육전대판 시켰는데, 둘이서 먹기엔 좀 양이 많긴 했습니다.

그래서 중짜리는 없냐고 여쭤봤는데.. 아쉽게도 대짜리밖에 없는 것 같더라구요.

대신 1인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꼬막일인상이 있으니, 대판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저걸로 시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육전도 꿀맛이라서.. 대판 시키셔서 드시는걸 (양이 많더라도..ㅎ) 추천합니다.ㅎㅎ

세명이서 먹으면 딱 배부르게 먹을만한 양이고, 좀 적게 드시는 분들은 네분이서 드셔도 충분히 배부를 양입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이 이렇게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간은 딱 맞아서 추가소스는 필요가 없긴 했습니다~

자리는 이렇게 창밖을 바라보는 자리가 있고, 안쪽에 테이블도 있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며 먹는 자리는 두 명이서 이용할 때만 가능합니다.

창밖에 보문호가 보이면서, 밝은 햇살 받으며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릇이나 나무테이블이나 전체적으로 풍경과 함께 분위기가 너무 조화롭고 좋았습니다.

먼저 반찬이 나왔는데, 생김, 간장게장, 어묵, 콩나물, 그리고 김치, 깻잎에 샐러드까지.

기본 찬도 간이 아주 딱맞고, 무엇보다 그릇이 이뻐서 보는 맛이 있어 음식이 기대가 됐습니다.

추가소스도 테이블마다 준비되어 있었는데, 위에도 얘기했듯 저는 간이 딱 좋아서 쓰는 일은 없었습니다.

지역소주로 참소주 먹어봤는데, (직원분이 귀띔해주시긴 하셨는데..ㅎ) 제 입맛엔 좀 썼습니다.

조금 더 시원했으면 괜찮았을라나? 싶기도 했습니답.

대판이 나왔습니다. 꼬막무침, 꼬막비빔밥, 육전 그리고 소고기미역국까지 나옵니다.

판 크기에 놀랐고, 음식 색감이며 담김새며 이쁜게 좋았습니다.

앞에 보이는 호수 풍경과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꼬막비빔밥.

이거 감칠맛 엄청납니다. 소스에 어떤 마법을 부리셨는지, 입안에 넣자마자 퍼지는 그 풍미와 감칠맛은 이루 말할 수 없네요.

양념도 아주 골고루 잘 묻게 잘 비벼서 나와서 어디 양념 뭉쳐서 짜거나 하지도 않았구요.

자극적이지 않은 풍미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지금 보니까 엄밀히 따지면 꼬막비빔밥이 아니라 비빔밥이고, 옆에 있는 꼬막이랑 같이 먹으면 꼬막비빔밥이 되는 식이었네요.ㅎㅎ

중간중간 부추가 느끼해지거나 과해질 듯한 맛을 잡아주는 것도 아주 딱 좋았습니다.

꼬막이랑 같이 김에 싸먹으면 아주 개꿀맛!

깻잎도 좋긴 했는데, 요 고소하고 밋밋한 생김과 먹는게 아주 베스트였습니다.

비빔밥 양념맛이 좋아서 이 꼬막무침도 아주 기대가 됐습니다.

중간중간 얹어져있는 고추랑 같이 먹으면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확 올라오면서도 꼬막 특유의 꼬소름함까지.

경주에서 꼬막맛집 찾을줄 어떻게 알았을까요..ㅋ

관광지 음식점에 대한 편견이 있는데, 그 편견을 깨주는 아주 깨끗하고 맛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니 이 집은 육전까지 이렇게 잘하시나요..

육전 진짜 부드럽습니다. 가끔 고기가 딱딱하거나 질긴 집들을 만날 때가 있는데, 육전 전문점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고기가 부드럽고 겉에 묻은 계란과의 조화도 너무나 좋습니다.

그리고 위에 얹어진게, 냉채족발 먹을 때 먹는 그 겨자소스있죠. 새콤매콤한 겨자소스와 야채 그리고 육전의 조합은 아주 환상적!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 미역국도 대충 나오지 않았습니다.

찐한 미역과 소고기의 육수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맛팁에 적혀있는 콩나물과 같이 먹어봤는데, 아삭아삭한 식감이 더해지면서, 콩나물무침의 특유의 맛이 더해져서 확실히 더 맛있어지더라구요.

가게에서 추천해주시는 조합은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ㅋㅋ

콩나물 자체의 간이나 양념이 세지 않아서 밥과 같이 먹으면 아주 꿀맛입니다.

다만, 저는 간장게장과는 잘 맞지 않더라구요.

이 날 먹은 음식 중 유일한 제 입에 맞지 않은 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평소 간장게장 잘 먹지 않아서, 리얼 평가는 간장게장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직접 가서 드셔보시고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바릇식당.

식사때 되니까 차가 무지무지하게 들어오더라구요.

주 식사시간 피해서 가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