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대전맛집

대전 어은동 [요시다] 카이스트 일본식 덮밥 맛집

리노타호 2020. 3. 28. 19:05
반응형

대전 어은동에 일본식 가게가 많이있죠. 

주로 아소부나 마루를 자주 다녔는데, 좀 색다른 곳으로 가보자 마음먹고 돌아다니다가 가게 입구가 끌려서 들어가본 맛집입니다.

카이스트 근처에 있는 일본식 덮밥 맛집 '요시다' 정갈하고 맛있게 한끼 하고 나왔습니다.

어은동이 참 이런집이 많아서 궁동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요시다 메뉴입니다.

일본식 덮밥들은 '동'으로 끝나죠. 덮밥전문점 답게 우동과 덮밥 외에는 취급을 안하고있습니다.

저는 육식주의자이기에 규동과 가츠동 사이에서 고민을 했는데.. 바로 밑에 아주 반가운 메뉴가 있죠?ㅎㅎ

'규동 가츠동 반반' 역시 치킨도 반반이고 규동과 가츠동도 반반이죠 ㅎㅎ

같이 간 친구는 '명란동'이 궁금하다며 명란동을 시켰습니다.

이날 음식을 보고 흥분했는지.ㅠ 사진들이 대체로 조금씩 흔들린 감이 있네요.

처음 음식을 받고 느꼈던 느낌은 '이쁘다'입니다.

일본음식의 특징이 그대로 묻어나는 음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렇게 노른자만 따로 담아주시는것도 좋았는데, 덮밥 위에 올려놓지 않고 따로주셔서 올려서 비벼먹는 맛도 있고 뭔가 시각적으로도 이뻤습니다.

규동가츠동 반반이라고해서 양이 적을줄 알았는데, 고기랑 돈까스는 충분히 들어있었습니다.

특이점은 두부를 주시는데, 밥을 두부랑 비벼먹는건.. 고기먹으러 가서 된장찌개랑 밥 비벼먹을때만 했던거 같아서 좀 특이했습니다.

밑반찬은 별로 없고 깔끔하게 덮밥만 먹고가는 식이었고, 맛은 계란 노른자로 인해서 부드러움이 느껴졌고 소스는 짜지 않고 적당히 밥알에 골고루 퍼져서 삼삼하니 맛있었습니다.

생 파를 채썰어 얹어주시는데 중간중간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파들이 잡아줘서 좋았고 으깨진 두부의 고소함이 같이 올라와서 입안에서 춤추는게 인상적인 규동가츠동반반 이었습니다.

명란동은 비쥬얼이 일단 미쳤습니다.

수북히 쌓인 김가루 위에 명란젖이 살짝 올려져 있어서 입맛은 당겼습니다.

쓰윽쓰윽 비벼서 한입 먹어봤는데, 제가 명란 맛을 잘 몰라서그런지 혹은 짜게 먹어서 그런지 조금 맛이 심심한 감이 있었습니다.

'조금 더 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런데 덮밥만 먹으면 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같이 주신 국이랑 함께 먹으니 뭔가 맛이 살아나는 느낌이 났습니다.

명란동을 드신다면 꼭 국이랑 같이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가게 입구부터 '여기 맛있으니까 일로오세요' 라고 손짓하는 듯한 어은동 카이스트 일본식 덮밥 맛집 '요시다'

색다르고 맛있는 덮밥이 끌리신 날이시라면 한번 가보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