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얼었을 때는 '순대국밥'한그릇이 최고죠.
뜨끈한 순대국밥 한그릇에 거기에 순대까지 시켜먹는다면 정말 배터지게 추위를 녹일 수 있습니다.
대전 유성 어은동에 차타고 지나가다보면 길거리에 항상 보이는 간판이 있습니다. '전통순대국밥'
가게명이 '전통순대국밥'입니다. 항상 호기심만 가지다가 이번에 한번 다녀와봤습니다.
대전의 다른 순대국밥 맛집으로는 '천복순대'가 있죠. (https://cnugermany.tistory.com/41)
저의 최애 국밥집은 천복순대지만 이곳 전통순대국밥도 그에 못지 않은 맛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전통순대국밥 메뉴는 심플합니다. 순대국밥, 모듬순대, 순대전골, 그 외에 마실것들.
전골이 궁금하긴 했지만 처음 갔을땐 기본메뉴죠. 국밥에 모듬순대를 시켰습니다.
양파, 고추, 쌈장, 새우젓, 깍두기, 소금, 파무침
이건 순대국밥집의 국룰인 것 같습니다. 저거 외에 다른 반찬이 필요할까요?ㅎㅎ
모듬순대가 먼저 나왔습니다.
우선 첫 인상이 순대가 굉장히 '깔끔하다'였습니다.
특히 저 간이 마음에 들었는데, 간 제대로 못하는 집은 퍼석퍼석하고 냄새나기 쉬운데, 이곳 간은 조금 쫀득거림까지 느껴지는 간 특유의 맛이 잘 살아있는 '관리가 잘 된 간이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머릿고기에서도 돼지냄새가 많이 나지 않고 맛있었고, 순대도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순대 속을 넣은 내장이 쫄깃쫄깃하니 맛있었습니다.
일단 모듬순대에서 '깔끔하다'라는 인상을 받아 국밥까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국밥에 일단 파가 많이 보였고, 안에 건더기도 상당히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순대의 깔끔한 맛은 국밥까지 이어졌습니다. 돼지 특유의 꼬리꼬리한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았고, 그렇다고해서 육수가 연한것도 아니었습니다.
깔끔하면서도 진한 맛이 특징이었고, 밥한숟갈 떠서 먹으니 밥과 국물이 굉장히 잘 어우러지는 국밥이었습니다.
파를 많이 넣어주셔서 시원한 맛도 났습니다.
국밥의 완성은 '파무침'이죠.
파무침을 넣으니 맛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넣기 전에는 위엔 깔끔하다고 써놨지만 아주 조금은 '심심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파무침을 넣으니 그 맛이 완성이 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완성된 국밥은 얼큰담백하니 맛있었습니다. 전통순대국밥에 가신다면 파무침 안좋아하시는 분들이라도 꼭 파무침을 넣어서 먹어보세요!
충남대-유성구청 사이 큰도로를 달리다 보면 '전통순대국밥'이라고 간판이 크게 보이실겁니다.
오늘 하루 뜨끈하게 속을 데우고싶으시다면 망설이지마시고 들어가서 순대국밥과 순대 드셔보세요~
깔끔하고 맛있는 순대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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