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정닭갈비] 춘천 명동닭갈비골목 맛집 닭갈비

춘천 하면 백이면 백 이 음식을 떠올리시겠죠? 

바로 '닭갈비!' ㅎㅎ

닭갈비의 도시 춘천인 만큼 차타고 들어가면 춘천 초입부터 시작해서 정말 많은 닭갈비집이 즐비해 있습니다.

그 중 저는 '현지인이 추천하는' 닭갈비집에 다녀왔습니다.

바로바로 춘천 명동닭갈비골목에 위치한 '혜정닭갈비' 정말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혜정닭갈비 메뉴입니다.

닭갈비, 닥내장.. 저거도 궁금했는데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곱창이랑 비슷한데, 쫄깃쫄깃 식감 덕에 닭갈비에 섞어 드시는 분들도 있으시다' 라고 하셨는데, 이날은 못먹어봤네요. ㅠㅠ

그리고 볶음밥과 사리들, 술이 있습니다.

저희 테이블은 닭갈비4인분 시켰습니다.

와우 이 어마어마한 양을 보세요..ㅎ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네요.

이날 진짜 배터지게 먹고 나왔습니다..ㅋㅋ

밑반찬은 일반 닭갈비집과 같았습니다.

상추, 양파, 마늘, 고추장, 그리고 물김치.

그런데 저 물김치가 전 정말 좋았습니다.

시원함은 물론이고 너무 시큼하지 않고 적절히 달큰함이 느껴지는 맛있는 물김치였습니다.

간이 센 닭갈비 먹기 전에 입가심으로 먹기 아주 딱이었습니다.

닭갈비가 슬슬 익어가고 있습니다..

진짜 이 때 먹고싶어 미치는줄..ㅠㅠ

양배추, 고구마, 떡, 닭고기가 맛있는 양념과 버무려져서 맛있게 익어갔습니다.

이거 꼭 드셔보세요. 옥수수동동주.

손으로 따로 적어놓으셔서 정말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습니다.

색깔도 딱 봐도 '옥수수'가 떠오르는 색이죠?ㅎㅎ 색부터 먹어보고 싶게 생겼습니다.

한입 먹어보니까 '달달'합니다.

달달하고 옥수수향이 진하게 났습니다. 옥수수 푹 익으면 고소함도 있지만 '달콤함'이 느껴지잖아요?

그런 맛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닭갈비와 같이 먹었는데, 매콤하고 간이 센 닭갈비와 요 부드럽고 달달한 옥수수동동주의 조화는 아주 환상입니다!

옥수수동동주는 꼭 같이 시켜드세요 ㅎ.ㅎ

단골인 현지인과 같이 가니 역시 인심좋은 사장님께서 서비스를 주셨습니다.

닭갈비에 우동사리.. 이건 진리죠 진리..ㅎ

처음엔 닭갈비만 넣고 익히시다가 추후에 깻잎과 우동사리를 같이 넣어주셨습니다.

아니 저 양이 4인분이 맞나요.. 퍼런 깻잎까지 들어가니 더 맛있어보이네여.

닭갈비가 다 익어 사장님께서 추천하시는 조합으로 한번 먹어봤습니다.

바로 상추+양파+닭고기를 싸서 한입에 털어넣어라!! 역시 추천한대로 먹어봐야합니답.

닭고기는 부드러웠고, 양념이 '카레향'이 나는게 특이했습니다. 

대전에선 먹어보지 못한 그런 맛이었는데, '이게 본토의 맛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안떠오르는데.. 카레향이 나는 감칠맛나는 맵진 않은... 아 이건 직접 드셔보세요. 세세한 맛표현이 잘 안떠오르네요ㅠ.ㅠ 

젓가락이 계속 가는 맛이었습니다.ㅋ

그리고 사실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바로 이 치즈볶음밥입니다!

치즈볶음밥 2인분인데, 저렇게 이쁘게 말려있는 밥 안에 치즈가 잔뜩 들어있습니다.

이 맛있게 늘어지는 치즈가 보이시나요오?!!

이 집 볶음밥엔 뭔가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치즈의 고소함은 물론이고 기존 닭갈비 양념과는 또 다른 양념이 밥에 가미되있는 듯 했습니다.

부드럽고 달콤하고 고소한 볶음밥.. 이미 닭갈비와 우동사리로 배가 차고 넘쳤는데 맛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다 먹어버렸습니다.

특히 저 사이사이 들어있는 저 김치. 김치가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살짝 신 김치였는데 밥과 같이 먹으면 김치의 약간 신 향이 확 퍼지면서 볶음밥의 맛을 배가시켜줬습니다.

치즈볶음밥 꼭 드셔보세요!

먹으면서.

아 이곳이 춘천이구나.

나는 춘천에 와있구나.

라는 느낌을 팍팍 나게 해준 '혜정닭갈비'

춘천에서 닭갈비 먹을 곳 찾으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세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