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에 한번쯤 '집어먹는 고기 말고 뜯어먹는 고기를 먹고싶다' '고기좀 뜯고싶네..' 하는 날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뜯어먹는 고기 메뉴엔 '쪽갈비'가 있는데 항상 비싸서 꺼리곤 하지만, 위와 같은 욕구가 극에 달할때 한번씩 사먹습니다.ㅎ
요즘 상황이 심각해져서 나가서 먹진 못하고 배민을 뒤져봤습니다.
그러다 시켜본 맛집 '왔따쪽갈비' 대전유성점입니다.
왔따쪽갈비 메뉴입니다.
위에 이거저거 메뉴가 더 있었는데 (매운쪽갈비가 메인인 듯 합니다) 같이먹는이들이 매운걸 잘 못먹어 맨 아래에 보이는 '마약 불갈비 쪽'을 시켰습니다.
구성은 이렇게 옵니다.
치킨무, 쪽갈비 한박스(?), 콜라500ml 거기에 서비스까지.
서비스 스티커엔 사장님 몰래 알바생이 넣었다는데.. 당연히 사장님께서 넣으셨겠죠?ㅋㅋ
서비스엔 미니 튀김만두와 해시브라운이 들어있습니다.
봉투를 꽁꽁 싸매서 넣어주셔서 처음 열어봤을때 눅눅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바삭함을 잃지 않고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해쉬브라운은 워낙 좋아해서 (해쉬중의 왕은 맥도날드 해쉬브라운이죠 ㅋ) 서비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주로 같이 주신 케챱 뿌려서 찍어먹었는데, 쪽갈비 양념에 찍어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메인인 먀악불갈비쪽의 자태입니다.
딱 개봉?헀을 때 올라오는 불갈비 향이 입맛을 확~ 땡깁니다.
그리고 구성이 쪽갈비와 떡 외에 다른 잡다한게 없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쪽갈비 양에 충실해서 딱 좋았습니다.
센스있게 뼈봉투와 위생장갑을 챙겨주십니다.ㅎ
쪽갈비 맛은 메뉴 명 그대로 '갈비'맛이었습니다.
불향이 살짝 나는 갈비맛 양념이 잘 벤 쪽갈비였는데, 여기서 갈비맛 양념이라하면.. 약간 맥날 불고기버거 먹을때 그 소스같기도 했고, 집에서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갈비맛과 비슷하기도 했는데, 근데 그 갈비보다 좀 더 '달달한'맛이 난달까요.
제가 단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달달함이 지나치지 않고 계속 땡기는 그런거라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왜 '마약'이라는지 알겠더라구요.
고기도 부드럽게 잘 뜯겼고, 퍽퍽한 맛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조리를 잘 하신 것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안에 들어있는 떡들도 이 맛있는 양념이 잘 베어서 맛있게 잘 먹었고, 무엇보다 떡의 양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떡은 쌀떡을 쓰시는지 아주 쫀득거리더라구요.
이 쫀득한 떡과 달콤하고 불향나는 양념과, 양념이 약간 꾸덕하달까요? 그런 식감이었는데 무튼 조화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양념이 밥비벼먹으면 진짜 최강일 듯 했는데.. 야식으로 먹은거여서 밥은 안비벼먹었네요.ㅎ
다음에 시켜먹으면 비벼먹어보려구요.
떡으로 대신 밥비벼먹은 듯한 효과를..ㅎ
대전 유성에서 쪽갈비 시킬 곳 찾으시는분들, '왔따쪽갈비'에서 양념이 맛있고 양도 많이주고 고기도 부드러운 쪽갈비 한번 시켜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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