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배달맛집

[혜자의집밥] 대전 백반 배달 맛집 '배달맛집'

리노타호 2021. 1. 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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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백반 배달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께 아주 적합한 맛집을 찾았습니다.

가끔 어머니의 손맛, 집밥이 그리우신 분들 있으시죠?

가게 이름처럼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고, 양도 푸짐했던 맛집. '혜자의 집밥'입니다.

혜자의집밥 대표메뉴입니다.

연탄불고기 쌈 백반, 물냉면, 차돌된장찌개 백반, 오모리목살김치찌개 백반, 육개장/갈비탕까지.

일단 가격이 적당합니다. 배달음식인 점 감안하고 8천원, 7천5백원이면 적당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게 정보란에 사장님의 자부심이 듬뿍 담겨있었는데, 정보 보고 믿고 시켜봤습니다.

저는 둘이서 오모리목살김치찌개백반 1개, 차돌된장찌개 백반 1개에 계란후라이 3개추가(2,000원)에 배달팁 2,000원까지 해서 총 20,000원에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대학가의 엄청 싼 백반집이랑 가격차이는 좀 나지만 나름 만족했습니다.

왜냐, 양이 가격만큼 왔거든요!

일단 반찬부터. 요런 구성으로 2인 1세트가 제공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계란말이 4개가 인당 2개씩, 메츄리알도 인당 2개씩 요래 생각하고 시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비엔나소시지도 갯수를 딱 맞춰서 주시더라구요.ㅋ 공평해서 좋았네요 ㅋㅋ

계란후라이 따로 찍은게 없어서 먼저 말씀드리면 동그란 틀에 넣어서 이쁘게 조리된 계란후라이였습니다.

살짝 아쉬웠던건 이런 백반집 계란후라이는 겉이 좀 탄? 바삭한? 그리고 좀 불규칙하게 조리된 그런 계란후라이가 매력이라는 생각인데 고런 맛은 없었습니다.ㅎ

반찬을 먹어보고 '이 집은 진짜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가게정보에 왜그렇게 자부심있게 멘트를 쓰셨는지 알만한 맛이었습니다.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음식이 대체적으로 맛있고 집에서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그런 밥 맛이었습니다.

백반에 나오는 반찬들은 엄청 특출나게 맛있지 않아도 간만 적당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간들이 아주 딱 적당합니다.

저 비엔나소시지볶음도 뭐 지나치게 달거나 시거나 하는거 없이 밥이랑 아주 딱 알맞게 조리하셨습니다.

저는 저 단무지무침이 제일 맛있었네요~ 적당하게 감칠맛 나는 양념으로 무치셔서 아주 밥도둑이었습니다.

밥도 쌀밥이 아니라 흑미 섞어서 주시는 센스.

요런 센스 하나가 밥맛을 올려주곤 하죠.ㅎ

그리고 저 플라스틱 통이 아주 꾹꾹 눌러서 담아주십니다.

왠만한 양으론 배가 잘 안차는데 이 집은 다먹고 배가 터지는줄 알았네요.ㅎ

자 차돌된장찌개입니다.

이게 어떻게 1인분이지.. 하는 생각의 양이었습니다. 거의 1.5인분은 담겨서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국물이 느끼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차돌된장찌개라 자칫 차돌박이의 기름이 지나치게 베어있음 느끼한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고 깔끔한 국물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리고 차돌 외에 애호박, 두부 등 건더기들도 찌개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간도 짜지 않았고 밥이랑 같이 먹기에 딱 알맞은 간이었습니다.

짜면 보통 찌개 다 먹고 뭔가 물을 잔뜩 먹게 되는데 그런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몸이 건강해지는 맛이랄까요?ㅎ그런데 다른 표현보다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된장찌개맛'이라는 표현이 제일 적당한 듯 하네요.ㅎ

옆에 지인이 먹은 김치찌개도 먹어봤는데 요거도 맛있더라구요.

김치가 맛있다는 느낌을 팍 받았습니다.

일반 시중에 파는 김치가 아닌 직접 담그신 김치를 살짝 익히시고 끓이신 듯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신김치가 지나치게 시지 않아서 국물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고기와 두부와 김치를 국물과 함께 떠 먹으면.. 이거 아주 밥도둑입니다.

그리고 계속 말씀드렸다시피 양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찌개 하나 시키면 반 정도 먹고 좀 뒀다가 다음날 햇반과 함께 먹어도 될만한 양이었습니다.ㅎㅎ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듯 한 백반 배달 맛집.

'혜자의집밥'

가게명처럼 굉장히 혜자스러운 맛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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