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서 맛있는 회 배달 집을 찾았습니다.
아주 기름진. 살이 잘 오른. 방어회에 입이 행복했던 방어회 배달 맛집.
'갓포사카나'입니다.
회 이외에 다른 음식들도 푸짐하게 주셔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갓포사카나 메뉴입니다.
아니 저 사진들을 보고서 안시킬 수가 없죠..ㅎ...
특히 맨 아래 보이는 참다랑어뱃살에 참치사진의 마블링은.. 딱봐도 질좋은 생선을 쓰신다는게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이날은 방어를 먹어보고 싶어 방어회를 시켜봤습니다.
자연산 특대방어 48ps 80,000원, 양념주먹밥 2,000원, 초밥 밥8알 1,000원 배달팁 1,000원까지 해서 84,000원에 주문했습니다,
요렇게 적어주시는게 사소하지만 정성이 느껴져서 음식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일단 메인인 방어회입니다.
자태가 아주아주 아름답습니다 ㅋㅋㅋ
두껍게 썰어주시는 점이 좋았고, 딱봐도 회 질이 좋아보였습니다. 먹어보지 않아도 입속에서 기름진 맛이 춤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회 이외에 반찬들입니다.
일단 석화가 눈에 띄네요. 커다란 석화가 4개정도 들어있었고, 회와 찰떡궁합인 씻은묵은지, 멘보샤와 게살튀김, 미역무침? 정도 주십니다.
오뎅탕도 두개 주셨고, 안에 표고버섯도 커다랗게 들어가있고 오뎅 향 진하게 나는게 맛이 좋았습니다.
소주랑 같이 먹으면 좋은 안주가 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뎅탕 우측에 있는게 주먹밥이라고 주신 것 같은데, 따로 비닐장갑을 안넣어주셔서 주먹밥이란걸 망각하고 그냥 퍼먹었습니다..ㅋ...
맛은 잘 버무린 참기름깨밥이랄까요? 고소한 맛의 밥이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한입게장.
맛이 깔끔한게 좋았습니다. 간장도 지나치게 짜지 않고, 비린내도 많이 안나서 말 그대로 한입에 쪽쪽 빨아먹기 좋은? 서비스였습니다.
게딱지에 알이 가득차고 그런 게장은 아니지만 살이 가득 찬 몸통을 쪽쪽 빨아먹는 맛이 있었습니다.
게살튀김은 조금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엄청 바삭하거나 그렇진 않고 뭔가 게살에 빵을 입혔다.. 정도의 맛이었달까요?
먹은 메뉴 중 거의 유일하게 아쉬운 메뉴였습니다.
멘보샤는 바삭하니 제가 좋아하는 그 멘보샤 맛이었습니다~ 칠리소스도 주심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네요.
하지만 횟집의 메인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이 '회'아니겠습니까 ㅎㅎ
방어회는 아주 만족하면서 먹었습니다.
조금 과장 덧붙여서 이게 방어회를 먹는건지, 마블링 잘된 소고기를 먹는건지, 참치회를 먹는건지, 구분이 안될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두꺼운 생선살을 씹으면 씹을수록 터져나오는 기름진 육즙맛과 고소함이 아주 입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조금만 더 얇았어도 아쉬웠을 것 같고, 조금 더 두꺼웠으면 지나쳤을 것 같은 아주 적당한 두께의 회여서 좋았습니다.
기름진 방어회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적합한 선택이 되실 것 같습니다.
초밥알에 얹어서 먹어봤는데, 밥알은 초배합도 적당히 되어있고 맛있긴 했습니다.
그런데 방어회는 방어회 자체로 먹는게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ㅎ
기름진 저 회의 맛은 다른거랑 같이 먹는 것 보다 와사비 살짝 푼 간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아주 크으..
살의 탱글탱글함이 위 사진에서 보이시나요?ㅎㅎ
방어회에 같이 있던 이 미더덕도 맛이 신기했습니다.
제 기억에 미더덕은 중고등학교 급식에 국에 간혹 들어있던 딱딱하고 맛없는 미더덕인데..
어떻게 조리하셨는지 살짝 달짝지근하면서 엄청 딱딱하지도 않은. 생전 처음먹어보는 미더덕이었습니다.
방어회 좋아하시는분들!
부산 영도에서 '갓포사카나'에서 배달시켜드셔보심 어떨까 하네요 ㅎㅎ
다른 회도 맛있을 것 같은 포스의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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