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딸곱창] 대전 소대창전골 '배달 맛집'

일전에 둔산동에 위치한 곱창, 대창 무한리필집 '할머니딸곱창'을 리뷰했던 적이 있습니다.

[할머니딸생양곱창] 대전 둔산동 맛집 양곱창 무한리필

나가기는 여의치 않고, 집에서 곱창대창 생각나서 배달해서 먹을 곳 찾다가 배달도 된다는 것을 알고 할머니딸곱창에서 배달시켜 먹어봤습니다.

할머니딸곱창 메뉴입니다.

배달은 주로 전골을 하시더라구요.

곱창우삼겹, 소곱창, 소대창, 곱대 등 다양한 구성의 전골들이 준비되어 있고, 다른 메뉴들도 있습니다.

소곱창 주문시 기본적으로 100% 조리되어 배달되는데, 직접 끓여먹을 경우 '비가열'로 메모하면 조리되지 않은 상태로도 배달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전골 선택에 팁이라고 적어놓으셨는데, 1번부터 4번까지 원하시는 맛을 골라서 드시면 될 듯 합니다.

저는 진하고 느끼한 소대창전골 중짜리(중짜리가 공기밥이 2개 오더라구요)에, 이날은 맘먹고 기름흡수하겠다고 주문한 날이어서 소대창 추가까지 해서 먹었습니다.

전골이 들은 통과 밥 두개, 치킨무/마늘장아찌/단무지장아찌가 들어있는 반찬통, 그리고 당면이 따로 봉지에 넣어져서 배달됩니다.

당면 뿔지 않게 따로 넣어주시는 센스가 좋았습니다.

요 반찬들은 할머니딸곱창 가게에서 먹을 때 주시던 것들 조금씩 담아주셨는데, 느끼한 대창전골 먹다가 중간중간 입가심하기 딱이었습니다.

살짝 양을 더 많이 주셨음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대창전골 뚜껑을 열어봤습니다.

이거 뭐.. 진짜.. 기름의 향연이네요 ㅋㅋㅋㅋ

기본 대창전골에 대창 추가까지 해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는데, 위에 떠다니는 기름들이 어우~~

다이어트 생각하시면 절대 못드실 듯 한 비쥬얼 ㅎㅎ

공기밥은 보통 드시는 그 한공기 양이 와서 적당했습니다.

그런데, 중짜리도 전골 양이 상당해서 둘이서 드실땐 소짜리 시키시고, 햇반 등으로 한공기 채워서 드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저는 다 먹지 못하고 남겼습니다.

이렇게 같이 주신 납작당면도 넣어서 먹었는데, 머기 직전에 넣어서 뿔지 않고 쫄깃함이 살아있는 당면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창이 잔뜩 들어있고, 중간중간 깻잎이나 배추 등 야채들과, 저는 리뷰이벤트 안했는데도 우삼겹까지 서비스로 넣어주셨습니다.

아마 대창 추가를 해서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곱이 꽉 들어찬 대창! 

아니 이게 깐양인가요.. 헤깔리는.ㅎ

우삼겹도 이렇게 있었구요.

이 우삼겹 서비스로 인해서 기름이 더 증가한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ㅋㅋㅋ

할머니딸곱창은 현장에서 먹었을 때도 곱창 대창 등 잡내도 안나고 무한리필에 맞지 않게(?) 신선해서 좋았는데, 전골 역시 안에 들은 내장 자체의 맛이 비린내도 나지 않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골답게 얼큰~한 국물이 느리끼리함을 잡아준..다고 쓰고싶었는데, 이게 위에 떠있는 기름들때문에 솔찍히 엄청 느끼했습니다..ㅋ

작정하고 기름먹겠다고 생각하고 시켜서 그냥 먹긴 했는데, 첫 몇입은 진짜 고소하고, 그래 이게 기름맛이지 하면서 먹었는데, 느끼한거 잘 먹는 저도 공기밥 반개 먹을정도 되니까 느끼해서 안넘어가더라구요...

그래도 뻘건 기름 밥에 비벼먹으면 그 나름대로 맛있긴 했습니다.

그래도.. 요거 시키신 분들에게 팁을 드린다면, 위에 떠있는 기름 꼭 건져드세요. (저처럼 미련하게 드시지 마시구..ㅋ)

이렇게 기름 건져내니까 '아 전골이 이맛이었구나!'하는게 비로소 느껴졌습니다. (처음부터 걷어내고 먹을걸..)

아니 이렇게 얼큰하고 시원한 전골이었다니.... 국물맛이 끝내줍니다. (꼭 기름 걷어내고 드세요..ㅋ)

요렇게 걷어내고 드셔야 대창도 질리지 않고 즐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