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김민성셰프님의 회 오마카세 맛집 '쿠마'입니다.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회 종류를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 아주 큰 곳이었어요.
숙성회를 이렇게 많은 양 주는 곳 처음이에요.. 진짜 회로 배채우고 나올 수 있어서 아주아주 즐거웠습니다.

쿠마 메뉴입니다.
메뉴는 한가지입니다. '쿠마 특선 오마카세'.
메뉴 고민할 필요 없어 편리하기도 했어요 ㅎㅎ
오마카세 외엔 술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 사케도 너무 궁금하긴 했는데...
이날 지출이 커서.ㅠㅠ.. 문배주로 시켰습니다.ㅎ

코로나 한창 심할때 유튜브에 나온 김민성셰프님을 보고, 재료에 자부심이 넘치는 모습을 보고 언젠가는 서울가서 꼭 먹어봐야겠다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개인 유튜브채널도 개설하시고, 넷플릭스 레미제라블에도 나오시고 ㅎㅎ
전국적으로 더 유명해지셔서 아예 가게에 못가게 되기 전에 다녀와야겠다 하고 댕겨왔어요 ㅎ

음식은 가게에 도착하면 바로바로 내주십니다.
음식 기다리느라 딜레이되는 시간이 없느 점도 좋아써요~
요건 통골뱅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같이 간 지인이 요거 먹자마자 '아! 여긴 재료 본연의 향과 맛을 아주 잘 살리는 곳 같아!' 라고 감탄했습니다.
통골뱅이 처음먹어보는데,부드러운 식감에서 오는 녹찐함?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저 빨간양념도 자극적이지 않게 재료와 잘 어우러졌어요.

마와 해삼내장입니다.
이 귀한 해삼내장을 먹을 수 있다뇨!
마의 끈적함과, 해삼내장의 녹찐하고 향긋한 맛이 그렇게 잘 어울립니다.
고추기름이 살짝 뿌려져서 비릴만한 맛을 살짝 잡아주기도 했고요.
요거도 아주 훌륭한 술안주였습니다.

참기름향 고소하게 나는 참나물무침.
무쟈게 많이 주시더라고요 ㅋㅋ
이거 밥반찬으로 하면 딱 좋을 것 같았어요.
회 많이 먹어서 살짝 물릴 것 같을떄, 참나물무침으로 리프레쉬하면 이제 또 배터짐에도 회가 또 들어갑니다 ㅋㅋ

바질페스토랑 목이버섯, 오이와 새우가 버무려진 음식입니다.
보니까 온라인 스토어에서 바질페스토도 파시던데, 이 바질페스토 향도 아주 장난아닙니다.


자, 회도 금방 나옵니다.
전 지인이랑 2명이서 갔는데, 인원수에 맞게 2점씩 내주셨습니다.

문배술. 요거 향긋하고 부드러운게 아주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ㅎㅎ
근데 부드러운 맛과 달리 26도라서 금방 취하게되는..

요게.. 민어라고 하셨나.. 무튼 한점 집어 먹어봤는데요, 아 여기 와사비도 맵지 않아서 듬뿍듬뿍 얹어먹어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회 한점 물어보니, 통골뱅이에서 느꼈던 그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회 원물의 감칠맛을 최대한 끌어내서, 활어에선 느낄 수 없는 감칠맛이 아주 예술이었어요.

회를 주시면서 무슨 회인지 설명해주셨는데.. 완전 다 기억나진 않지만, 최대한 읊어보겠습니다.ㅎ
요건 참다랑어였고요,

밑에서부터 민어, 무늬오징어, 숭어, 돗돔.
아니 돗돔이라뇨?! 태어나서 돗돔 처음먹어봅니다 ㅎㅎ
유튜브에서 돗돔 써시는거 볼 때 '저건 꼭 먹어보고싶다..' 했는데 태어나서 돗돔을 먹어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요건 밑에서부터 삼치였나?.. 그리고 청어, 방어였습니다.
맨 밑에 있는건 새우장인데요, 이 새우장이 진짜 요물입니다.

요건 광어, 민어?농어?, 참돔까지 나옵니다.
저는 흰살생선보다 기름기 많은 빨간생선을 훨씬 좋아하는데요, 쿠마에서 숙성한 흰살생선들을 맛보곤 그 가치관이 흔들릴 것 같습니다..ㅋ
흰살생선도 잘 숙성시키면 이런 감칠맛을 내는구나.. 이 회를 씹으면 씹을수록 나는 그 감칠맛이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생선마다 내는 맛과 향을 느끼는것도 너무 즐거웠어요.

이게 돗돔이었을거에요.
돗돔 이거 요물이더라구요..
처음 먹었을 땐 '어 광어랑 뭐가 다르지/?..;' 싶었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진한 여운이 남더라고요?
이런 회는 처음먹어봐요..
다시한번 돗돔을 먹어보다니.ㅠ 행복사..ㅠㅎ

요 새우장도 요물인게. 젖갈이라 회의 맛을 헤칠까 싶었는데, 회에 조금 얹어먹으면 회맛은 회맛대로 잘 느껴지고, 끝에 이 젖갈 특유의 감칠맛과 매콤한 맛도 더해져서 이거 뭐 상상할 수 없는 맛이 나더라구요.
솔직히 처음에 바질패스토라고 응? 새우장이라고 응??
하는 약간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메뉴들이, 막상 먹으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마법이 펼쳐집니다.

방어도 아주 기름 잘 올라와서. 그런데 또 엄청 느끼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민어껍질 같았는데, 그 탱글한 껍질도 아주 특이했고, 청어도 기름차서 맛나게 먹었구요.
쫀득한 무늬오징어도 왜 오징어중의 왕이라는지 이해되는 맛!
그 전체적으로 기름기가 차있어도, 느끼하지 않게 잘 숙성되서 아주 기분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끝나지 않았습니다.
과메기, 시메사바, 그리고 버섯이 나옵니다.
저 버섯은 양송이같지만 양송이보다 훨씬 큰 사이즌데, 맛은 양송이의 찐한맛이 나는게 신기했어요.
그리고 시메사바.. 아주 환상적.ㅠ 고등어의 찐한 맛과, 저 참깨소스가 그렇게 잘 어울립니다.

한창 먹고있는데, '오늘 들어온 다금바리 갈빗살 긁은거에요 드셔보세요~' 하면서 부장님이 가져다주셨습니다.
아니 돗돔에.. 다금바리까지?!...!!!!!!!

이건 꽁치가 아닌 다른 생선이라 하셨는데, 첨먹어보는 생선인데 꽁치보다 훨씬 통통하고 고소름했습니다.

자... 제가 혹시 나올까? 싶었던 고래고기에요!!
돗돔에 고래까지..햐... 고래 살면서 한번 먹어보고싶었는데, 이렇게 소원풉니다.
고래고기는 완전 물고기가 아니라 육고기입니다.
진~~짜 부드럽게 찐 돼지고기인데, 고래 특유의 향이 살짝 나면서, 기름짐과 살맛은 소고기같달까요/
제 입맛인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진짜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굴튀김에 타르타르소스인데요, 이거 굴튀김도 환상적..
굴 원물이 겁나게 큰 굴이었고, 한입 베어무니까 육즙이랄까요? 그게 퐉 터져나오면서, 속살은 아주 부들부들~ 한게 진짜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타르타르가 아주 예술이에요. 한없이 느끼하기만 한 타르타르가 아닙니다.
제가 먹어본 타르타르중 거짓말 안보테고, 최고!

마지막 후토마끼와 곰국.
저 곰국은 생선으로 우러낸거라고 하셨는데, 이거 사골국인가? 싶을 정도의 찐함이었습니다.
저거 먹으니 술이 확!! 깨더라구요 ㅎㅎ
아, 이러고 회 더달라고 하심 더준다 하셔서, 회 한접시 더 받았습니다.
진짜 맛나고 특별한 회를 배터지게 먹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서울 여의도 쿠마!
아주 대만족했어요. 돈모아서 다음 생일때 또 오자는 약속을 하며 떠나왔습니다.ㅎㅎ
김민성셰프님은 아쉽게도 보지 못했네요ㅠ.ㅠ
그래도, 유튜브에서 보던 장소들 보는 재미도 있었고, 음식도 너무 맛나서 아주 즐겁게 저녁시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F_VqOecq18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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