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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식당] '백종원의 3대천왕' 대전역 중앙시장 만두 맛집

리노타호 2020. 4. 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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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타지에서 유동인구가 정말 많은 곳입니다.

특히 대전역을 중심으로 발달했던 대전은 대전역 앞에 '중앙시장'이란 곳이 있죠.

오래된 역사를 간직한 시장이니 만큼 맛집도 많은데, 오늘은 대전역 앞 중앙시장에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나왔던 만두 맛집! 만두국과 튀김만두가 맛있는 '개천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지도에서 찾아서 들어간 개천식당의 첫 이미지는 '엄청 오래됐다..' 였습니다.

진짜 한 50년대 이전에 지은 건물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게 또한 정겨워서 좋았습니다. 순천에 계신 할머니댁이 떠오르는 집이었습니다.

벽면에는 수많은 방송출연했던 사진들이 붙어있었고, 이북식 만두인 개천만두의 역사를 소개하는 사진을 보면서 왠지 숙연해지기 까지 했습니다.

대전에서 이렇게 역사가 오래된 집을 찾아보기 힘든데,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천식당 메뉴는 만두국, 만두, 냉면 등인데 이날은 '만두국'과 '튀김만두'를 시켜봤습니다.

밑반찬은 깍두기와 저.. 저게 뭔지 모르겠네여.. 무튼 물김치를 주시는데 조금 짜게 만든 김치맛이 젖갈이 들어갔나? 싶을정도의 맛이었습니다.

딱, 막걸리가 땡기는 맛의 김치들입니다.

개천만두 만두국의 특징은 맑고 깔끔한 육수입니다.

보통 만두국은 사골로 끓여 허여멀건한 국물에 나오는데, 개천만두는 그렇지 않고 맑은 국물로 주십니다.

하지만 고기의 향이 충분히 베여든 국물이어서 아주 술술 넘어갑니다. 안에 소고기가 들어있는데 고기로 육수를 내시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대정 유성구 상대동 '올래국수' 육수가 좀 떠오르긴 했습니다. (https://cnugermany.tistory.com/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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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국에서 가장 중요한건 저 만두죠!

만두가 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제만두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두부를 많이 넣어서 그런가 좀 뻑뻑한 식감의 만두맛이 별로인 곳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진짜 수제만두 맛있게 하는 집을 찾아보기 힘든데, 이곳 만두는 정말 맛있습니다.

게다가 저렇게 커다란 만두는 제가 정말 경계합니다.. (퍽퍽한 맛이 날까봐) 그런데 개천만두 만두는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크기가 제 주먹만한 엄청나게 큰 만두를 4개정도 넣어주셔서 '만두국으로 배가 차나?'라는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양을 자랑하고, 만두피는 오래 익힌것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풀어졌습니다. 

어떤 만두국을 먹으면 만두피가 너무 호로록 풀어지는데 개천만두는 적당히 쫄깃했습니다.

그리고 속이 정말.. 고기와 야채의 조화가 환상입니다. 전혀 식감이 퍽퍽하지 않고 잘 넘어가는게 '아 이게 만두 장인의 맛이구나..' 라고 느껴질만한 만두입니다.

그리고 찍어먹는 소스는 기호에 맞게 만들 수 있도록 테이블에 간장, 야채등을 준비해 두십니다.

개인적으로 간장 등 소스를 잘 안찍어먹는 편인데, 찍어먹으니 맛이 좀 더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튀김만두입니다.

역시나 큽니다. 아주 큽니다.

튀김만두는 만두국에 들어있는 만두와는 또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만두 자체가 맛있으니 뭘 어떻게 요리해도 맛있을 것 같긴 한데, 일단 튀겼으니 만두피가 굉장히 아삭거립니다.

그리고 만두국에 들어있는 만두는 육수와 함께먹어서 좀 촉촉한 느김이었다면 튀김만두는 좀 더 퍽퍽한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만두 속이 정말 맛있습니다..

크기에 놀라고 맛에 놀라는 개천식당의 만두들이었습니다.

 

만두 마니아분들, 그리고 대전에 오셨다가 타지로 돌아가시면서 대전역 근처에서 먹을곳 찾으시는분들.

대전역 중앙시장에 위치한 만두 맛집 '개천식당'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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