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고전문학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새움출판사.

리노타호 2026. 5. 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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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나이가 알람이지." 노인이 말했다. "노인들은 왜 그렇게 일찍 눈이 떠지는 걸까? 좀 더 긴 하루를 갖기 위해선가?" (26)

 

끝났다기엔 너무 좋았지, 하고 그는 생각했다. 이게 지금 꿈을 꾸고 있는 중이었다면, 내가 결코 물고기를 낚지 않았고 침대 속 신문지 위에 혼자 있는 중이었다면.

"그렇지만 인간은 패배를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어." 그는 말했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언전 패배하지는 않아." 유감스럽긴 하지만 나는 물고기를 죽였잖아, 하고 그는 생각했다. 이제 안 좋은 시간이 다가올 텐데 나는 작살조차 가지고 있지 않으니, 그 덴투소는 잔인하면서도 유능하고 강하면서도 영리했어. 하지만 나는 그보다 더 영리했었고, 어쩌면 아닐지도 모르겠군, 하고 그는 생각했다. 어쩌면 단지 내가 더 잘 무장하고 있어서였던 건지도. (108)

 

더군다나, 그는 생각했다. 어떤 점에서는 모든 것들이 나머지 모두를 죽이는 거야. 고기를 잡는 일이 나를 살리고 있는 것과 똑같이 나를 죽이는 거고. 그 애가 나를 살리고 있는 거야, 하고 그는 생각했다. 너무 많이 내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되지. (111)

 

"칼을 갈 굿돌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노인은 노 밑둥에 묶여 있는 것을 살피고 나서 말했다. "숫돌을 가져와야만 했는데." 자넨 많은 것들을 가져왔어야만 했지, 하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나 자넨 가져오지 않았지, 늙은이. 이제 자네가 가져오지 않은 걸 생각할 시간이 없네. 가지고 있는 걸로 무얼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지. (116)

 

"어리석게 굴지 마," 그는 소리 내어 말했다. "자지 말고 조종이나 해. 자네는 아직 많은 행운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

"만약 그것을 파는 곳이 있다면 얼마간 사고 싶군." 그는 말했다.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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