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대전맛집

대전 유성 매드블럭 [천사곱창] 봉명동 곱창 맛집

리노타호 2020. 4. 14. 10:57
반응형

대전 유성 봉명동에 '매드블럭'이 있죠.

지어진 뒤로 영풍문고나 봉명가든, 락볼링장 등이 생겨 유명해진 매드블럭에는 그렇게 큼직큼직한 곳들 뿐 아니라 작은 맛집들도 많이 있답니다.

그 중 항상 돼지막창 돼지막창만 먹다가 '소'로 한번 즐겨보고 싶어 찾아간 곱창집. 뭔가 곱창에 눈이 내린듯한 특별한 곱창을 만나볼 수 있는 '천사곱창'에 다녀왔습니다.

천사곱창은 매드블럭 1층에 위치해 있고, 위는 메뉸데 왼쪽이 잘 안보이는데 차례대로 매운소곱창, 한우곱창, 소곱창, 소막창, 소대창 입니다. (현재는 가격이 좀 오른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우삼겹, 염통, 육회도 팔고, 곱창과 같이 즐길 수 있는 불닭볶음면, 팔도비빔면 (이렇게 라면 종류를 놓고 파는덴 처음본 것 같습니다 ㅎㅎ)과 볶음밥 등을 팔기도 합니다.

저희는 처음가봤으니 무난해보이는 '모듬'을 시켰습니다.

천사곱창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벽면에 있었습니다.

먼저 찌개와 육회가 나온다니.. 그거부터 기대가 됐고, 떡도 나오나?! 거기에 부추.. 본 메뉴가 나오는게 기다려졌습니다.

먼저 이렇게 세팅을 해주십니다.

육회.. 가 양이 많진 않았지만 간단하게 곱창 나오기 전까지 먹기엔 괜찮았고, 어묵탕이 아주그냥 술손님들 저격한 음식이라는게 딱 티가 났습니다.

탕을 거의 한 냄비를 주셔서 저거랑 밥만 먹어도 배부르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곱창을 먹으러 왔으니 적당히 먹어줬습니다.

이날 술을 안마셔서 그런지 밑반찬으로 그렇게 흥이 나진 않았지만, 술먹으러 간다면 정말 좋은 메뉴구성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사곱창은 기본적으로 익혀서 나와서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쥬얼이 깡패입니다. 저게 뭔 눈이내렸나.. 천사가 왔다갔나.. 그래서 천사곱창이라고 하나 봅니다.

1차적으로 먹기 편해서 좋고, 2차적으로 눈이 즐거워서 좋았습니다.

먼저 위에 얹어진 우삼겹을 입으로 다 걷어냈습니다.

그러면 밑에 깔려있는 파와 양파, 그리고 곱창 대창 염통 등이 드러나게 되는데

크.. 이 대창의 삐져나온 곱들이 보이시나요.ㅠ

정말 저 고소함이란 말로 형용할 수 없네요.

이렇게 올려진 양파와 파를 불어서 같이 익혀먹으면 더욱 맛있어집니다.

불판이 달궈져 시간이 지날수록 더 쫄깃한 곱창 대창 등을 즐기실 수 있는데, 저는 좀 덜익고 부드러운걸 좋아해서 빨리빨리 먹은 편이었습니다.

기름도 돌판 가운데가 음푹 들어가있어 가운데로 몰려서 부위들이 기름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막 몸에 튀거나 하지 않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 자글자글거리는 기름에는 각종 육즙이 흘러나왔겠죠? 저기에 익혀먹는 양파 등 야채들의 맛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모듬이라 그런지 여러가지 부위가 골고루 나왔고 여러 맛을 즐길 수 있었는데 다음에 오면 대창만 먹어야 하겠습니다.ㅎ

염통은 쫄깃하지만 곱창이나 대창 등 곱에서 나오는 느끼함을 즐기러 간건데 그것과는 좀 거리가 먼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ㅎ

그리고 조금 아쉬웠던건 '양'인 것 같습니다. 양이.. 술먹으러 간다며 적당할텐데 식사로 드시기엔 조금 부족한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다시생각해보면 순수 곱창 대창 등 외에 다른 야채들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지만. 평소 많이 먹는 제가 먹기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소곱창인걸 감안하면 적당한 것 같기도합니다.)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볶음밥입니다.

볶음밥 윤기가 아주그냥 그동안 흘러나온 기름과 육즙들로 인해 미쳤습니다.

고소함이 이세상 고소함이 아니었습니다.

밥까지 다 먹으니 좀 배가 차는 것 같았습니다.ㅎㅎ

천사곱창 가시면 볶음밥은 꼭! 필수로 시켜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전 유성 봉명동 매드블럭에서 맛있는 소곱창집 찾으신다면 '천사곱창'에 가셔서 하얀 눈이 뿌려진 소곱창 한번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