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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황태어글탕] 대전 서구 월평동 맛집 보양식

리노타호 2020. 7. 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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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이 점심을 사주시겠다며 저를 어디론가 데려갔습니다. 

뭐를 먹는지 물어보니 '황태탕'을 먹겠다고 하십니다..

황태탕.. 비쩍마른 황태가 들어간 황태탕이라곤 중고등학교때 학교 급식에서 나왔던 그 맛없는 것들 밖에 경험해보지 않은 저로썬 반갑지 않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직접 들어가서 먹어보곤 완전 반해서 계속 생각이 나는 바로 그곳!

대전 서구 월평동 보양식 '박선희황태어글탕'입니다.

박선희황태어글탕 메뉴입니다.

어글탕이 뭔지는 곧 알려드릴게요! 

일단 황태어글탕, 굴어글탕, 전복어글탕이 차례로 있고 황태구이와 찜, 돈까스 수육 같은 돼지고기류도 있습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황태어글탕을 먹어봐야겠죠?! 

점심에 갔는데 주변 공무원분들은 전부 다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ㅋㅋㅋ 조금만 늦어도 줄서서 드셔야합니다.

황태어글탕은.. 위와 같다고 합니다.

핵심은 '무쇠가마솥에 24시간 고았다' 입니다. 

그 이유는 조금있다 보시죠!

밑반찬은 비교적 단촐하게 나옵니다.

깍두기, 그리고 저 신선해보이는 통은 얼음이 밑에서 받쳐줘서 김치를 시원하고 싱싱하게 보관해줍니다.

그리고 저 두부. 두부가 전 개인적으로 맛있었습니다.

두부는 그냥 먹는게 아니라 탕에다가 넣어 드시면 됩니다. 전 탕에 두부를 잔뜩 넣어서 먹고 다떨어지면 리필해서 먹는걸 좋아합니다.

자, 이게 황태어글탕의 자태입니다.

제가 처음 든 생각은 '이게 황태탕이라고?!!!' 

제가 그동안 먹었던 황태탕은 맑은 국물에 계란이 조금 떠있고 무와 파가 들어있는 그런 탕이었는데.. 황태어글탕은 뭔가 다른 차원의 음식이었습니다.

국물이 뽀얘서 거의 우유라고 해도 믿을만 했습니다.

맛은 무슨 사골국 먹는 것 같았는데, 사골과는 다른 구수함이랄까요.

저 구수함은 어떻게 다른 음식에 빗대어 표현할 수 없습니다.

'황태를 24시간 고은 맛'이 가장 맛설명에 적합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구수하고 진한 국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황태는 막 부드럽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중고등학교때 먹던 그런 퍽퍽함은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 국물엔 밥을 말아먹어야 합니다. 그럼 약간.. 그래 콩국수 같기도 하네요. 그런 걸쭉한 국물에 밥말아 먹는 느낌도 나면서 무튼 맛있습니다.

그리고 진짜 몸보신 되는 느낌입니다. 특히 겨울에 가서 먹으면 땀이 쏵 나는게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꼭!! 꼭!!! 진한 국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보양식 찾으시는 분들 맨날 삼계탕 같은 것만 드시지 마시고 오늘은 진한 황태어글탕 한그릇 어떠신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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