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알고 지내던 동생이 그동안 도와줬던게 고맙다며 명태를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명태라.. 명태가 대접하는 음식이었나? 하는 의문점을 가지고 따라가봤습니다. (저는 명태, 황태같은 음식에 선입견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ㅋ)
그런데 이게 왠걸, 막상 가니 고급스러운 식당이었고 누군가를 대접하기에 딱 알맞는 식당이었습니다!
대전 서구 용문동에 위치한 명태, 코다리 맛집 '조선명태골'입니다.
조선명태골 메뉴입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메뉴에 명태는 보이지 않고 '코다리'라는 글씨만 보이는게.. 제가 상식이 부족한 탓일까요..ㅋ
명태 = 코다리가 맞겠죠?ㅎㅎ
메뉴는 코다리조림, 지리탕, 얼큰탕, 막국수 등이 있는데, 둘 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이름이 특이한 '지리탕'을 먹기로 했습니다. 거기에 막국수까지~!
기본 반찬 세팅입니다.
그릇부터 해서 뭔가 고급고급 냄새가 확 풍기지 않나요 ㅎㅎ
사진에 잘 담기지 않았는데 그릇도 이쁘고 가게 분위기도 고풍스러운게 보는 맛도 있는 가게였습니다.
밑반찬은 무난무난 했습니다. 전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고 깔끔한게 좋았습니다.
이게 코다리 지리탕입니다. 지리탕.. 뭘까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예전에 티비에서 '지리탕=맑은탕'이란걸 봤던 것 같기도..
무튼 코다리 지리탕은 굉장히 맑은 탕입니다.
처음 봤을땐 국물이 거의 투명할 정도여서 '이게 무슨 맛이 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코다리?명태? 뿐 아니라 가리비도 넣어주십니다.
각종 야채들과 함께 바글바글 끓인 다음 한국자 떠서 먹어봤습니다.
가게 분위기에 맞게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술먹은 다음날 먹으면 딱 해장이 될만한 맛이었고, 이게 끓이면 끓일수록 무너가 육수가 우러나듯 국물이 조금 진해지면서 더 맛있었습니다.
겨울에 가서 먹었었는데 몸이 후끈후끈해져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코다리도 푸석푸석하지 않고 살이 탱글탱글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시원한 국물이 딱 좋았습니다~
다음은 막국수.
막국수도 짜지 않고 매콤새콤달콤하니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있는 코다리들이 쫄깃쫄깃해서 식감도 재밌었습니다.
뭔가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야!'라기 보다는 깔끔하고 맛있는 맛들이었고, 무엇보다 분위기에 끌리는 그런 맛집이었습니다.
좋아하시는 분들 분위기 좋은 음식점에서 대접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대전 서구 용문동에 위치한 코다리 맛집 '조선명태골'에서 맛있는 코다리 한마리 드시고가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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