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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살고추마요치킨] '푸라닭' 치킨 배달 솔직후기

리노타호 2020. 9. 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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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라닭? 프라다가 떠오르는 가게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어보니 관련된 이름 맞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고추마요? 제가 아는 고추마요는 먹태먹을때 찍어먹는 소스밖에 없는데?! 치킨에 고추마요가?!

굉장히 궁금해져서 직잡 한번 시켜봤습니다.

대전탄방점에서 시켰는데 40분만에 뚝딱 치킨이 배달됐습니다.

치킨의 고급화를 노리는듯한 그런.. 포장부터 범상치 않았습니다.

비닐에 주지 않고 옛날에 실내화가방으로 많이 쓰던 그런 가방에 넣어줬습니다.

치킨 마크만 빼면 새까만게 일상에서 써도 될만했습니다.

치킨 들어있는 박스조차 매우 고급졌습니다.

이건 진짜 치킨이 아니라 명품을 받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놀랬습니다.

박스 재질도 울퉁불퉁한게 가방을 받은 듯한 느낌이랄까요.

포장에선 확실히 다른 가게들과 차별화된 것이 느껴졌습니다.

주신 풀세트인데, 치킨무, 치킨, 쿠폰, 콜라, 그리고 소스도 한개 더 주셨습니다.

뭔가 구성품들이 다 고급지지 않나요?ㅋㅋ 이런 치킨은 처음이라 새로웠습니다.

푸라닭은 치킨무부터 달랐는데, 비트물 들어간 보라색 치킨무와 기본 치킨무 외에 이런 노란색 치킨무는 처음 봤습니다.

약간 단무지 먹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맛은 영락없는 치킨무였습니다.

이런 사소한 치킨무까지도 기존 치킨집들과 차별화를 주려고 했던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치킨도 굉장히 깔끔하게 잘 들어있었습니다. 저 속지도 뭔가 달라보이는..ㅋ

위에서 계속 얘기했지만 비주얼적으론 차별화가 똭 되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합격이었습니다.

고추마요라고 해서 청양고추가 썰려있고 마요네즈가 뿌려져있는 그런걸 상상했는데 그렇진 않았습니다.

청양고추 대신 할라피뇨들이 들어있었고, 마요네즈도 그냥 마요네즈가 아니라 소스형태로 변형해서 뿌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닭도 바삭바삭한 치킨이 아닌 숯불구이에 가까운 식감의 튀긴 닭들이 들어있었습니다. 

마요소스가 상당히 달달했습니다. 마요네즈는  '고소한'맛에 먹는데 푸라닭 순살고추마요치킨은 '달달함'이 컸습니다.

마요네즈 매니아인 제 기준엔 살짝 어긋난 맛이었지만, 일반적인 분들이 먹기엔 적당히 달달한게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었습니다.

할라피뇨도 엄청 맵진 않고 적당히 매콤해서 달달한 마요소스와 잘 어울렸습니다.

닭도 바삭바삭하지 않은게 오히려 이 소스와 더 어울린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에 있는 살코기는 닭다리살로 만들었는지 부들부들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다'라는 느낌이 많이 느껴지는 치킨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할라피뇨가 있다 하더라도 달달 느끼고소한 소스에 치킨까지 있다보니 느끼한걸 못드시는 분들은 좀 느끼하다 느끼실 것 같기도 합니다~

마요네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푸라닭에서 '고추마요치킨'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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