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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0손님식탁] 대전 중구 오류동 맛집 돈까스, 파스타

리노타호 2020. 9. 1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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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오류동에 분위기 좋고 맛 좋은 돈까스, 파스타집을 찾았습니다.

'7930손님식탁' 점심에 가서 먹었는데 명찰달고 오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주변 사무실에서 많이들 드시러 오시나 싶었습니다~

손님식탁은 일요일을 제외한 요일에 11시부터 밤9시까지 운영하고, 오후3시부터 5시까지는 쉬는시간이라고 합니다.

점심시간 마지막 주문은 2시반, 저녁시간 마지막 주문은 8시반이니 인지하고 방문하세요~

그리고 1층에 위치하고 있어 가게앞에 차가 있거나 하면 잘 안보이실수도 있는데, 위 그림에 보다시피 가게 위쪽 발코니같은 부분에 식탁과 의자세트가 실제로 놓여있습니다. 저것 보고 찾아가시면 될 것 같아요~

7930손님식탁 메뉴입니다.

돈까스 메뉴들과 찹스테이크덮밥 그리고 다양한 파스타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말, 공휴일 제외하고 런치는 2천원 할인된 가격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저녁까지 장사를 하시니만큼 식사류 외에 술과 안주류도 있었습니다.

감바스가 참 먹어보고 싶었지만 점심에 갔기에 참기로 하고, '반반돈까스'와 '에그보나라'를 시켜봤습니다.

제가 사진을 이쁘게 잘 못찍어서..ㅋ

실제로 가시면 분위기가 독특하고 이쁩니다.

특히 저 좌식테이블이 짜투리 공간을 활용한 아이디어도 좋았습니다.

기본 반찬으론 깍두기와 무피클, 그리고 처음에 크림스프를 주십니다.

요즘 돈까스집들은 저 크림스프 안주는 곳이 많아졌는데, 역시 스프로 워밍업을 해줘야 뒤에 나오는 음식들의 맛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스프를 좋아합니다..ㅋ)

후추 살살 뿌려서 스프 먹으며 대화를 하고있을 때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반반돈까스입니다.

그릇에 매콤한 소스, 달달한 소스 반씩 뿌린 후 위에 돈까스 1조각을 반으로 잘라 얹어서 나왔습니다.

일단 비주얼은 합격.

하지만 가격대비 양은 살짝 아쉬웠지만. 

하지만, 이런 가게는 양으로 먹는 곳이 아니니까요! 

소스부터 말씀드리면 매운소스는 맵지 않았습니다. 매운맛을 '가미'한 소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둘 다 기성품이 아니라 만드시는 듯 했습니다. 소스가 감칠맛이 나는게 혀에 착착 감겨서 맛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먹는 경양식 소스는 좀 찐덕한 맛이 있다면, 이 곳 소스는 산뜻하고 달달한 맛이랄까요?

돈까스는 무난무난했습니다.

튀김옷도 바삭하고 고기도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괜찮은 돈까스였습니다.

이 곳 돈까스는 이 조합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곁들여 주신 고추냉이와 마늘?인지 양파?인지 푹 익은 야채 살짝 얹어서 먹으면 저게 그렇게 맛있습니다.

고추냉이가 돼지고기, 튀김옷, 그리고 소스까지 맛을 확 살려주는 역할을 하고 저 정체불명의 야채?의 담백함이 끝맛을 장식하는 조화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에그보나라.

까르보나라에 수란을 터쳐서 비벼먹는 메뉴라고 설명하셨을 때 계란 매니아인 저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수란을 터쳐서 나온 노른자와 스파게티 면과 까르보나라 소스가 비벼지면서 내는 꾸덕꾸덕한 사운드가 환상적이었습니다.

위에 얹어진 새싹들?이 중간중간 씹혀줘서 느끼하고 단조로울 수 있는 식감과 맛을 살려줬고, 뿌려진 치즈들은 풍미를 더해줬습니다.

무엇보다 잘게 썰린 베이컨. 저 베이컨이 양이 상당했습니다. 면을 다 먹고 나서도 베이컨이 잔뜩 남아있었고, 그만큼 고소한 까르보나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수란과 함께 비빌 때 느낄 수 있는 시각적인 맛과, 베이컨의 고소함, 노른자와 잘 섞인 까르보나라 소스의 꾸덕함과 중간중간 씹히는 새싹?들과 양파들의 맛... 이 잘 어우러지는 만족스러운 파스타였습니다.

맛도 있고, 음식도 이쁘게 담겨나오고, 가게도 이쁜 '7930손님식탁'

대전 중구 오류동, 서대전네거리 쪽에서 돈까스 파스타 맛집 찾으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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