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대전맛집

[노랑물고기] 대전 중구 오류동 맛집 횟집

리노타호 2020. 12. 10. 13:28
반응형

대전에서 회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가보셨으면 하는 맛집입니다.

대전 중구 오류동 먹자골목내에 위치한 '노랑물고기'. 밑반찬이 아주 미쳤습니다.

회는 두말할 것 없구요!

저는 포장해서 집에서 먹었는데 끝없이 싸주시는 양에 놀랬습니다. 일단 메뉴부터 보시죠~

정식 메뉴판 말고 이렇게 벽에 붙어있는걸 찍어왔는데, 다 있는거겠죠?ㅎㅎ

노랑물고기 메뉴입니다. 대전에서 회 가격도 저정도면 적당하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광어 중짜리랑 새우튀김 한번 시켜봤습니다. 총 60,000원 나왔습니다.

나중에 든 생각인데, 둘이서 먹었는데 이렇게 밑반찬 많이주실 줄 알았으면 소짜리 시킬걸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ㅎ 

키야. 이 어마어마한 밑반찬의 위용. 

이게 새우튀김에 딸려오는건 아니겠죠?ㅎ 아마 회를 사면 저렇게 다 주시는 것 같은데.. (아니려나..)

광어를 시키면 이거이거 온다, 새우튀김을 시키면 이거이거온다 이렇게 구분해선 말씀 못드리겠네용...ㅎ

확실한건 저 린은 집에 있던겁니다. 린빼면 딱 주신 내용물 전체입니다. 

먼저 새우튀김부터.

횟집에서 나오는 새우튀김이 15,000원이면.. 한 6피스정도 줄라나.. 하고 생각했는데 완전 저의 착오였습니다.

한 10개정돈 들어있던 것 같고 먹어도 먹어도 없어지지 않았습니다.ㅋㅋ 새우튀김 좋아하는 저로썬 아주 마음에 드는 양이었습니다.

맛도 딱 생각하시는 그 새우튀김 맛입니다. 요즘 뭐 일본식 튀김덮밥집 가면 나오는 그런 고급진 새우튀김은 아니지만 겉은 바삭하고 안에 있는 새우살이 반겨주는 새우튀김의 매력은 그대로 살아있었습니다.

타르타르소스에 찍어먹는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다음은 이렇게 그릇에 유부초밥, 양념쌈장, 와사비, 고추, 마늘을 주십니다.

유부초밥은 그냥 무난했습니다. 밥도 시판하는 유부초밥 안에 있는 밥처럼 뭐 야채가 섞여있거나 하진 않았고, 겉에 발려있는 저 소스가 달콤해서 무난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와사비는 생와사비를 주시더라구요. 이게 사소한거긴 한데 신경쓰셨단 느낌이 들어서 좋았고, 저렇게 회무침까지 주십니다.

초장에 적당히 섞인 양배추와 광어회.. 맛은 말로 안해도 아시죠?ㅎㅎ

다음은 저게.. 제첩일까요? 제 생각엔 물총조개인데, 조개탕까지 주시는 센스.

소주안주로 아주 딱이었습니다.

시원한 국물이 간이 알맞게 되어있어서 중간중간 입가심으로 먹기에 딱이었고, 안에 조개도 많이 들어있어 살 뽑아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상추도 주셨구요~

요것도 참 별미입니다. 크림새우.

보통 저런 새우튀김은 칠리새우로 많이 내주시는 것 같은데, 이렇게 크림소스로 버무리니 별미였습니다. 은근 잘 어울리더라구요.

아직 회는 나오지도 않았습니다..ㅋㅋㅋㅋ 아직도 밑반찬이 더 남았습니다.

싱싱한 멍게에 전복까지.. 진짜 감동입니다.ㅠ

제가 상세하게 해산물을 잘 알진 못해서, 아래가 돌멍게고 위에가 그냥 멍게일까요??..

무튼 신선한 맛, 싱싱한 맛으로 잘 먹었습니다.

여기에 낙지탕탕이에 석화까지 주시다니.. 진짜..

생 굴 진짜 오랫만에 먹어보는데, 굴이 싱싱해서 그런지 비린맛도 별로 없고 초장 안찍어 먹어도 잘 넘어갔습니다.

저거 하나에 소주 한잔 딱 들이키면 크으..

회 먹기도 전에 소주 한병 뚝딱 했네요..ㅠㅋㅋㅋ

아니 낙지탕탕이까지 주시면 어떡하잔겁니까.. 이거 저 가격에 이렇게 주셔도 남는걸까요?...  

낙지탕탕이 같이주신 참기름소금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크으...

그렇다고 회가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쓸데없는 다른 장식 그런거 없이 딱 회가 저렇게 야무지게 들어있었습니다.

저는 분명 중짜리 시켰는데 중과 대 사이의 양이 온 것 같은.. 물론 수산시장 이런데서 먹는 양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이런 도심속에 있는 횟집에서 이정도면 가성비 짱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의 특징은 상당히 '두툼하게' 썰어주십니다. 두툼한 회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딱일 것 같습니다.

식감은 엄청 탱글탱글하다기보단 쫀득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두툼한 회 한점이 입에서 쫀득하게 씹혀주니 한점을 먹어도 오래씹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양이 더 많아보이나? 싶기도 했습니다.

지느러미살도 저렇게 두껍게 썰려있으니 고소한 맛이 한 두배는 더 입안에서 터져나오는 듯 했습니다.

엄청난 밑반찬의 양과, 회의 신선도와 썰림과 쫀득한 식감까지. 

완벽했던 대전 중구 오류동에 위치한 '노랑물고기'

횟집 찾으시는 분들 한번 가보세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