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집] 창원 맛집 고기 특수부위

경상남도 창원에서 행사가 있어서 끝나고 기분좋게 두툼한 고기 먹고 간 맛집 '한성집'입니다.

꽤나 센 화력에 무쇠판에서 익히는 두터운 고기는 육즙을 가두기 딱 적합했고, 겉바속촉의 식감도 느끼기 아주 좋았습니다.

고기 자체의 질이 좋아서 전체적으로 만족했고, 근처 호텔 1층에 있는 와인집에서 와인을 사서 같이 먹을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가게 분위기가 살짝 더 밝았으면 어떨까 하는건 개인적인 아쉬움이었습니다.

정직한 1등급 암돼지 ㅎ

오겹살, 꼬들살, 가로막살 등 처음 들어보는 부위들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사실, 사진 찍은진 꽤 시간이 흐른 다음에 글을 쓰고있어서.(ㅠㅠ...)

메뉴의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5명이서 먹었기 때문에 한마리 세트 시켰던 것 같습니다.

주류도 저렇게 준비되어 있고, 저는 근처 와인집에서 와인을 사서 갔는데, 가게에서 사서 먹을 수 있게 와인메뉴도 따로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처에서 구매한 와인 ㅎㅎ

이렇게 구워먹는 고기와 와인의 조화가 처음이라 어색하긴 했는데, 이 조합도 꽤나 괜찮더라구요.

고소하면서도 살짝 느끼한 고기 한 점 먹고 그것을 말끔하게 씻어내리는 와인 한모금. 

와인 사진도 찍었었네요 ㅎㅎ

사진이 전체적으로 가게 분위기가 어둡고, 테이블도 원형테이블에 살짝 작은 감이 있어서 정신없이 찍어서 다 흔들려 있거나 하네요.ㅠㅠ...

다양한 밑반찬들과 함께 숯불이 들어옵니답.

방울토마토, 새송이버섯 그리고 아스파라거스까지 주는게 좋았고,

각종 나물절임? 간장절임? 저것도 기름기가 많은 부위 먹을 때 중간중간 환기시키기 좋았습니다.

그중에 제일 좋았던건 오른쪽에 보이는 씻은 묵은지~ 고기와 아주 조합이 좋았습니다.

파채도 초장범벅이 아닌 담백하게 소스가 적당히 버무려져서 좋았습니다.

명이나물까지.

고기도 고기지만 고기와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고 알려진 모든 반찬이 제공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ㅎㅎ

무쇠불판!

정말 다양한 고기가 배가 터지도록 먹을 수 있는 양이 제공됩니다.

딱 봐도 두꺼운 고기들이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나요?ㅎㅎ (사진 화질이.ㅠㅠ.. 안습인데..ㅠ)

오겹살 등 다양한 부위의 고기가 제공됩니다.

사실.. 사진별로 어떤 부위인지 설명드리는게 좋은데.

위에도 썼듯 사진 찍은지 시간이 많이 흘러서ㅠ.ㅠ.... 

눈으로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ㅠㅠ

저는 비계부분을 좋아하는데, 고기가 전체적으로 마블링이 뛰어났습니다.

살코기에 적당히 박힌 기름들이 고기의 풍미를 더해줬습니다.

기름기가 많은 부위는 이렇게 와사비 살짝 얹어먹음 아주 좋죠.

고기가 부위별로 다양하게 나와서 각각 다른 매력을 즐기기에도 좋았습니다.

어떤 고기는 살짝 사각거리는? 식감에 가까운 쫄깃함이 좋고, 어떤 부위는 기름 부분의 고소한 맛이 두드러져서 좋았고, 어떤 부위는 적당히 섞여있어서 살코기와 비계맛을 동시에 즐기기에 좋았고.

이렇게 묵은지에 싸서 먹어도 아주 좋습니다.

이 부위가 목살과 비슷하게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기 때깔이 보이시나요? 무쇠판에 지져진 곳은 고소하고, 속은 촉촉하고, 전체적으로 육즙이 가득 찬 그런 고기들!

여기가 꼬들살이던가요?

전 이 부위가 재밌었습니다. 살짝 꼬들아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지방 부위는 쫄깃하고도 부드러운.

오겹살은 뭐 진리죠 ㅎㅎ

차돌된장찌게도 적당히 짭쪼름 하면서 안에 들은 고기들의 고소함이 잘 느껴졌습니다.

냉면도 특이하게 안에 고기가 들어있었는데, 이거 아주 별미였습니다.

비냉은 꼭 드셔보시길!

고기가 맛있는데 이대로 가긴 아쉽다 해서 껍데기도 한번 시켜봤습니다.

어마어마한 두께의 껍데기를 저렇게 꾹 눌러서 구워주십니다.

이거 뭐 말로 더 표현해서 뭐하겠습니까.

눈에 보이는 감동 그대로의 맛입니다.

두꺼워서 아래에 붙어있는 지방부분? 살코기부분?이 입안에서 녹듯이 퍼지면 그 위에 붙느 쫄깃한 껍데기 부분이 입안을 마무리해줍니다.

시간이 좀 지난 다음 써서 맛 표현을 자세히 하진 못했는데..ㅠ

맛은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고기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하구요.

가게분위기가 어두운건 살짝 아쉽.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