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술집, 가맥집 입니다.
한겨울에 야외에서 먹어서 오들오들 떨면서 먹었는데, 분위기에 취해서 아주 맛있게 먹고 나왔네요.
특히나 오동통한 오징어 가 아주 맛집!
날 좀 더 따뜻할 때 다시가서 야외에서 먹으면 아주 좋을 것 같았습니다.
황남주택 메뉴입니다.
다양한 마른안주가 준비되어 있고, 가맥집 답게 다양한 맥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일단 미니오뎅탕에 오징어 시켰습니다.
야외엔 이렇게 불을 피워주고 비닐하우스처럼 되어있어서 어느정도 따뜻합니다.
제가 간 날이 거의 한파식으로 엄청 추워서 그래도 1시간 반 정도 지나니깐 몸이 좀 얼더라구요 ㅋㅋ
근데 분위기는 아주 끝내줬습니당.ㅎㅎ
이렇게 냉장고에 종류별로 맥주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안주는 시키고, 맥주는 드시고 싶은 만큼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황남주택 위트비어라고 시그니처 맥주가 있더라구요. 요것부터 갖다 먹었습니다.
병이랑 컵도 너무 이쁘지 않나요 ㅎㅎ
맥주는 과일향 아주 살짝 나는 부드러운 맥주였습니다.
저는 너무 과일 향 심한건 별로 안좋아하는데, 황남주택 위트비어는 적당하니 먹을 만 했습니다.
자 미니오뎅탕입니다!
아주 충격적인 비주얼.
스뎅 주전자에 오뎅국물과 함께 오뎅이 5개였던 것 같은데, 6개였나.. 무튼 오뎅꼬치가 들어있고,
저렇게 약수터 바가지 같은 귀여운 그릇이 제공됩니다.
밑에 고체연료에 불도 붙여주셔서 아주 적당한 온도로 꾸준히 먹을 수 있는게 아주 좋았습니다.
밖에 날씨가 상당히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1시간반 동안 연료 한번 갈고 계속 따뜻한 국물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오징어.
연탄불에 굽는다는데, 아주 적당한 굽기로 익혀져 있었고,
아주 적당하게 타 있었고,
무엇보다 저 오동통함..
오동통한 오징어가 진짜 먹음직스러웠고, 밖이 추워서 그런지 김도 모락모락 나는게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은은히 나는 불향까지!
오뎅은 푹 퍼지지 않게 아주 적당히 잘 익어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그 맛 그대로입니다. 저는 이렇게 살짝 설익은 듯 완전히 익은 오뎅 상태를 좋아하는데 아주 딱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국물도 아주 적당한 간으로 잘 조리되어 있었습니다.
이 소스. 배합 비율이 아주 기가막힙니다.
간장이 있는 듯 없는 듯 짭쪼름한 맛 적당히 느낄 수 있게 적당히 들어있었고, 청양고추에 마요네즈까지.
오뎅도 여기 찍어먹으니 그렇게 좋았습니다.
오징어는 뭐 두말 할 필요 없습니다.
적당히 연탄불 그을린 향이 겉에 잘 베어 있었고, 저 오동통한 속살.
어떻게 저렇게 두껍고 오동통한 오징얼르 구했는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만족해서 쥐포도 시켜봤는데 쥐포도 달달하니 괜찮긴 했는데,
이 집은 오징어가 최고!
경주 황리단길 놀러가셨다면, 분위기좋은 황남주택에서 맥주 한잔 하고 가보세용.
가맥집이라 아쉽게도 소주는 없습니당..ㅎ
'먹을거리 > 전국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년식당] 경주 황리단길 맛집 대창덮밥, 참나물파스타 (0) | 2022.01.01 |
---|---|
[난식당1974] 경주 불국사 맛집 아보카도명란비빔밥, 돈까스 (1) | 2021.12.28 |
[추풍령휴게소] 경부고속도로 맛집 돈까스, 라면 (1) | 2021.12.26 |
[한성집] 창원 맛집 고기 특수부위 (0) | 2021.12.24 |
[양평해장국] 성주 명인고 맛집 국밥 (0) | 2021.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