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치킨? 통닭? 아주 신박합니다.
누룽지 백숙을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치킨을 먹는 것 같기도 한 청주 통닭집 맛집 '아빠닭참나무누룽지장작구이'입니다.
치킨도 아주 좋았는데, 무엇보다 맥주나 소주나 잔까지 시원한게 진짜진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빠닭 메뉴입니다.
닭을 이용한 정말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좌석도 넓어서 코로나 풀리면 여러명이서 가서 모임하기에도 좋아보였습니다.
저는 '눈꽃치즈닭'시켜봤습니다.
요즘은 이 서빙로봇이 있는 곳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ㅎ
추가반찬은 셀프로~
기본 찬입니다.
치킨무, 그리고 석박지가 나옵니다. 치킨집에 석박지??? 치킨과??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주문한 치킨 받아들곤 왜 석박지가 나왔나 이해가 됐습니다.
그리고 양념소스와 소금까지.
생맥주 시켰는데, 이건 첫잔을 잘못 부어서 거품이 잔뜩 끼긴 했는데..
느껴지시나요? 맥주의 시원함이?!!!
잔이 꽝꽝 얼어서 나옵니다. 술은 최대한 차갑게 먹어야 맛있다는 주의인데, 사장님이 그 사실을 아주 잘 아는 듯한 맥주잔.
한모금 들이키니 식도를 타고 넘어 뱃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
소주잔도 이렇게 정말 차갑게 내주십니다.
진짜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주를 시키면 저렇게 얼음박스에 넣어서 주십니다.
한개 시켜도 저렇게 주시는데, 최종적으로 몇개 먹었는지 파악해서 계산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치즈콘닭입니다.
아주 비주얼부터 신박합니다. 치즈 좋아하는 저한테는 정말 아주 취향저격.
콘이 살짝 그을린걸 보니 토치로 치즈 녹이셨나 싶습니다.
근데 궁금했습니다. 치킨집으로 생각하고 왔는데, 이런 그릇에 담겨있으면 밑에 깔린 닭은 어떤 모습일지?
치킨보단 통닭이란 표현이 더 어울리는 비주얼입니다.
장작구이란 표현이 딱 떠오르는 그런 닭이었습니다.
아니 그리고 밑에 누룽지가 깔려있습니다.
이것은 백숙일까요.. 치킨일까요. 통닭일까요.. 닭구이일까요.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그런 신선한 비주얼이었습니다.
닭은 진짜 부들부들했습니다.
장작에 오랜시간 익혔다는 생각이 드는, 부들부들하고 기름기 쪽 빠진 맛좋은 닭과, 고소한 치즈의 조합은..
이건 드셔보셔야 합니다.
이제사 석박지가 왜 있는지 알게 됐습니다.
석박지 자체도 시원하게 정말 잘 담긴 석박지였습니다. 국밥과 먹으면 딱일 것 같은 석박지가 누룽지통닭과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누룽지도 바삭바삭하니 좋았고, 닭의 맛있는 기름을 적당히 머금은게 진짜 고소했습니다.
저 치밥 좋아하는데 이 집은 자동적으로 치밥을 하게 되네요.
살아보며 처음 먹어본 유형의 치킨이었습니다.
청주에서 치킨 좋아하시고, 색다른 곳 가보시고싶으신 분들은 '아빠닭참나무누룽지장작구이'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술이 진짜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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