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만두] 대전 서구 용문동 맛집 막국수, 만두

대전 서구 용문동 집근처에 만두집이 생긴걸 보고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하다 우연찮은 기회에 들러본 만두집입니다.

'인생만두'로 가게가 아담하니 괜찮았습니다.

인생만두 메뉴입니다.

만두집 답게 고기만두, 김치만두가 기본으로 있고 튀김만두와 비빔만두가 있습니다.

식사류로 만두국과 막국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반찬은 셀프인데, 단무지, 고추장아찌, 김치가 있었고 다른 소스류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육수를 떠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게가 아담하고 원목식탁이 아기자기하니 분위기가 괜찮았습니다.

육수는 이게... 멸치육수도 아닌 듯 하고 사골육수도 아닌 듯 하고 뭔가 그 중간의 맛이랄까요.

태어나서 처음먹어보는 맛이었는데, 아 메밀육수이겠네요. 밋밋하면서도 구수한게 전 매력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고추장아찌가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맵지도 짜지도 않고 살짝 달큰하기까지 해서 만두에 곁들여먹기 딱이었습니다.

만두.

저는 김치 반 고기 반 시켰습니다. 총 10개가 나오네요.

5,000원에 이정도 양이면 가성비 괜찮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국물 없는 냉쫄막국수 시켰습니다.

꺠가루가 고소한 향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이게 반대인가. .이게 냉쫄막국수인지.. 무튼 쫄막국수 둘 중 하나는 물 있는거고 하나는 비빔이니 시키실 떄 사장님께 여쭤보고 시켜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비빔, 지인이 물로 시켰는데, 이 집 막국수는 요 물로 먹어야 제맛입니다.

아까 그 밋밋한 육수가 이렇게 변했구나 하는게 느껴지는, 기분좋은 새콤한 국물이 아주 괜찮았습니다.

비빔은 비벼져서 나오는게 일단 좋았습니다.ㅋㅋ

따로 비비는 수고를 안해도 되는..

일단 면이 굉장히 쫄깃합니다. 막국수보단 쫄면에 좀 더 가까운 그런 식감의 막국수라 색달랐습니다. 

그래서 이름에 '쫄'이 들어가는가 봅니다.

맛은 여느 먹던 비빔국수의 소스와 비슷했는데 뭔가 이 집만의 특이한 뭔가의 맛이 있습니다.

아까 예상치 못하게 살짝 밋밋했던 그 온육수에서 느꼈던 뭐지? 싶은 맛이 있는데, 항상 비슷한 맛을 먹던 입맛에 신선한 자극을 줘서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드실 때 약간 '낯설다'라는 느낌은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만두. 김치만두는 꽤 맵습니다.

그리고 만두소가 살짝 빈약하다?는 생각이 드는 만두였는데, 그만큼 맛이 담백했습니다.

담백한 만두 좋아하는 분들께 딱 맞을 듯한 만두였고, 전체적으로 담백함 위에 후추맛이 얹어진 그런 맛이었습니다.

요건 그냥 만두 말고 비빔만두나 튀김만두로 먹을 때 진가가 발휘되겠구나 하는 만두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한, 괜찮은 만두집이었습니다.

용문동에서 한 끼 먹을 곳 찾는 분들, 근처에 만두전문점 별로 없을거에요 ;)

인생만두 한번 방문해보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