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대전맛집

[아리랑옛날순대] 대전 유성 봉명동 맛집 순대국밥

리노타호 2022. 8. 20. 22:03
반응형

대전 유성 봉명동에 있는 전통의 순대국밥 맛집 '아리랑옛날순대'입니다.

깔끔하고 냄새 안나는 국밥 좋아하는 분들에게 아주 적당한 곳입니다.

옛날엔 이 가게 앞에있던 버스정류장 이름이 아리랑옛날순대였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쿰쿰하고 찐한 국물 좋아하는 분들은 맛이 심심하다고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깔끔한 국물 안에서 나는 구수함이 좋은 곳입니다.

아리랑옛날순대 메뉴입니다.

순대국밥, 모듬순대, 수육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순대국밥이랑 모듬순대 중짜리 하나 시켰습니다.

순대 양이 꽤나 많이 나옵니다.

내장이랑 머릿고기도 적절하게 섞어서 주시구요, 간도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간이 차가웠는데 돼지냄새 하나도 안나고, 간 특유의 고소함이 잘 느껴지는게 아주 좋았습니다.

간 평소 잘 못드시는 분들은 아리랑옛날순대 간으로 시작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순대도 아주 좋았어요.

순대 피가 이게.. 이런 순대피를 막창으로 만든 피라고 하던가요? 피 자체에서 나는 고소한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순대 속도 맛있었고요. 

순대 피 씹을 때마다 나는 고소함이 아주 좋은 순대였습니다.

김치 맛도 아주 제대로였어요.

잘익은 배추김치와 총각김치가 아주 입맛을 돋아줍니다.

특히 살짝 심심심할 수도 있는 깔끔한 국물에 아주 잘 어울리는 김치였어요.

그리고 저 새우젖 잘 안먹는데, 이 집 새우젖은 순대에 꼭 곁들여 먹었습니다.

원래 새우젖 너무 짜서 잘 안먹는데, 그렇게 지나치게 짜지 않은 느낌이어서 좋았고, 중간중간 썰려있는 고추가 간이나 순대랑 같이 곁들여먹기 너무 좋았습니다.

드디어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뽀~얀 국물이 특징이었습니다.

이런 국밥류 사진 찍을때 마다, 안에 들은 건더기가 뭔가 풍부하게 보이게 찍고싶은데 그런 기술이 없어서 아쉽습니다..ㅎ

맛있게 먹었던 순대랑 내장들도 아주 적당량 들어있었습니다.

국물 맛은 위에서 언급했듯 엄청 깔끔하고 냄새 1도 안나는 그런 국물입니다. 사골국에 좀 가까운 국물이었달까요?

깔끔한 맛 좋아하는 분들에게 아주 적당한 곳입니다.

이 집 국물은 밥과 같이먹었을 때 진가가 발휘됩니다.

살짝 심심한듯한 깔끔한 국물이 탄수화물과 만나면 감칠맛으로 폭발합니다.

은은히 계속 떙기는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그대로의 국물도 좋았으나, 다른 맛도 느껴보고 싶어서 다대기도 한번 넣어봤습니다.

이 집의 또다른 특징은 파대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뭔가 다른 순대국밥집들이랑 몇가지 차별화되는게 보이는 곳이었어요.

다대기를 넣으니 2% 부족한 맛이 채워지는 느낌이랄까요?

자극적인 얼큰함이 더해져서 국물이 완성된 느낌이었습니다.

하얀 국물일 때의 순수한 맛도 아주 좋았어서, 혹시 가신다면 반쯤은 오리지날 맛으로 드시고, 나중에 반 정도 남았을 때 다대기 넣어서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중간중간 씹히는 내장이나 머릿고기의 맛도 좋았어용~

대전 유성 전통의 순대국밥 맛집.

깔끔한 국물이 좋은 '아리랑옛날순대'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