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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광희털보숯불] 유성구 장대동 돼지갈비 맛집

리노타호 2020. 4. 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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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장대동의 터줏대감 숯불고기 맛집이 있죠. 바로 '이광희털보숯불'

사장님의 숯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가게명입니다.

근처를 한 15년넘게 다녔는데 근처 가게들이 폐업하고 새로 들어오고 하는걸 반복할 때 장대동에서 꾸준히 살아남은 맛집중의 맛집입니다.

이광희털보숯불은 영업을 새벽 늦게까지 (거의 밤새..ㅎ) 하셔서 오셔서 부담없이 고기와 함께 약주 하시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털보숯불 메뉴판입니다. 삼겹살, 돼지갈비에서 시작해서 특수부위 막창까지 돼지고기도 팔고있고, 소갈비살, 육회 등 소고기도 팔고 있습니다.

메뉴에 '암소'라고 적어두신건 그만큼 부드러워서 일까요? 라는 궁금증이 들었지만, 이날은 돼지를 부시러 왔기 때문에 돼지갈비와 생삼겹살을 먹었습니다.

다음에 갈땐 소 메뉴도 도전해봐야겠네요!

일단 밑반찬 한상이 푸집하게 나옵니다.

미영국, 어묵볶음, 김치, 오이고추 등 주시고 일단 미역국이 그냥 주시는 미역국이 아니라 미역국도 신경써서 끓여서 주신다는 생각이 들만큼 맛있었습니다.

파절이도 파절이만 있지 않고 콩나물까지 주셔서 아삭한 식감까지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건 선지국을 주시는데, 제가 선지를 좋아하는데 이 집 선지 잘합니다 ㅎㅎ

시원한 국물맛과 함께 선지 한숟가락 떠먹으면 고기 없이 선지국만으로 소주 한병 헤치울 것 같은 기세였습니다.

이렇게 콩나물과 함께 비벼먹는 파절이도 별미였고, 계란찜까지..

고기 없이도 충분한 안주꺼리가 될 수 있는 밑반찬들이 깔렸지만, 우리의 목적은 고기니까! 본격 고기 먹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삼겹살을 먼저 먹고 돼지갈비를 시켜서 삼겹살이 살짝 보입니다..ㅎ)

돼지갈비를 시켰는데 숯이 좋다는게 느껴지는 왼관이었고, 실제로 화력도 좋았고 오래갔습니다.

요렇게 그물망처럼 되어있는 불판 위에 돼지갈비를 올려서 구우면 숯의 향이 고기에 그대로 전달되겠죠?ㅎㅎ

돼지갈비를 시키면 이렇게 약간 달짝지근한 소스를 추가로 주시는데, 이게 돼지갈비 양념을 그대로 주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찍어먹으면 돼지갈비와 궁합이 참 잘 맞습니다.

뭔가 양념이 되어있는 고기에 또 양념을 찍어먹으면 짜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입먹어보고는 이내 생각이 바뀌었습니다.ㅎㅎ

돼지갈비입니다. 양념은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게 감칠맛이 도는 양념이었고, 고기에 적당히 잘 베어들어 환상의 맛을 냈습니다.

역시 돼지갈비는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죠. 숯불의 향이 적당히 벤 다 익은 갈비들.. 갈비는 저 커다란 뼈를 거의 바삭할때까지 익혀서 붙어있는 고기를 떼어먹는 맛이죠.

이렇게 고기한점 주신 특제소스에 찍어서 입에 넣으면 소주가 저절로 넘어갑니다.

아주 소주안주에 특화된 갈비라고 느껴졌고, 이날은 작정하고 고기를 먹으러 갔기때문에 공기밥을 시키지 않았지만, 밥이랑 같이먹으면 한 3그릇은 뚝딱 할만한 맛이었습니다.

삼겹살을 시키면 이렇게 판이 다른걸 주십니다.

한 가지 종류의 고기만 맛보고 가면 아쉽죠? 삼겹살도 한번 시켜봅시다.

삼겹살 두께보소~

딱봐도 질좋은 삼겹살이라는게 느껴지시지 않나요?ㅎㅎ

제가 새송이버섯을 좋아하는데 새송이버섯도 많이 주시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돼지껍데기부분이 적당히 붙어있어 쫀득한 식감이 나면서 적당히 섞여있는 비계로 인해 고소함이 극대화 되었고, 살코기는 부드러워 두세번 씹으면 입에서 녹아 없어졌습니다.

같이 주신 파절이와 상추쌈에 싸먹으면 그 맛은 두배로 올라갑니다.

이 질좋은 삼겹살이 보이십니까. 이렇게 한점 딱 잡아 입에 딱 넣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네요..

고기집의 화룡점정은 냉면이죠!!

냉면도 못하는 집은 진짜 맛없는데 털보숯불 냉면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특히 돼지갈비와 함께 육쌈냉면으로 즐기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비빔냉면 물냉면 둘 다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비빔냉면이 더 맛있었습니다.

 

대전 유성구 장대동의 터줏대감! 이광희털보숯불! 숯불향 그득 베인 고기가 생각나신다면 오늘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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